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만족 목표 지향 .관내 대학에서 강의해
연금나눔이 봉사단, 꼬마요리사 자원봉사활동
노후설계 설명회 및 상담통해 임의가입자 늘어

 

▲ 최성백 지사장이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있다.

국민연금공단 최성백 부천지사장은 2011년 1월 부천지사장으로 부임하면서 고객의 눈높에이 맞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직원 친절상담 체질화등을 노력한 결과 2011년, 2012년 연속 고객만족도 향상을 이루었다. 또한, 전국최초로 연금나눔이봉사단을 조직하여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직원들이 십시일반 비용을 모아 장애아동의 올바른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꼬마요리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사욕과 사심을 없애고 국가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고사성어 멸사봉공(滅私奉公) 은 최 지사장을 두고하는 말과 같다. 퇴임후에도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소박한 꿈을 안고 있는 최 지사장을 만나보았다.

지사장으로 취임한지 3년이 되었다. 그간 성과와 소감을 말씀해달라.
=오는 9월18일에 국민연금공단이 창립 26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1988년 제도시행 이후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는 우리나라의 중추적 사회보장기관으로 성장하였다.
저는 2011년1월 부천지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우선 고객만족을 목표로 지사를 경영해 보고자 고객상담 환경부터 개선하기 위해 지사의 모텔링을 추진하였고, 고객접점에서 고객 눈높이에 맞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직원의 친절상담 체질화 등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 2011년도, 2012년도 연속 고객만족도 향상을 이룰 수가 있었다.
2012년 7월부터는 정부에서 시행하는 10인미만 사업장의 130만원 미만 근로자와 사용자의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료의 1/2씩을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1,275개 사업장을 추가로 가입시킴으로써 제도의 사각지대 해소에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주민 복지증진을 위해 부천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 위원으로 참여하여 활동하고, 3만5천명의 부천시 장애인 복지를 위한 ‘장애등급판정’ 및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을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아울러, 연금수급자 27명으로 연금나눔이봉사단을 전국 최초로 조직하여 부천춘의사회복지관을 통해 거동불편 노인에게 도시락 배달 등 매일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고,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비용을 모으고 몸으로 실천하는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아동 대상 ‘꼬마요리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장애아동의 올바른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 점 등에 대해 크게 보람을 느낀다.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민연금이 사회복지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90만 부천시민의 노후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와 연금현황은 어떻게 되며, 부천지사의 복지사업 소개 부탁드린다.
=국민연금은 1988년 처음 도입되었으며, 현재 가입자 2,054만명, 연금수급자 337만명, 적립기금 403조원 규모로 우리나라의 중추적 사회보장기관으로 성장하였다.부천시 경우 29만4천명이 가입되어 있고, 연금수급자 4만5천명에게 매월 143억을 연금으로 지급하고 있어 부천시민의 생활안정 뿐 아니라 부천시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본다. 부천지사에서 수행하고 있는 국민연금사업외의 복지사업으로는 크게 ‘장애인활동지원제도’, ‘장애등록심사’, ‘기초수급자 근로능력평가제도’, ‘국민연금 실버론’ 등을 꼽을 수 있다.

지사장님께서 부천지사에 오신 후 임의가입자가 늘어났다. 지사를 운영해오시는 노하우를 듣고싶다.
=국민연금 의무가입자가 아닌 분들이 본인 신청에 의해 가입할 경우 임의가입자 및 임의계속가입자라 하는 데, 제가 부천지사장으로 부임할 당시 2,501명에서 현재 5,239명으로 109% 증가하였다.이는 전국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 부천지사에서는 가정주부 등 소득활동을 하지 않는 분들을 대상으로 노후설계 설명회 및 상담과 함께 국민연금 임의가입제도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럼, 국민들이 노후준비의 필요성은 느끼는 데, 아직 그 방법은 모르는 분이 많을텐데, 좋은 방법을 제시한다면?
=행복한 노후생활은 경제적인 풍족함에 국한되지 않고 건강, 대인관계, 주거환경, 여가활동 등이 종합적으로 잘 갖추어졌을 때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노후설계는 전문가와 상담도 하고 이른 시기에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60대 이후 노후생활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식을 잘 키워 노후를 의지한다거나 단순히 주택소유 등 자산축적만으로 노후준비를 하기 보다는 연금제도를 통한 노후자립의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 먼저,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으로 노후 기본생계비를 마련하고, 퇴직연금으로는 안정적인 노후생활비, 개인연금으로 풍족한 생활비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다.

지사장님께서는 장애인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
=우리공단이 처음으로 장애등록심사업무를 도입할 당시 제가 본부 연금급여실에서 이 업무를 관여하면서 장애인복지업무에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공단사업인 장애인복지사업을 하는 것외에도 부천지사 직원들과 함께 거동불편 노인이나 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들어 장애인 복지관련 정책들이 국민연금공단 소관으로 모아지면서 공단 차원에서도 업무량이 늘어난 걸로 보인다. 장애등급판정 심사와 또 어떤 제도가 있는 지 설명해 달라.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공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장애인복지 사업은 크게 ‘장애등록심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이 있다. 이 두 사업은 장애인복지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점차 공단의 업무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애등록심사’의 경우 2007년4월 공단에서 처음 이 업무를 수행할 당시에는 1,2급 중증장애 위주로 재심사업무를 수행하였으나,2010.1월부터는 1~3급 신규등록, 장애재판정대상자 전체로 장애심사대상을 확대하였고,2011년4월부터는 신규등록, 등급조정, 재판정 전체를 대상으로 심사업무를 확대하여 수행해오고 있다.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의 경우 2011년10월부터 장애1급 중증장애인 중 재활 및 일상생활 활동지원이 필요한 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하였으며,2013년 1월부터는 지원대상을 장애2급에게까지 좀 더 확대하여 수급자격심의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분들에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장애등급폐지의 목소리가 높다. 장애등급제 폐지에 대해 지사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
=장애등급제 폐지는 지난 대선 때 여야 후보 모두의 공약사항이었고, 모든 장애인들의 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걸림돌이 될만 한 점은 재원문제라고 보는 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노령연금제도도 결국은 재원조달이 문제가 되어 당초의 공약대로 시행되기가 어렵다는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장애등급이 6등급 체계로 시행된 이유도 알고보면 한정된 재원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집행하려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장애인들의 전체적인 의견과 전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후 가장 좋은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사장님께서는 부천대학 등 외부강의도 하신다는 데, 어떤 내용을 강의하시는지?
=외부강의에서는 주로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의 진행상황 및 노후생활의 실태와 노후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노후설계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국민연금제도의 특징 및 연금급여 내용을 안내하고 아울러 우리나라의 4대 사회보험에 대해서도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공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장애인복지 등 복지사업 등에 대하여도 설명하여 젊은 세대들이 다가올 노후와 재해 등 사회적위험에 미리 대비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이 있다면?
=저는 내년이면 부천지사장을 끝으로 정들었던 국민연금공단과 30여년 열정을 쏟아던 사회복지 일선에서 물러나 퇴임을 하게된다. 아쉬움도 있지만, 그 동안 복지업무를 수행하면서 보람도 많이 느꼈다. 퇴임 후에는 자원봉사 등을 통해 저보다 더 어렵게 사시는 분들과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으며 그 동안 일선에서 수행해오던 복지업무를 작게나마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노후인생이 30년 이상이라는 생각에 퇴임 후에도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나의 일을 찾기 위해 오래전부터 자기계발에도 열중하고 있다.

경기복지신문 장애인 독자분께 한 말씀 부탁 드린다.
=무덥고 긴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와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제도시행 초기인 1988년부터 가입 중 발생된 장애1~4급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장애연금을 지급하면서 장애인 여러분들과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 20년간 축적된 장애심사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4월부터는 장애인복지법상의 장애심사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공단은 그 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장애인복지사업을 정착시켜가고 있습니다마는 아직도 제도상 미흡한 부분들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소상히 지적해 주신다면 우리공단은 장애인 여러분들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개선하고 노력하겠다. 독자 여러분 가내 두루 편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빈다.그리고 항상 장애인 복지증진에 진력하시는 경기복지신문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발전을 기원한다.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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