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장애인 유망 창업아이템 30개 발굴
'커스텀 주얼리' 제작, 마네킹 메이크업 등 소개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과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신순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애인이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도전해 볼만한 유망 창업아이템을 발굴하여 “장애인 창업 아이템 30선”을 발표했다.

장애인이 “안정된 일자리 확보” 또는 “구직활동의 어려움” 등을 원인으로 안정된 창업을 원하나 적합한 아이템을 찾기 어려워 자판기, 도·소매 등 손쉬운 업종에 무작정 뛰어드는 것을 개선코자 금년을 시작으로 매년 장애특성에 적합한 유망 창업아이템을 발굴하여 창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에 보급할 계획이다.

금번 발표한 창업아이템은 장애인 창업환경 및 국내외 창업아이템 조사, 기존 창업자(140명) 및 전문가(40명)의 인터뷰, 전문위원의 검증을 거쳐 선별하였으며, 장애유형별 노동력의 강도, 웰빙·실버 등 최근 트렌드, 접근성·안정성·지속성 등의 요인을 집중 검토하였고, 아이템별 업종분석, 적합 장애유형, 시장상황, 창업비용 및 창업전략, 경영관리(인력, 홍보, 고객) 등 세부 분석을 통한 창업 가이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아이템으로 피부위에 각종 문양이나 문자 등을 디자인하는 “타투(스킨아트)”는 2002년 월드컵에서 톡톡 튀는 응원도구로 활용된 이래 문신에 대한 하나의 패션, 미용 장르로 떠오르는 4조원대 시장규모의 아이템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상지·시각 등 장애를 제외하고는 접근에 문제가 없다.

최근 젊은 신세대는 귀금속이 재산적 가치보다는 자신을 표현 하는 장식으로 크리스털, 수정 등 인조보석을 주재료로 하는 “커스텀 쥬얼리(Costume Jewelry)”를 선호하고 있고, 동 전문점은 활동성 및 이동성이 적어 중증의 시각장애, 안면장애, 지적장애 및 언어장애 등을 제외하고는 장애인이 창업할 수 있다.

옷가게 등에서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되는 마네킹에 실제적 생동감을 주기 위한 일종의 화장인 “마네킹 메이크업”은 1천억원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는 틈새아이템으로 고객과 대면이 적고, 자기만의 상상력과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기 때문에 청각장애인도 도전해 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확산에 힘입어 동반 성장하는 “어플리케이션 제작”은 폭발적인 성장세로 소비자와 개발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1인 창업이 가능하며 시작장애를 제외하고 장애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또한, 시각장애인은 안마원, 젓몸살품이원, 구연동화, 창각장애인은 달팽이·곤충 양식, 애완동물전문점, 기타 장애인에 적합한 네일아트점, 초코아트전문점, 웹표준화, 손세차전문점 등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발굴된 아이템은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debc.or.kr)에서 열람하거나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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