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장애 청소년 보조기구 지원사업 실시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 사례
“발로 힘겹게 시를 쓰던 승덕(가명)이, 지금은 특수마우스(롤러 조이스틱)을 이용하여 편안하게 시인의 꿈을 키워가고 있어요” 어린이 시인인 승덕(13세, 뇌병변)이는 중증 장애로 허리를 세우지 못해 자세가 흐트러지고, 발을 이용하여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니 고관절 탈골의 위험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장애 아동 청소년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사업으로 자세유지 보조기구와 컴퓨터 보조기구, 그리고 노트북까지 다양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받게 된 승덕이는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이러한 승덕이의 변화는 자신의 장애 상태와 시기에 맞는 맞춤형 보조기구의 활용으로 가능해졌으며, 이는 현재 승덕이뿐 아니라 많은 장애아동 청소년들의 재활과 삶에 아름다운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이하 경기도재활공학센터)에서는 보조기구를 통한 장애 아동 청소년의 독립적인 활동과 재활을 위해 2006년부터 아름다운재단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총 4억 1천여만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실시되는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사업은 약 2억원 상당의 대규모 지원사업으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장애 아동 청소년에게 커다란 희망을 가져다 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지난 11일 경기도재활공학센터에서 3차년도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원활한 사업 수행을 다짐하였으며, 센터에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대상자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욕구에 맞는 상담 평가, 기기적용 등 전문적인 재활공학서비스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2009년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낼 장애 아동 청소년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사업은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 받으며, 자세한 신청방법과 내용은 센터 홈페이지(www.atrac.or.kr)와 전화(031-295-7363)로 문의하면 된다.


오혜진 기자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 사례
누워서 지냈으나 이제는 걷기에 도전

중증 뇌성마비로 하지 움직임이 어려운 진우는 보조기기 지원 전인 2006년에는 스스로 앉거나 서지 못해 항상 누워서 지냈으며, 장시간 누워서 생활함에 따라 고관절 탈구가 진행중이었다. 또한 인지는 있으나, 의사소통장애로 인해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보조기구가 지원 된 후 자세유지의자에 앉아 조이스틱 마우스를 사용하여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서핑을 즐기며, 한글을 익히면서 컴퓨터를 활용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자세유지보조기구와 스탠더를 활용하여 바른 자세유지와 서기 훈련으로 근육의 힘을 길러 향후 보행보조기구를 사용하여 걷기에 도전할 계획이다.

▲ 누워있기만 했던 진우
▲ 보조기구에 의해 서있는 진우


 

 

 

 

 

사회성 기르며  홀로서기 연습 중

현우는 척수 수막염으로 인해 운동신경이 점차 마비되는 진행성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하지는 마비상태이고 상지의 기능 또한 점점 퇴화되고 있었다. 항상 부모님과 함께 등교를 했으며,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학교 외부학습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지 근력 강화를 위해 보행보조기구와 수동 기립 휠체어가 지원되었고, 특히 기립 휠체어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친구들과 같은 높이로 시선을 맞출 수 있게 되어 자신감과 사회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보조기구를 지원 받은 후 혼자서 아침 등교뿐만 아니라 오후 9시 하교하는 등 비장애 학생과 같은 학교 생활을 하고 있으며,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거나 함께 외출하는 등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활발한 교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휠체어에 안장있는 현우
▲ 보조기구에 의해 몸을 일으킨 현우

저작권자 © 경기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