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홀,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16명 수상해
더욱 단결되며 사회에 기여하는 단체로 거듭날 터

세종홀에서 제14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가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광환, 이하 지장협)는 지체장애인의 날인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14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
KBS 김성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지체장애인 지도자와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 정두언 국회의원, 김정록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국회의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자랑스런지체장애인상 대상(국회의장상)’은 18년간 장애인단체장, 장애인고용공단 이사, 장애인복지관 관장 등을 역임해오며 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온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 손영호 협회장(지체장애 3급)이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 손영호 협회장(지체장애 3급)


봉사대상(대법원장 표창)’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시각장애인 변호사 최준원씨가 수상했다.
‘화합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는 경상북도 지체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 여일동 수석부지회장, 국제라이온스 354-E(강원)지구 이순용 여성위원장, ‘자립상(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장관 표창)’에는 대구광역시 김창은 의원, 전라북도지체장애인협회 순창군지회 김성근 회원이 선정됐다.

‘지도자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안양시지회 강명선 지회장, 충청북도지체장애인협회 청주시지회 지현상 지회장,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청양군지회 이민우 지회장, 전라남도지체장애인협회 화순군지회 박현동 지회장,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 청송군지회 조승철 지회장, 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 거제시지회 손복식 지회장에게 주어졌다.
이밖에도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서경희 총무부장 외 3명이 ‘모범상(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지장협 최우수 협회와 최우수 지회에는 각각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와 전라남도지체장애인협회 영광군지회가 선정됐다.

지난 2001년 지장협은 11월 11일을 지체장애인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개최해 지체장애인의 인권확보와 권리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이제 우리는 더욱 단결되며 사회에 기여하는 단체로 거듭나야할 때이다. 장애인이 마음껏 활동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지장협, 도약하는 지장협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장애인당사자의 사회참여의지와 확대를 역설했다.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이 기념사를 하고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수와 복지예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예산만으로 복지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더 중요한 것은 복지의 질이기 때문”이라면서 “국회와 정부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예산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수요자인 여러분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한 발 더 나아가서 가려운 곳을 미리 찾아 긁어드리는 배려의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최종균 국장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장애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장애인이 만족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장애인이 편하면 모든 사람들이 편하다는 것이 제 모토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 시스템들 중 부족한 것이 있으면 보완을 해 조금 더 편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항상 단체의 장은 외롭고 힘들다. 모든 분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 김광환 회장이 중심이 돼서 지장협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성원, 지도해 달라”면서 “17개 시·도 회장 여러분들이 지장협의 위상을 높이는데, 열성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은 “실질적으로 지장협이 장애인 운동을 많이 이끌어 왔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회장을 도와 장애인 사회가 옳고 바른 사회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주변에서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인문화예술작품 전시 및 지체장애이해 인쇄물 배포, 장애인차별금지 손서약서 만들기 캠페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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