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2일 청주의료원을 방문하여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지방의료원에 내년부터 신포괄수가제를 도입하고 경영혁신 노력이 있는 곳에만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수희 장관은 김영호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등 지방의료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뒤 "취약지 의료원이 대학병원에서 의료 인력을 파견 받아 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포괄수가제는 기존 행위별수가제와 달리 70개 질병군의 진료비를 단일화하고 진료 행위가 늘어날 때마다 진료비를 추가하도록 하는 건강보험 지불 방식이다. 

취약계층과 만성 질환자 비율이 높은 지방의료원이 수익을 내기 위해 진료 행위를 남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재정에 도움이 된다.  현재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시범 적용되고 있다.

현재 34개 지방의료원 중 대부분 시설 노후화가 심하고 의료장비 확충이 미흡하며, 의료급여 환자 등이 주로 이용하여 비급여 진료가 많음에 따라 6개 의료원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경영 상태로, 진수희 장관의 이번 청주의료원 방문은 서민들의 의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지방의료원 관계자의 의견을 직접 청취함으로써 정책의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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