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개최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제3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하여  ‘치매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지난 16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치매 관련 인사, 치매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은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쯔하이머병협회(ADI)와 함께 가족과 사회의 치매환자 케어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정한 날로써, 우리나라도 노인복지법에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매년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정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고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아내를 헌신적으로 보살피고 있는 배우자 최상식씨 등 치매극복을 위하여 공헌한 45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기념식 2부는 ‘치매정책심포지엄’으로 진행되었으며, ‘치매는 예방이 가능한가’, ‘치매정책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마련되었다.

  진수희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치매로 고통을 겪고 있는 노인과 가족들의 어려움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급증이 예상되는 치매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국가정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2단계 국가치매전략’과 치매예방관리법의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서는 ‘치매바로알기’ 예방홍보캠페인이 펼쳐질 예정으로, 일반 노인의 ‘치매위험도 측정과 무료상담’을 실시하고 있어 기념식 참석자는 물론, 관심 있는 일반 노인들도 참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대상자는 치매위험인자를 체크해 보고 ‘뇌건강점수’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간단한 치매선별검사를 현장에서 받아보았다.

  또한 치매에 대한 오해, 편견을 개선하고 올바른 인식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관리 받을 수 있도록 ‘치매바로알기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또한 ‘치매정책심포지엄’에서는 국가치매관리사업추진단 실무추진위원회 윤종철 위원이 발제하는 2단계 국가치매전략 구상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윤 위원은 발제에서 치매환자만을 대상으로 인지재활, 정신행동증상 조절 등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전문 주야간보호센터(가칭 Alz Cafe) 설치, 치매환자의 치료 진입 장벽을 낮추고, 지속적인 치료관리를 유도하기 위한 진료비 본인부담금 경감제도 도입, 지역별 치매 서비스의 효율적 배치 및 균형있는 서비스 제공 체계의 기반이 될 치매서비스망 구축 등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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