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앓고 있는 196명 학생 돕기 위한 행사 개최

오혜진기자

지난 10월 23일 경기도교육청 앞마당에서 '힘내라 친구야'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매주 1-2회 투석이 필요한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영희(여, 초2, 가명), 소장에 폴립이 생겨 장폐색 증상과 함께 자주 수술해야하는 '포이츠제거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명수(남, 초6, 가명) 등 196명의 난치병 학생들을 돕기 위해 도내 보건교사회(회장 지호영), 중등보건교과연구회(회장 최정분), KT(회장 이석채), 사단법인 정다우리(이사장 윤영욱) 등 4개 기관이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도내 학생, 학부모 등 경기교육가족 5,000여명이 참여하여 학생들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가지고 와 자유롭게 적정한 가격을 책정, 판매하고 또 나름대로 가게를 꾸미며 부모의 도움을 받아 판매기법을 마련하는 등 당일 최대 수익금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으며, 학생들은 판매수익금의 반을 난치병학생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였다.

행사선언식에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환영사를 통해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높은 하늘만큼이나 어려운 학생을 도와 주려는 사랑나눔 행사에 오신 우리 경기교육가족 모두를 환영한다"며 "난치병학생을 돕기 위해 공동주최한 KT와 (주) 정다우리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며, 행사 후에도 자매결연 등 도울기관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연결시켜주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관희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은 "도교육청이 앞마당을 제공하면서 학생, 학부모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전국에서 최초이고 그 의미는 대단히 크다”며 "앞으로도 난치병학생을 돕는 행사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보건교사회와 수원, 성남, 안양과천, 화성오산, 용인지역 보건교사회에서는 학생들을 포함하여 경기가족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전염병예방코너, 음주, 흡연체험교실, 임신주기별 경험, 사진찍기, 흡연예방 체험 등 다양한 건강체험의 장을 마련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건강코너에서 각종 체험과 건강자료를 제공받았다.

KT에서는 난치병어린이 돕기를 위한 이 행사를 위해 전 직원들이월급의 일부를 매월 자발적으로 적립하여 마련한 행사기금으로 무대를 설치하여 15팀의 장기자랑을 진행하였으며, 첨단전자장치를 이용하여 사진인화,  UCC 등을 제작해 주었다.

(사)정다우리는 경기도 내 개인운영시설 및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가정의 아동, 외국인 노동자 자녀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경기도 아동복지관련 사회복지기관으로 봉사지원단 150명을 배치하여 교통지도와 먹거리장터를 운영하였고,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활동과 폐휴대폰 모으기를 담당하였다. 

난치병 학생 돕기를 위한 사랑나눔119 <힘내라 친구야!> 행사 중 벼룩시장은 난치병 어린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2005년 분당 아름다운 가게에서 시작한 이후 그동안 난치병 어린이 227명에게 약 3억 5천만원을 전달하였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을 포함하여 경기도보건교사회, KT, (사) 정다우리는 와 함께 11월 한달동안 수원, 성남, 안양과천, 화성오산, 용인 5개 지역에서 성금을 모금하여 연말 난치병 환우들에게 치료비 지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도내 난치병 학생을 돕고자 하는 단체와 기업 등의 후원 문의는 경기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학생건강지원담당(031-249-0286-7) 또는 (사)정다우리(031-392-3658~9)(정다우리)로 연락하면 된다. 

오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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