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수영장, 테니스장 등 개별 체육실 갖춰
144명 국가대표 선수들 합숙 훈련 가능해
양궁장, 사격장 등 2단계 공사에서 추가 건립

▲ 테이프 컷팅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5일 장애인체육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이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개원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 윤석용 국회의원, 조병돈 이천시장, 이현호 이천시의회 의장,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주훈 이사장을 비롯해  아시아 장애인 올림픽 위원회 자이날 아부자린 위원장, 네덜란드, 베트남, 캄보디아 장애인 체육회 대표단, 장애인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총 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테이프 컷팅을 시작으로 공식행사에서는  개원축하 오프닝 공연, 건립과정 영상 제작물 등이 상영되었다.


장향숙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여러분과 오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국제적인 선수를 양성할 수 있는 전문체육시설이 전무한 가운데 완공하게 된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은 선진적인 장애인 체육시설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며 향후 국내 체육시설의 설계, 시공 등에 있어서도 교과서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어 “오늘 개원되는 훈련원은 국가대표 전용시설이나, 앞으로 이곳에서의 훈련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는 대표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장애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생활체육 현장을 찾게 될 것이며, 이들 중에서 재능과 기량을 인정받는 이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유인촌 장관은 “우리나라 체육사에 길이 남게 될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다”며 “여러분의 숙원사업인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이 완공됨으로써 그 동안 전용훈련장이 없었던 장애인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유 장관은 “이 훈련원이 장애인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력 향상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장애인들이 집을 나서면 바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입지난 2007년 6월 착공후 2년 4개월여의 기간에 걸쳐 이천시 신둔면 도암리 산 2-73번지 184,070㎥의 부지에 건립된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은 종합플로어, 실내수영장, 테니스장, 개별종목실을 포함하는 종합체육동을 비롯해, 대운동장, 생활관, 기타 부대시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4개 종목 144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합숙과 훈련을 할 수 있다.


특히 비상시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대피용 통로를 확보하고 실내수영장에 휠체어를 타고 입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등 장애인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는데 역점을 두었다.


향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은 국제대회에 파견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장소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시범 운영 등을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 보급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은 이번에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운영으로 조성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포함한 국고 373억원과 후원금 127억원(삼성 100억원, 전경련 27억원)으로 1단계 완공에 이르렀다. 2단계 공사에서는 양궁장과 사격장, 사이클 트랙 등의 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오혜진 기자

▲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전경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장향숙 회장
▲ 축사를 하고 있는 유인촌 장관
▲ 육상트랙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모습
▲ 이첝방애인체육종합훈련원의 1,2단계 전체 시설도면
▲ 개원식 축하 공연
▲ 농구장 전경
▲ 실내수영장-휠체어를 타고 입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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