작정하고 얘기를 해보겠다. 저체중아는 임신 기간이 37주 전에 태어나거나 출생할 때 몸무게가 2.5㎏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1.5㎏ 이하일 때는 극소 저체중아, 1㎏ 이하일 때는 초극소 저체중아라고 부른다. 하은이는 태어날 때 몸무게가 1.05㎏이었고 며칠 뒤에는 몸무게가 더 줄어 1㎏이하로 떨어졌다. 일반인들이 흔히 부르는 미숙아라는 말은 ‘
아침 8시경 눈을 뜨자마자 나는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벨이 한참 울리고서야 아내가 받았다. “어떻게 됐어? 몸은 괜찮아?” 아내는 새벽 3시에 칠삭둥이 하은이를 낳았다. 그것도 수술을 받지 않고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신기하기만 했다. 나는 4살짜리 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2살 아기를 등에 매고 아내가 미처 챙겨가지 못한 수건
하은이가 태어나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 마지막 무더위가 남아있던 2008년 8월 마지막 날, 평소보다 일찍 퇴근한 나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응, 아이들 데리고 문화센터에 갔다가 집 근처 놀이터에 왔어. 좀 있다 마트에 갈 거야”“아니, 임신 7개월인 사람이 아이들 둘을 데리고 문화센터에 갔다 왔다는 거야? 힘들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