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 “유니온페이존 도 전체로 확대할 것”밝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경기 마이스 뷰로, 수원시, 고양시, 성남시, BC카드사가 중국 관광객 유치와 이들의 소비 확대를 위해 중국 최대 신용 카드사인 차이나 유니언페이(-pay)와 협력을 추진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염태영 수원 시장, 최성 고양시장, 심기보 성남부시장,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성보미 차이나 유니언페이 인터내셔널 한국지사 수석대표,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25일 오전 9시 경기도청에서 ‘중국 마이스 요우커 소비 활성화 및 빅데이터 협력’을 위한 7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차이나 유니언페이(은련카드사)는 중국 유일의 국책 신용카드사로 중국 인민은행 등 88개 은행이 출자해 2002년 3월에 설립됐다. 2014년 기준 카드 발급수 50억 장으로 카드 발급수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씨카드사는 차이나 유니온페의 국내 제휴사로 전국 BC 카드 가맹점에서만 차이나 유니언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도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입국자의 46%가 중국인이며 이들 대부분이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중국 유니언페이 인터내셔널 카드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92만 4,554명이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차이나 유니언페이사는 중국 내 인터넷과 대중매체, 안내 책자 등을 활용해 경기도 홍보를 진행하고 회원을 대상으로 경기도 내 유니언페이 카드 사용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씨카드사는 경기도 내 가맹점에 대한 유니언페이 카드 홍보와 제휴 활동, 빅데이터 제공 등으로 우량 가맹점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성남과 수원, 고양시는 차이나 유니언페이, 비씨카드와 공동으로 시내에 유니언페이존(union Pay Zone)을 설정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이들 3개 시는 유니언페이존 구성과 가맹점 모집, 할인 제도 도입,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또 경기도가 개최하는 중국 마이스 행사 관련 정보를 BC카드사, 차이나 유니언페이사와 사전 공유해 맞춤형 단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중국 요유커 유치와 소비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국 관광객의 국내 유니언페이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72%, 제주 16.5%인데 반해 경기도는 0.86%로 서울과 제주에 집중돼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유니언페이존을 도 전체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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