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발전에 20년 기여, 부천대학교에서 사회체육개론 10년간 강의
복합체육관이 먼저 건립되어야...체육업무 분리에서 통합으로 가야

 

윤원원 사무국장

지난 5월 22일 연천에서 펼쳐졌던 제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부천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해 명성을 드높였다. 그 뒤에는 헌신적인 봉사로 임한 부천시체육회와 부천시장애인체육대회의 공이 컸다. 장애인들의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아 숙박시설을 구하기가 어려워 헤매일때 윤원원 사무국장은 연천의 여러곳을 살펴본 후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는 노인정을 발견해 3일간 머무르며,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부천시생활체육회에서 사무국장으로 몸담으며, 부천대학교에서 사회체육개론을 10년 동안 강의한, 윤 사무국장을 만나 앞으로 장애인체육회의 발전방안과 포부를 들어보았다.<편집자>

제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하신 것 축하드린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작년에 5위를 해서 올해는 3위까지 욕심을 부렸는데 우승까지 하리라고 전혀 생각을 못했다. 어느해 보다 부천시 장애인선수단이 똘똘뭉쳐서 의기투합해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뒤로 보이지 않게 후원회의 격려 및 시에서의 격려등이 모두 결합해서 종합우승까지 이뤄내지 않았나 싶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마지막에 있었던 당구대회가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남는다.
당구대회를 보신 분들은 저하고 똑같은 느낌을 받았겠지만, 상대팀 의정부시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장님까지 오셔서 응원도 했지만 결국은 우리에게 패했는데, 기술적으로 이야기 하면 다마수가 있는데 상대팀이 2천을 가진 사람과 우리팀에서 250을 가진 사람과 접전을 펼쳤는데 15:14로 막판 뒤집기를 해서 명장면으로 기억에 남는다.
지난해는 부천시장애인체육회의 해였다고 할 만큼 많은 성과가 많다. 소개 좀 부탁드린다.
=처음 3종목부터 시작하던 것이 작년 초까지 4종목, 도민체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0종목까지 넓혔고, 가맹단체가 늘면서 도민체전의 관심도가 늘어나고 특이한 것은 게이트볼도 처녀출전을 해서 예산탈락을 했지만 20일 남짓하게 훈련하고 짧은 기간이지만 경기룰를 다 익혀서 큰 실수 없이 경기에 임했다는 것이 성과이며, 일단 전용구장도 많이 필요하겠지만 게이트볼은 어렵사리 주변에서 시설관리 공단이나, 생활체육에서 지원을 해서 전용훈련장을 지었다. 열심히 훈련하면 내년에는 더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부천시장애인체육회의 선수 및 단체 현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종목은 10개이며 금년에는 4종목 추가 계획이 있다. 10개종목에 참여하는 엘리트 체육이 한 80명 정도 되며, 생활체육까지 300여명의 장애인들이 참여를 하고있다.
부천장애인체육회에서는 장애인선수들에게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종목과 예산은 미비한 편이다. 도민체전은 포상금이 있는데 장애인체전에는 포상금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추경 예산때 보자고 시장님이나 부시장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셔서 포상금이 준비되어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타.시에 비해 조금 안정적이다. 그래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체육회 후원회도 구성이 되었다. 후원회는 어떤 기능을 하며 현재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
=금년에 출범을 했기 때문에 사업계획도 차츰 만들어 가고 있다. 제 3회 경기도장애인체전에서 그 분들의 격려와 관심이 큰 힘이 되었고, 세부적으로 지원계획이라든가 후원금 조성 등 할 것이다. 후원회는 장애인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체육발전에 큰 기여를 하리라 생각한다.
장애인체육회가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비장애인도 똑같지만 선수단이 성인중심이다. 앞으로는 초,중,고 장애학생들도 어려서부터 체육에 참여를 해서 꿈나무 발굴을 할 수 있도록 체계화되어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정착이 밑거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비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본인 스스로도 자신감을 가질때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인생을 개척해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장애인전용체육관 건립에 대한 사무국장님의 의견은?
=장애인전용체육관은 전부터 장애인체육활동을 하는 분들의 관심사고 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생활체육도 해보고 엘리트 체육도 해보고 장애인체육도 업무를 해보았지만, 장애인전용체육관을 갖고자 한다면, 우선 복합시설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시설이 만들어질 땐 수요공급이 맞어야 한다. 아직은 수요가 모자라지 않나 생각한다. 장애인체육인들이 300여명 정도 활동을 하는데 투자비례 했을때 그 시설이 365일 풀 가동을 할 수 있는 수요가 필요하다. 차등을 둔다고 하지만 역지사지에서 보면 오히려 장애인들로부터 비장애인이 차등받는 것도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면에서 시설이 조그만 보안이 되는 쪽으로 건립이 되어야지 순수 장애인들과 독립적으로 사용한다면 추진하기도 쉽지 않고, 접근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체육이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데 초.중.고등학교에서 체육 수업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엘리트 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중적이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질문은 참 소중하게 생각한다. 엘리트체육,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은 전부 예산규모를 가지고 비교한다. 그래서 비효율적인 대회는 행사성으로 소멸이 되고 해서 모두 통합이 되어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가자. 즉, 초,중,고 부터 크롭화가 돼야 한다. 그 크롭 중에서 엘리트가 나오고, 생활체육이 나와야지 따로따로 키운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장애인들도 초,중,고서 부터 접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현재 방과 후 체육활동도 비장애인 학생들은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데 장애인학생들을 전혀 프로그램이 없다. 이를테면 피구를 한다고 보면 장애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그 학생이 잘 할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서 그 학생에게 ‘너가 꼭 뛰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자긍심도 주어야 한다. 참고로 지적발달장애인의 경우 장애등급이 높을수록 집중력이 높다. 딴 생각을 않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좋아 상상외의 결과가 스포츠를 통해서 발견하게 된다. 이것을 통해 선수로써의 자긍심을 갖고 참여하면 비장애인들과 자연스럽게 참여가 되어 인재발굴로 연계, 발전이 된다고 본다. 이를 프로그램화 하여 일단 초등학교부터 접목해서 육성시킬 필요는 있다고 본다.

체육회에 재직하신지는 얼마나 됐으며, 그 외 경력사항을 말해달라.
=생활체육에서 11년 정도 근무를 하고 2010년 부터 체육회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 또 부천대학교에서 사회체육개론을 10년 동안 강의했다. 이론적으로 탁월하기보다 현장중심의 10년이상의 경력을 토대로 해서 강의를 해왔다.

부천시장애인체육회가 앞으로 더 발전하기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탁상중심보다 현장중심이여야 한다. 특히 투명하게 예산정산을 잘해야 하는데 일례로 이번 장애인체육회를 치르면서 숙박업소가 열악했다. 특히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편의시설이 더 열악했다. 그래서 여러곳을 물색하다가 노인정을 발견했는데 경사로도 잘되어있어 휠체어가 드나들기 편리했다. 이곳에서 숙식을 하게되면 영수증이 끊어지지가 않아서 그런것 정도는 여건에 따라서 신축성있게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또 나중에 감사지적을 받게 되더라도 그렇게 하라고 해서 처리했다. 무엇보다 현장을 믿어주고 같은 예산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 체육행정 부서에서도 감안하고, 이해해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특히 애착이 가는 선수가 있다면?
=조경희 선수가 지난해 런던패럴림픽에서 탁구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서 아무래도 기억에 남고 부천에서 자랑스러운 인물이다. 사실 탁구쪽에서 이번에 6개 메달을 땄는데 모든 선수들이 예상외로 선전을 해줘서 모두 소중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어떻게 되나?
=장애인전용체육관이 아니라도 복합체육관 건립이 되길 바라고, 장애인선수들이 훈련을 하면서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이 있다. 일전에 전태헌 부시장님과도 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의 발전을 위해서 토론도 했지만 통합운영이 되었으면 한다. 예산대비의 효율성, 꿈나무 육성, 체육인들의 우호증진과 더불어 중복 행사도 없애고, 특히 장애인엘리트 생활체육에 모두 참여하는 통합운영이 바람직하다고 시장님께도 몇번 건의 한바 있다. 당장은 마찰이 있겠지만 제가 근무하는 때까지 달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경기복지신문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체육은 누구나가 쉽게 접할 수 있어야하는데, 장애인들은 신체적 여건상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러나, 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서도 요즘은 운동기구를 빌려주기도 하는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서 정보만 있으면 누구든지 체육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통로에서 경기복지신문은 경기도 장애인의 전반적인 분야를 취재하고 있다. 소외된 장애인들에게 알 권리를 제공해 충족시켜주고, 이렇게 인터뷰도 해서 다양하게 다뤄줘서 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에 대해 상당부분 반영이 되었으리라 본다. 지금은 정보가 힘이 되는 사회이니 그런 측면에서 신문은 꼭 필요하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복지신문의 정보를 통해 더욱 더 큰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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