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추진하는 1천억 원대 교통전문병원 유치
65억 원 투입해 장애인복지회관 건립계획 추진 중
지난 해 시각장애 체험하며 장애인의 어려움 느껴

2009년을 여는 신년인터뷰의 주인공은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교통전문병원 유치에 성공한 김선교 양평군수입니다. “생태 행복도시, 희망의 양평”건설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선교 군수를 만나 그간의 군정 운영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편집자>


-우선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교통전문 병원을 양평에 유치하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최종 대상지 발표가 지난 12월 28일에 있었는데요. 양평군에 들어서게 될 교통전문병원에 대한 소개와 유치 과정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에 양평군이 유치한 교통전문병원은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는 1천억 원대 규모의 재활전문 의료시설로 3만~11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지하2층, 지상 3~8층 규모로 신축되며, 매년 2만 명이상 발생하는 자동차 교통사고 피해 환자 중 중증피해자들에 대한 사회복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2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또한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15개 과목으로 구성, 약 400병상이 들어서게 되며 최첨단 의료시설을 구비하고 350여 명의 의료진이 투입되는 한국 최초의 교통전문병원이 될 것입니다.이와 함께 귀금속디자인, 전통공예, 멀티미디어 등 6개 직업훈련과도 설치되며 중증환자의 재활의식 고취 및 수련, 체험 등과 연계된 재활프로그램도 도입됩니다.교통전문병원 유치를 위해 전국에서 10여개 시군 30여개 후보지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국토해양부를 직접 수차례 방문해 설명하는 등 노력을 다 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군수님께서는 지난 2007년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수에 당선된 이래 양평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오셨습니다. 그동안의 군정 운영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007년 4월 25일 취임이후 군민이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군정 정책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군민에게 행복과 희망이 있는 양평을 만들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생태 행복도시, 희망의 양평” 건설을 위해 매진한 결과 비록 짧은 1년 8개월 이지만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우선 2020년 도시기본계획을 현실화하는 집행계획인 “양평군 도시관리계획이 금년 6월중 승인을 앞두고 있어 양평군 미래상을 제시하는 장기발전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획기적인 행정시스템인 생태개발과를 신설, 최우수 인력을 배치하여 유기한 민원 단축처리율 71.6%를 달성, 시원스런 인 허가 처리로 군민갈증을 해소 타시군 우수사례가 되고 있습니다.이와 더불어 군수 관사를 사회복지시설로 전환하여 금년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부군수 관사도 철거해 주차장 시설을 신축,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여 주민을 위한 공감으로 탈바꿈 했습니다.양평도시가스공급권역 지정공급을 전격 확정하여 지난 해 4월 공사를 착공하여 올해 상반기부터 단계별로 도시가스를 공급하여 주민의 환경개선과 주거생활 편익증진을 도모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양평군의 ‘친환경농업특구’가 96개 전국특구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친환경농업에 있어서 명실 공히 최고임을 증명하였고, 제4회 지방자치대상(보건복지부문), 2008 행복한 도시대상(친환경도시부문), 2008 대한민국대표축제 대상 등 24개 우수한 외부평가는 양평군의 무한한 매력과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양평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 육성을 위해 민선5기에 들어서면서 교육발전기금 목표액을 100억에서 500억으로 상향 조정해, 2003년 시작한 교육발전기금은 2008년 10월 31일 현재 지금까지 141억 6800만원이 조성 되었으며 그중 기탁금은 7억 9천만 원으로 2007년 4월 취임이후 기탁된 금액은 현재 4억 8천만 원으로 기탁금의 50%를 넘었습니다.


 또한 금년부터 용문~서울 간 대학생 통학버스 운행하는 등 인재육성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양평은 맑은 물과 푸른 숲, 깨끗한 공기가 어우러진 수도권 최고의 ‘전원 생태 휴양의 고장’입니다. ‘생태 행복도시, 희망의 양평’을 만들기 위해 군수님께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계시는 일들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물 맑은 양평군은 수도권 2천4백만 주민의 상수원으로써 각종 중첩된 규제에도 불구하고 역발상의 방법으로 그 동안 맑은 물, 푸른 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면서 주민과 혼연 일체되어 땅을 살리고 물을 살리는 ‘맑은 물 사랑’과 ‘친환경농업’을 군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각종 법령 규제를 역발상으로 전환해 양평군 환경보전계획을 통한 물과 숲,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생태 행복도시를 조성하고 양평 도시 주거환경정비로 무분별한 도시개발 방지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며 지역균형발전 도모, 생태적인 농촌체험마을 및 관광 레저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관광객 500만 명 유치, ‘자연경관심의제’ 운영 등 체계적인 환경관리 및 종합적인 환경계획 수립을 통한 환경관리 추진과 ‘친환경농업의 집중’ 육성, 환경과 휴양이 어우러진 테마마을 운영 등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양평군에는 5천 5백 여 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소외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양평군에서 펼치고 있는 장애인복지 정책에 대해서 소개해 주십시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지원하는 보조사업외에 장애인단체인 (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양평군지회외 3개 단체에 운영비 및 이동차량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양평군장애인복지기금사업으로 장애인동아리에 취미활동비를 지원하여 각종 레져스포츠, 공예활동, 공연 및 영화관람, 등산 등의 취미생활을 즐김으로써 문화생활과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소외된 어려운 장애인 이웃을 읍 면별로 추천하여 사랑의 쌀을(20Kg)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각종상담과 교육, 의료비 지원활동 등 종합적인 지식배양과 사회적인 인식의 개선사업으로 장애인종합복지관 ‘양평행복의 꿈터’를 사업비 65억 원, 연건평 802평의 규모로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할 계획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완공되면 장애인도 일반 정상인과 같이 더불어 삶의 질이 더욱더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는 장애인생활시설이 많이 위치해 있으나, 가평군 등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시설에 대한 예산 지원이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양평군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양평군 재정자립도는 2006년 16.9%, 2007년 18.7%로 경기도내 최하위에 머물러 지역주민들의 의식 속에는 늘 수도권에 접해있으면서도 도내 타시군에 비해 제일 못사는 군으로 인식되어 소외감을 느껴왔습니다. 그러나 올 한해 직원들의 재정자립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8년 재정자립도는 2007년 대비 5.2%상승, 23.9%로 도내 30위로 최하위를 면할 수 있게 됐으며, 지난 12월 16일 2009년도 특별회계를 포함한 본예산 3956억 1233만 8천원의 예산이 의회 최종 승인을 얻어 2008년보다 5.8%오른, 29.7%로 2단계를 상승하며 도내 28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정이 열악한 상황이며 현재 장애인생활시설에 대해서는 국 도비지원금에 맞춰 타 시군과 같이 지원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양평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확보를 통해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시설에 대해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수혜자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0월 16일 양평에서는 제29회 흰 지팡이 날 및 82주년 점자의 날 기념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대회’가 열렸습니다.
군수님께서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행사 당일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부인인 설난영 여사와 함께 시각장애인체험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장애체험에 대한 소감 및 시각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일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이날 약 20분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시각장애인 체험을 했지만 몸으로 느끼기에는 그 시간이 아주 길게 느껴졌습니다. 체험을 통해 앞을 못 본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고통인가를 몸소 느꼈고 다시 한 번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더 많은 편의시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군은 지난 해 11월 14일 시각장애인 전용경로당을 개원했습니다. 심부름센터에서 운영하는 차량을 활용하여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시각장애인 전용 차량을 지원할 계획에 있습니다. 또한 녹음 오디오시스템을 도입, 매월 발행하는 “H&H양평소식”지 및 그 밖의 시사 내용을 카세트테입에 담아 시각장애인들에게 배부할 계획입니다.


-군수님께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평군민의 특화된 노인복지서비스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군의 노인인구가 2008년 11월말 현재 16,067명으로 우리군 전체 인구의 17.9%를 차지, 경기도 자치단체 중 가장 높습니다. 따라서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함께 더불어 살며 건강하고 가슴 따뜻한 모두가 행복한 복지사회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첫째,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복지관을 신축할 계획입니다.
1급 군수 관사를 노인복지관으로 전환해 어르신들의 사기진작 및 경로사상을 함양하고자 올해 8월 말 준공 예정으로 노인복지관을 신축 중에 있습니다. 복지관 건물은 지하2층 지상4층의 건물로 대강당, 경로식당, 이 미용실, 바둑 장기실, 댄스 요가실, 체력 단련실, 컴퓨터실 등 어르신들을 위한 여러 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둘째, 경로당 운영 난방비 확대 100% 증액 및 대한노인회 읍 면 분회 운영비를 100% 증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내에는 현재 318개소 경로당이 있습니다. 2008년도에는 국도비 및 자체사업인 군비로 개소당 운영비 월 10만원 및 난방비 60만 원 등 총 11억 63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는 도내에서도 최고입니다

셋째, 양평군 노인전문요양시설의 신축입니다.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하여 요양시설 건물을 신축하여 100여분이 입소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현재 설계가 완료되어 공사입찰 중에 있습니다.

넷째, 노인일자리사업의 확대추진입니다.
지난해 우리군 자체사업으로 군비 2억 2500만원을 투입 221명의 어르신들께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사업 기간을 더욱 확대하여 국?도비사업 외에 군비 5억 86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00여명의 어르신들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한방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운동지도자로 구성된 경로당 방문 팀을 구성해 건강측정과 상담, 한방을 이용한 진료 및 시술, 맞춤형 영양교육, 기체조, 레크리에이션 활동 등을 통해 건강한 노후를 지낼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수님께서는 지난 1980년 양평군 서종면에서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보궐선거 출마 전에는 양서면장으로 근무하시는 등 27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셨습니다.
공무원 생활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007년 4월 취임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양평을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옥천, 용문, 양서 면장 근무 시절 시장에서 손을 꼭 잡아주시던 할머님의 따스한 손길과 농사철에 농민들과 술을 같이 하며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을 때, 들에서 일하시다 반갑게 대해 주시던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 형님과 아우 같은 분들이 저를 믿고 따라 줄 때 가장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러한 분들에게서 많은 힘을 얻으며 흔들림 없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늘 함께 해 준 우리 직원들에게도 더불어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양평군의 장애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과 사랑을 아끼지 않는 양평군 장애인 여러분!
어느 장애인 자녀를 둔 한 부모의 말이 떠오릅니다. “우리 아이보다 단 하루만 더 살기를 바란다…….” 그 말에 목이 멨습니다. 모든 비장애인은 예비 장애인입니다.


언제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내 자신이나 내 가족 중의 한 사람이 장애인이 되거나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장애를 이유로 노동 현장에서 배제되지 않고 장애의 특성을 살려 함께 어울려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장애인 여러분들을 위해 사계절 세세히 살피고 장애인편의시설, 재활치료, 재활작업과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장애인이 불편함이 없도록 ‘장애인과 함께하는 따뜻한 양평’이라는 슬로건 아래 군정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장애인 여러분! 사회적인 활동이나 매사 모든 일에 의욕적으로 참여하시길 바라며, 추운 겨울 날씨에 몸 건강히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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