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등 개장
아이들은 즐거움을 어른들은 동심을 만끽

경안천 구간 무료썰매장 인기몰이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겨울철이라고 집안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겨울놀이 장소를 소개한다.  <편집자>

수원시내 곳곳에서 만나는 얼음썰매장
수원천, 입북동, 권선구청, 종합운동장 등 

겨울철의 낭만과 추억을 한껏 맛볼 수 있는 곳은 역시 얼음판.썰매도 타고 팽이도 돌리던 어렸을 때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얼음 썰매장이 수원시내에 있다.먼저 수원시내 중심을 흐르는 수원천에서 썰매를 탈 수 있다.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결혼회관 옆 수원천에는 매교동 주민센터에서 지난 1일부터 이곳에 썰매장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물론 무료다. 뿐만 아니라 썰매와 팽이 등 전통놀이기구도 무료로 빌려준다.

따라서 아이들은 물론 아이들을 데리고 온 어른들도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동심으로 돌아가 썰매를 타보기도 한다.안전사고에 대비해 상비약을 비치해 놓고 있으며 안전요원 3명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 이 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장하며 얼음이 풀릴 무렵인 2월 초순까지 운영될 예정. 설 명절연휴에도 개장한다.

권선구청 내에도 무료 얼음썰매장이 운영되고 있다.지난 1월초 구청 다목적 구장에 물을 채워 얼음 썰매장을 만든 것.넓은 운동장을 이용한 썰매장인데다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 아니라서 비교적 여유 있게 썰매를 타고 놀 수 있다. 썰매도 무료로 빌려주므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친구나 부모님들과 함께 이용하기 좋다. 또 유아원이나 공부방 등에서 단체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권선구 입북동주민센터도 1월 1일 당수동 삼정아파트 입구 175-9번지 논에 추억과 낭만, 그리고 정겨움이 있는 얼음 썰매장을 개장해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이 얼음 썰매장은 어린이들이 건전하고 건강한 겨울방학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개장한 것으로 넓이 3170㎡이다. 썰매장비 대여와 입장료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휴게의자와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안전수칙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사고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썰매장 주변에 라면, 어묵 등 먹거리를 판매하여 청소년들이 휴식을 하면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썰매장은 올 1월 한달 동안 운영할 예정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한편 수원시시설관리공단도 지난해부터 장안구 종합운동장 내 아이스링크와 눈썰매장을 겸비한 ‘화이트스노우 아이스파크’를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화이트스노우 아이스파크’는 여러 가지 겨울철 테마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수원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밤9시까지 운영되므로 평일에도 부모들이 퇴근 후에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다.입장료는 아이스링크 7000원(중고생 6000원, 4세-초등6학년 5000원), 눈썰매장 1만원(중고생 9000원, 4세-초등6학년 8000원), 테마공원 3000원(중고생 2500원, 4세-초등6학년 2000원), 마술공연 2천원(중고생, 4세-초등6학년 모두 동일)이며 패키지로 이용할 때는 대폭 할인된다. 만3세 이하 65세 이상은 무료.

부천 종합운동장은 눈꽃축제 중
눈썰매장, 포토존, 눈놀이동산 등 놀거리 풍성

부천 종합운동장은 지금 겨울철 눈꽃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12월 13일 부천 종합운동장 내 원형광장에 눈썰매장이 개장,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 동절기 야외 스포츠 및 레저 문화공간이 부족했던 부천에 지난 2006년부터 눈썰매장을 유치, 종합운동장은 어느새 지역주민들의 겨울철 여가활동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에는 눈썰매장뿐만 아니라 환상의 포토존, 민속놀이 체험장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눈썰매장 이용요금은 성인 아동 구분 없이 8천원이며 2009년 2월 15일(10:00~17:30)까지 이용이 가능하다.(문의:경인랜드 667-9600) 한편, 이밖에도 종합운동장에는 만화, 교육, 활, 수석, 유럽자기박물관 등 다양한 교육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용인 무료 썰매장에서 건강한 겨울 나기
경안천 구간 무료썰매장 인기몰이

용인시 처인구 중앙동과 마평동을 잇는 마평교 아래 경안천 구간에 지난 12일 무료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처인구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인학)가 겨울방학을 맞은 지역 어린이들에게 건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휴일과 일요일을 포함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1인용, 2인용, 외발 썰매 등 각종 썰매 120개를 준비해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마평교 아래 경안천에 물막이 공사를 시작으로 결빙을 위한 돌 고르기 작업 등 준비 작업을 마치고 12월 중순부터 연이은 영하의 추위로 단단한 빙판을 조성, 2,000여㎡ 규모의 썰매장을 개장한 것이다.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겨울방학에 실내에서 T.V 시청, 컴퓨터 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겨울을 이길수 있도록 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켜 가족간의 화목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동절기에 무료 썰매장을 개장해왔다. 가장 인파가 밀렸던 해는 2006년으로 매일 4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썰매장을 찾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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