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9일부터 하루 4차례 1호선 서동탄~성북 구간 왕복 운행
생활민원 등 상담가능…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배치

경기도가 움직이는 전철안에서 민원실을 운영하는 새로운 개념의 행정서비스를 선보인다. 

경기도는 오는 29일부터 서동탄을 출발 성북까지 운행하는 1호선 전철 차량에서 일자리와 생활민원, 금융대출 상담이 가능한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29일 06시 28분 처음 운행을 시작하는 민원전철 365는 서동탄~성북 구간 운행 전철 중 중간차량 1량을 개조해 오전과 오후 각 2회씩 1일 4회 왕복 운행한다. 편도 운행시간은 평균 1시간 45분이다.

민원전철에는 팀장 1명을 비롯해 공무원 3명, 일자리상담사 1명, 금융상담사 1명 등 총 6명이 탑승하며 일자리, 무한돌봄 및 복지, 생활민원, 건강, 금융대출 상담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유실, 생수, 휴대폰 충전기, 양심도서, 와이 파이 존, 노트북, 농특산물 코너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도 운영된다. 관공서에서 할 수 있는 각종 민원상담이 가능하지만 행정서비스망을 이용한 민원서류 발급은 보안상 불가능하다.

다만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간단한 민원서류는 전철내 노트북을 통해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는 민원인이 직접 출력할 수 있다.

2010년이 시작되면서 경기도는 365.24 언제나 민원실, 찾아가는 도민안방, 민원센터 등 새로운 민원행정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경기도의 민원전철은 민선 5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추진해 온 ‘현장행정, 도민밀착행정’의 완결판이라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365.24 언제나 민원실이 근무시간에만 민원처리를 하던 기존 시스템의 시간 개념을 ‘365일 24시간 언제나’로 바꿨다면, 도청에만 있던 민원처리의 공간을 수원역과 의정부역으로 확대시킨 ‘민원센터’, 버스를 타고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기존 시스템의 공간 개념을 ‘어디든지’로 바꾼 행정서비스란 것.

경기도 관계자는 “민원전철은 일정한 장소에서 펼치던 민원 행정을 움직이는 공간으로 바꾼 행정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대학생·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운행추이를 보며 인천~소요산 구간, 천안~청량리 구간에도 민원전철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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