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용 케어114 대표

-장애인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전동스쿠터 생산업체에서 일하게 된 뒤 장애인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느꼈다. 비장애인은 손가락 하나만 다쳐도 생활하는게 불편한데 하물며 중증장애인들은 얼마나 불편하겠나. 혼자서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은 상상을 초월한다. 더구나 비장애인들은 이들을 편견을 갖고 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너무나 속상했다. 뇌성마비 장애인의 경우 몸이 불편하지 머리에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닌데 처음부터 반말을 하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다보니 전동스쿠터와 휠체어를 판매하는 일에 나서게 됐다. 중증장애인들이 자신의 장애에 맞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의 입장에서 판매하고 AS까지 하고 있다.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있는데...
=현재 케어114는 민들레 장애인야학, 부평장애인복지관, 경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임대주공아파트 관리소 등 여러 곳의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기적인 보장구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잔치에 참여하거나 요양원 휠체어 무상점검 서비스, 장애인단체에 정기적인 후원도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로서 장애인을 위한 사업은 나의 사명이자 보람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철학이 있다면?
=고객과의 신뢰다. 내가 판매한 제품이 갑자기 고장 나 고객이 길 한가운데 멈춰서 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이들은 남들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든 최대한 신속하고 빠르게 달려가 도움을 드리고 전동휠체어를 고쳐드려야 한다. 스스로 이런 마음을 가지고 고객에게 내가 가진 마음을 표현할 때 신뢰가 형성된다. 기존의 업체들은 AS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케어114가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구입이야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갑작스런 고장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케어114는 절대 고객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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