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대한 열정만 가지고 오세요"

지난 해 203개 강좌에 4400여 명 교육받아

자격증 취득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기도

장애인 등 관심계층에 찾아가는 강좌 마련해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전경

 

 

 배움에 대한 열정이 제일 중요
수원 시민의 배움터로 자리매김
 지난 2007년 9월, 구 권선구청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수원시가족여성회관(관장 김현광)이 프로그램의 차별화와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 과정 운영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개관 4년째를 맞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은 여성과 시민의 전문능력을 키우고 문화교양을 증진하는 진정한 배움터로 자리매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해 수원시가족여성회원에서는 상/하반기 정기 강좌와 계절학기, 출장강좌, 놀토프로그램 등 총 203개  강좌에 4400여명이 교육을 받고 수료했다. 지난 2008년 총 129개 강좌에 2870여명이 수료한 것과 비교해 보면, 회관 규모에 비해 매우 많은 강좌와 수강생을 교육하여 배출하고 있다.

 전문자격 취득해  각종 대회 휩쓸어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 53개 강좌 교육생의 자격증 취득율이 85%이상을 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5월 떡한과반 교육수료생 류현미 씨와 정효진 씨가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최한 제7회 아름다운 우리 떡 만들기 경연대회에서 단체전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제1회 대한민국 다산서예대전에서 회관의 사군자반 교육생인 왕미숙 씨가 영예의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제15회 경기도지사배 미용예술경연대회에서 미용기능사반 교육생 6명이 동상과 장려상 수상, 한국디자인포장경연대회(선물포장반), 전국 색동회동화구연대회(동화구연반) 등에서 교육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많은 수상을 했다.

 창업과 취업 사례 늘어
 이처럼 수강생들이 많은 대회에서 수상해 실력을 입증받으면서 수강생 가운데 옷수선점, 떡집, 피부관리샾, 인터넷쇼핑몰 등 회관에서 배운 전문기술을 이용해 창업이나 취업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 회관의 교육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해 상반기에 현대실용의상반과 의류수선반을 수료해 수원여대 패션디자인연구소에 취업 한 배미숙 씨는 “저렴한 수강료로 전문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가계부담도 적고 실용적인 기술을 익혀서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회관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떡한과반을 수료한 류현미 씨도  “수원 가족여성회관이 시설이나 강사수준이 최고여서 떡에 관한 전문기술을 배우는데 아주 좋은 여건이었고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요즘 떡한과 주문이 많아 정신이 없다.”며 즐거워 했다.

 전문가과정 확대하고 창업지원 강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는 올해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전문가과정을 확대하고 특히 교육수료생의 취 창업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취업설계사 2명을 배치해 취업을 원하는 교육수료생과 관내 기업이나 업체를 연결하여 안정적인 취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소자본 창업과정을 개설하여 시민들이 창업을 희망할 시 실패의 위험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교육시킬 계획이다.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시민에게 다가가
 교육강좌 이외에도 회관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해피갤러리 운영, 한여름밤에 가족과 함께 영화보기운영, 문화역사탐방 프로그램 운영, 자녀와 함께 맛있는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놀토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회관을 시민의 문화정보공간으로 만들어 왔다.
2월에 개강하는 정기강좌는 89개강좌에 2,100여명이 수강등록을 완료해 전문교육에 대한 시민과 여성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장애인 등 관심계층 위한 강좌 마련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이 눈길을 끄는 것은 단지 많은 강좌를 개설해 많은 인원이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 때문만은 아니다. 회관에서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장애인과 결혼 이민자 등 관심계층을 대상으로 맞춤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해에는 장애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사회적응력을 키워 주기 위해 ‘장애청소년 도예교실’ 강좌를 운영하기도 하고 회관을 방문하기 힘든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 출장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자혜장애인직업재활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지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인 출장 요가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이 대부분 운동부족으로 비만이나 성인병 발생우려가 높고 사회활동에 적응력도 부족한 실정을 고려해 마련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청각장애인요리교실을 운영하여 가족 간 대화가 단절되기 쉬운 청각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요리를 함께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
장애인에 대한 프로그램이 다양한 것은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관장으로 부임하기 전 수원시청 장애인복지팀장으로 근무한 김현광 관장의 역할이 컸다. 장애인 업무를 맡으면서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필요들을 가장 잘 알고 있었던터라 김 관장은 창의력을 발휘해 대상자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날로 증가하는 결혼 이민자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결혼이민자 요리교실’ 을 개설하기도 하고 올해 정기강좌에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실’도 개설할 계획이다. 김 관장은 “교육수강생을 앉아서 찾아오기를 기다릴 때가 아니라, 지금은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찾아가야 하는 시대"라며 "앞으로 장애인, 노인시설을 대상으로 출장강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기여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떡한과반에서는 수강생들이 그간 배운 솜씨로 맛있는 떡을 만들어 장애인복지시설 원생들에게 봉사활동 전개하기도 하고 제과제빵반에서는 빵과 과자를 만들에 장애인복지시설에 위문과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작품발표회에서는 알뜰시장을 운영해 약 1백 만원의 기금을 마련,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회가 조직되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인시설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목욕시키고 주변을 청소하고 말벗이 되어 드리기도 하고 장애인작업장을 찾아가 일손을 거들기도 한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제일 중요
 김현광 관장은 "수강생분들이 취업과 창업을 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현대는 전문가의 시대다. 자신만이 가진 전문능력이 있어야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있다. 배워야겠다는 열정만 가지고 오면 시민들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데 수원시와 가족여성회관이 믿음직한 동행이 되겠다”고 전했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의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가족여성회관’ 홈페이지(http://sfwomen.suwon.ne.kr)에 게재되어있으며, 문의전화는 228-3462~4이다.


▲ 엄마와 함께 회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컵케익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 장애청소년 도예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들고 기념촬용
▲ 피부관리사 자격증반 수업모습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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