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전격 방문,
해직근로자 지원 등 위기극복 동참 약속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노사 대타협 후 생산재개에 들어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지난 8월 17일  전격 방문, 조기 정상화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쌍용차 회생을 위해 정리해고자 재취업 및 교육훈련 지원, 판매촉진, 신차개발비 등 조속한 국비 지원 확보 노력 등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도는 우선 지난 8월 13일 평택시가 노사 대타협과 동시에 ‘고용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도, 평택시, 평택상공회의소, 쌍용차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고용대책 TF팀을 통해 쌍용차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TF팀은 쌍용차 및 협력사 퇴직자의 심리적 안정과 재취업, 창업 등을 지원하게 되며, 평택고용지원센터에는 쌍용차 관련 실업급여 및 취업전담팀이 운영된다.


또 평택지역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고용개발촉진지구 지정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고용지원사업과 보증상생펀드 등 지원내용을 홍보키로 했다.특히 고용조정 이직자 채용장려금(308억7,400만원), 실직자 창업지원사업(151억원), 분사 추진에 따른 고용 창출 지원(50억3,700만원), 실직자 취업 교육 및 일자리 알선사업(22억1,400만원), 희망근로프로젝트 연장실시(211억4,600만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535억원) 등 고용개발촉진지역 지정과 관련해 신청한 국비지원 요청사업비의 확보를 위해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쌍용차 살리기 판촉 구매운동도 진행한다. 도는 8월 24일부터 2010년 6월말까지 ‘쌍용차 살리기 구매운동 지원기간’으로 정하고 도 및 도내 시군, 공공기관, 공기업, 중앙기관 지방청, 대학교 및 비영리단체체, 도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관용 및 임원차량, 의전차량 구매시 쌍용차를 우선구매하도록 장려키로 했다.


김 지사를 비롯해 송명호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경인지방노동청장, 평택지역 도의원 등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한 일행은 R&D 센터를 방문, C200 신차 개발현황 청취와 함께, 노조가 점거 했던 도장2공장을 중심으로 현장을 시찰하며 활기를 되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 중인 근로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쌍용자동차 사태가 큰 인명피해 없이 평화적 타협을 통해 잘 해결되어 다행이나, 앞으로 쌍용차가 넘어야 할 산은 높고 크다. 노사 모두 뼈를 깎는 자기희생으로 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동안 쌍용차 문제 해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 하신 평택시장, 경찰 및 소방관계자, 지역의원 등 많은 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지금부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쌍용차 회생을 위한 고생길을 함께 넘자”고 격려했다.


쌍용차는 78일간의 파업으로 3,000억원의 매출손실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 피해가 컸지만, 협상 타결 후 조속히 생산라인 정비를 마치고 완성차를 출시하는 등 빠른 안정을 되찾고 있다. 쌍용차는 8월말 2,600대 생산을 시작으로 라인 가동율을 예전의 90%까지 끌어올려 올 연말까지 4만대 판매를 목표로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1월 29일 정부에 평택을 고용개발촉진지역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쌍용차 협력업체 자금지원을 위한 지역상생보증펀드 조성, 평택지역 지역경제활성화 및 고용안정을 위해 창업 및 재취업 지원 등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 쌍용차 조기정상화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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