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상 지회장, “7년 연구 한글점자 만든 박두성 선생 기억해야”
본지 안선숙 발행인 감사패 받아 “장애인 인권과 복지대변 공로”

대회에 참석한 내빈과 회원들

‘제33회 흰지팡이의 날 및 제86주년 점자의 날 기념 시각장애인 복지대회’가 18일 오전 성남시청 온누리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 성남시지회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이재명 성남시장, 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장, 정일상 성남지회장, 박해술 경기도지부장과 시도의원 등 내빈과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찾고 활동하는데 가장 적합한 도구로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상징이다.


희지팡이의 날 행사는 시각장애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자활·자립 의지를 북돋고자 매년 실시하고 있다. 매년 10월 15일은 희지팡이의 날이며 11월 4일은 점자의 날이다.
정일상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1926년 국내 최초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만든 이가 바로 송암 박두성 선생”이라며 “당시는 일제시대로 우리 한글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박두성 선생은 총독부에 ‘모든 장애에서 이들을 회복시키는 길은 오직 글을 가르쳐 정서를 순환시키는 길 밖에 없다’는 편지를 보내 훈맹정음의 교육을 승인 받는 업적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정일상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있다.

 

 

 

 

 

 

 

박해술 경기도지부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정 지회장은 또 “7년 동안 매일 밤 불을 끄고 손수 손으로 익혀 가며 63개의 한글 점자를 탄생시킨 송암 선생에게 보답하는 길은 떳떳하고 당당한 사회인이 되는 것”이라며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일소하고 자립을 위한 생산적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축사에서 “성남시는 그동안 사각지대에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안다”며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차별 없는 삶을 살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복지대회에서는 시각장애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김덕호, 최영철, 김인자, 이영례, 이점순, 서정숙, 박도기, 이상호 씨 등 8명이 성남시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본지 안선숙 발행인이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 성남시지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성남시지회는 안선숙 발행인이 지식정보시대에서 소외계층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올곧고 충실한 기사를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의 복지를 대변하고 인권과 권익향상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중장년이 된 뒤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박준경(돌마고), 방선영(성보정보고), 변재중(장안중) 씨에게는 20만원씩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송하성 기자

 

정일상 회장이 본지 안선숙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8인에게 성남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강상태 성남시의원이 V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식전 행사로 펼쳐진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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