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행복하고 편리한 도시

25시 시청 개관해 시민에 편리함 제공
저출산 극복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해
노인과 아동이 안전한 도시 조성 박차

▲ 박주원 안산시장

⊙ 아동이 안전한 도시

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영하는 나이트 시티홀을 개관해 주목받고 있는 경기도 안산시. 1등 도시, 1등 안산을 표방하며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복지행정서비스에 대해 알아본다.


⊙ 잠들지 않는 시청, 나이트 시티홀

안산시는 지난 11일 잠들지 않는 행정서비스를 표방하며 24시간 민원서류 발급과 각종 인허가를 접수하는 ‘원더풀 25시 시청’을 전국 최초로 개청했다.  25시 시청은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전담팀이 주간 업무 대부분을 취급, 자치행정의 24시간 서비스 체제를 도입한 것으로 변화하는 주민 활동시간과 시장 조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5시 시청은 시청 민원실 471㎡에 설치돼 6명의 전담요원과 4명의 당직자 등 10명 2개 팀이 야간 시간에 교대로 근무하며 운영한다. 25시 시청에서는 주민등록, 인감, 여권 등 법규민원 발급 50종과 공장등록증명 신청, 식품영업 신고, 건설업 등록 등 단순 복합 유기민원 560여종까지 사실상 주간에 처리하는 업무 대부분을 취급한다.


또 중소기업과 상공인을 위한 금융서비스, 수출업무 지원이 이뤄지고 생활민원 25시 기동반이 교통정보 유지관리, 도로 공원 시설물 복구 등 생활민원도 처리한다. 안산시는 앞서 지난해 3월 야간에 민원서류 발급 업무를 위한 25시 민원감동센터를 설치, 지난 9월 30일 현재 17개월 동안 모두 22만3천470건, 하루 평균 390건의 민원 처리를 기록했다. 민원감동센터가 처리한 민원 가운데는 안산 시민 뿐 아니라 서울, 인천, 수원 등 안산시 외 수도권 주민이 17%를 차지했고 대구 등 원거리에서도 민원센터를 이용했다.


⊙ 아동이 안전한 도시

⊙ 장애인과 노인이 행복한 도시

안산시는 아이를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산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유해환경을 감시하는 `로보캅 순찰대’를 운영하고 있다. 로보캅 순찰대는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86명으로 구성됐으며, 안산시가 특별대책으로 시행하는 사회안전망으로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유괴와 성폭력 등의 범죄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순찰대원들은 상록구청, 단원구청에 각각 2개조로 편성돼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학교 주변, 오락실, 어린이놀이터, 공원 등지에서 집중 순찰하게 된다. 순찰대원들은 영 ‘로보캅’의 주인공과 같은 복장과 모자를 착용하고 활동하게 돼 시각적인 주목도 받게 된다.


또한 안산시는 이달까지 초등학교와 보육시설 주변에 254억원을 들여 폐쇄회로(CC)TV 445개를 추가 설치하고 통합관제센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달 15일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안산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관해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율을 높이고 조기에 발견해 위험에 노출된 아동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저출산 극복 위한 다각도 노력

안산시에서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출산친화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학자금, 양육비 지원은 물론 공영주차장, 예술공연 감면까지 받을 수 있는 것. 안산시는 공영주차장 및 공공시설물 이용감면 조례를 만들어 지난 6월부터 셋째 이상 자녀(25세 미만)를 둔 다자녀 가정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다자녀 가정은 시청 구청 사업소 박물관 등 공공시설물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공연도 공짜로 즐길 수 있다. 또 시가 운영하는 체육시설도 무료며, 근로자복지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각종 강의도 수강료 없이 참가할 수 있다.


또한 학자금이나 양육비 지원도 역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다. 다자녀가정지원조례를 만들어 넷째 이상 고등학생과 다섯째 이상 대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올해 100여명이 3억4,8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출산 장려금도 인상해 셋째 출산시 50만원을 지급하고 5년간 매달 5만원을 제공하게 된다.


⊙ 장애인과 노인이 행복한 도시

▲ 장애인 휠체어농구단 선수들 격려하는 모습

안산시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안산시 관내 1년 이상 거주 장애인에게 최고 100만원 까지 출산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체전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도 장애인 휠체어 농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안산시는 차별화된 노인전문교육센터라는 기치를 내걸고 청춘문화대학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청춘문화대학은 총 9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상록구 사동 1586번지 사회복지시설부지 6천여㎡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천㎡ 규모로 건립되며 2010년 2월 착공해 이듬해 9월 문을 연다. 이곳에는 강의실과 회의실, 체력단련실, 컴퓨터실, 도서관, 대강당 등을 갖추게 된다.


박주원 시장의 선거공약이기도한 청춘문화대학 건립은 기존 사회복지관에서 수행하는 취미, 여가, 건강 등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에서 전문지식을 강의하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노인교육전문센터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시는 디지털사진 등 교양교육 과정(5개 과정), 리더십이론, 인간관계론 등 지역사회 최고지도자 과정(2개 과정), 노인교육지도사 등 민간자격 취득 과정(6개 과정), 실버기자단 등 전문교육과정(3개 과정), 직업상담사 2급 과정 등 노동부 환급과정(3개 과정) 등 총 19개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외국인이 행복한 도시

⊙ 외국인이 행복한 도시

경기도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안산시는 전국에서 첫 번째로 외국인주민센터를 개소해 거주 외국인을 위한 교육, 문화, 보건의료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의 건강을 위해 단원보건소 원곡보건지소는 ‘사랑과 건강으로 하나 되는 지구촌, Happy Together’라는 슬로건으로 일반, 치과, 한방 진료실 운영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원곡보건지소는 평일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매주 수요일 야간진료을 비롯한 매주 일요일에는 휴일진료와 의료자원봉사자단체를 연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외국인 인권증진 조례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 조례에는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시, 기업, 시민사회단체 및 주민이 해야 할 일을 정하고 외국인주민의 인권 증진 시책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주민은 자신의 법적인 지위에도 불구하고 인권을 향유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천명함으로써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인권침해 발생 시 법률상담지원, 언어지원, 정보제공 등 편의를 제공 하도록 규정함으로써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적 장치도 갖추고 있다.


안산시의 조례 제정은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에 대한 인권침해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이주민에 대한 인권개선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혜진 기자

▲ 언더풀 25시 시청개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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