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야외 활동 자제, 긴 옷, 방충망 및 모기장 사용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말라리아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5월부터 환자가 증가하며, 발생 규모를 보면 2008년(1,023명)에는 2007년(2,192명) 대비 크게 감소(▽53%)하였으나, 2009년에는 1,317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2008년 대비 증가(28.7%)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철원, 연천, 파주, 김포, 강화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주민, 여행객 및 군인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였다.

  본부는 2009년 말라리아 발생규모를 토대로 2010년도 위험지역으로 경기도 연천·파주·김포·동두천, 강원도 철원, 인천광역시 강화·옹진군 등 7개 시·군을 지정하고 잠재위험지역은 15개 시·군이라고 하였다.

  위험지역은 2010년도에 동두천시가 추가되어(2009년 6개) 7개 지역이고, 2009년도 유일한 고위험지역인 강화군이 2010년에는 위험지역으로 하향되어 고위험지역은(환자 100명이상/인구10만명) 없다.

  지역별 발생 규모를 보면 현역군인 및 전역자가 크게 증가하였고 민간인은 상대적으로 적게 증가하였으며, 군인의 경우 강원도 중 특히 철원, 화천, 고성지역에서 증가하였고, 경기도의 경우에는 연천, 파주, 포천 지역에서 증가하였으며 인천광역시는 경기, 강원지역보다 증가폭이 작았다.

  민간인의 경우에는 경기도에서 16% 증가하여, 일산 서구, 일산동구, 김포시, 포천시, 동두천시 등 지역에서 증가하였으며, 연천군, 파주시지역은 감소하였고, 강원도 8%, 인천광역시는 11% 각각 감소하였다.

  환자 발생은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9월까지 집중되었고, 민간인은 8월, 군인(현역 및 전역)은 7월에 환자발생이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2010년 말라리아 퇴치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하여 2010년 4월 15일부터 27일까지 위험지역 시·도(인천, 경기, 강원)별로 말라리아 관계자(위험지역 시군구 보건소 및 국방부, 군부대 관계자 참석) 회의를 개최하여 휴전선 인근지역 주민, 여행객 및 군인들에 대한 예방관리를 강화토록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본격적인 유행 시기를 앞두고 국민들 특히 위험지역 거주자나 여행객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감염 예방을 위해 아래사항을 당부하였다.

  첫째,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5월부터 9월까지 야간(밤 10시부터 새벽 4시)에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자제하고 둘째, 불가피한 경우, 야간 외출시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며 셋째, 의복에 모기 기피제 살포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하며 넷째, 옥내에서 모기에 흡혈당하지 않도록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토록 하며 실내 모기구제용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할 것을 당부하면서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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