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현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 지속적 마련
둘째아부터 다자녀 적용으로 저출산 극복

 

최용덕 동두천시장의 시정구호는 '즐거운 변화, 더 좋은 동두천'이다. 그는 시민중심 소통행정, 희망가득 복지도시, 만족하는 경제, 질서있는 도시를 4대 시정 방침으로 제시했다. 최 시장은 이를 이해 미래 국가산업의 중심도시, 교육이 특별한 도시, 소상공인이 행복한 도시,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더불어 좋은 도시, 깨끗하고 질서있는 도시 건설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확정했다. 서면 인터뷰를 통해 최용덕 동두천시장의 앞으로의 포부와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장님으로 업무를 시작하신지 5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이에 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태풍으로 인해 취임식을 간략하게 진행하고 재난대책회의를 개최한 것이 어제일 같은데, 벌써 낙엽이 지고 겨울 한파대비를 하고 있으니 5개월이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취임 후 시의 전반적인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현장이 답이다’라는 소신으로 주요 사업현장과 민원현장을 방문하였고, 시민들을 만나 주요 정책 및 공약사항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와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옥류관 유치, 국가산업단지 개발, 공여지 국가개발주도 개발 등 우리 시 현안사항에 대하여 건의하는 등 지금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장님의 민선 7기 시정 및 정책 방향은 무엇입니까?
-민선7기 동두천시는 국가산업의 중심도시, 교육이 특별한 도시, 소상공인이 행복한 도시,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더불어 좋은 도시, 깨끗하고 질서 있는 도시 이렇게 6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29개 공약사업과 22개 현안사업으로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두천시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입니까?
-가장 시급한 현안은 시민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악취문제입니다. 악취문제는 신시가지가 생긴 약 15년 전부터 발생하였습니다. 이런 악취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악취원을 없애는 것입니다.
 2012년 축사 11개소(돈사 7, 계사 4)의 폐업보상을 통해 악취를 줄이는 효과를 봤지만, 남아있는 축사로 인한 악취로 신시가지 시민들의 불편함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악취문제는 최우선 공약으로 시민들께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단기계획으로 경기도, 동두천, 양주 합동 지도점검과 양주시의 탈취제 지원, 우리시의 EM살포 및 보급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악취를 줄이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적인 악취발생원을 제거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양주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양주시 하패리에 남아 있는 돈사 9개소를 빠른 시일 내로 폐업시켜 악취가 없는 동두천을 만들겠습니다.

장애인과 어르신에 대한 사각지대 없는 복지를 구현하고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시정을 운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우리시의 장애인수가 10월 현재 6,144명, 장애인비율이 6.4%로 경기도에서 4위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만65세 이상 노인인구 또한 17,550명으로 동두천 전체 인구의 18.2%를 차지하고 있어, 이미 고령사회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노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기반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합니다.
 우리 시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이나 편의시설이 어느 정도 충족되어 있지만, 장애인분들이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시민의식을 확산해 나가도록 꾸준한 장애인인식 개선사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보호대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만80세 이상의 고령어르신들이 위급상황 발생 시 긴급조치가 가능하도록, 연락처를 표시한 인식표를 나누어 드리는 아름다운 목걸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통해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을 방문 또는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여름과 겨울에는 날씨에 취약한 독거노인 보호대책을 별도로 마련하여, 기본서비스 대상 노인 뿐 아니라 일반 독거노인에게도 각 동에서 안부확인을 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여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체육을 통해 재활과 건강에 힘쓰고 있는데, 장애인   체육 복지가 더 효율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장애인 체육 복지 활성화 방안은 시설과 예산이 뒷받침되어 참여인원을 늘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시 장애인은 지체장애인 등 15개 분야 6천여 명이며, 이중 배드민턴을 비롯한 9개 종목 450여 명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예산이 풍족하지 못해 장애인 체육 관련 예산도 한정되어 있는 실정이나, 지금까지 경기도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공모사업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장애인 체육시설은 최소한의 공간만 확보되어도 활용할 수 있는 운동이 많기 때문에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많은 시설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장애인 체육 복지 활성화를 위해 2019년도에는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하여 보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에 시행되는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른 정책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었던 장애인등급제가 내년 7월부터는 폐지가 된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장애인등급제가 폐지됨에 따라 장애의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인과 심하지 아니한 경증장애인으로 나누어지고, 활동지원금은 물론 보조기기 교부 등에 대한 지원서비스도 개인별로 종합조사를 통해 결정이 됩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1급부터 6급까지 등급이 나누어지고 이에 따른 차등서비스 지원으로 정작 필요한 지원은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었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지원이 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필요한 맞춤서비스로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장애인 맞춤형 전달체계 구축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서비스 내용을 잘 알지 못하여 지원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찾아가는 상담을 확대해 많은 분들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동에서는 문제를 해결해주기 어려운 장애인가구를 지역사회가 함께    도와줄 수 있도록, 장애인 전담 민관협의체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동두천시의 저출산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방안에 대해 구상하고 계신 방향이 있으신가요?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은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장 큰 이슈이며 극복하기 힘든 사회구조적 현상입니다. 이러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생애주기별 종합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우리시도 출산친화적인 도시환경 구축을 위해 인구정책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임신, 출산, 보육, 교육, 일자리 등 전 분야의 자체 진단과 시민의 욕구를 반영하여 2019년부터는 첫째아부터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둘째아부터 다자녀로 적용하여 관내 공공시설 이용 감면 혜택 및 세째아 이상 고교장학금을 지원 등 저출산 대책 사업을 발굴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저출산 극복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라 생각됩니다. 기업유치와 질 좋은 일자리 마련으로 젊은 계층 인구가 유입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미 추진 중에 있는 국가산업단지 개발을 비롯하여 대형 역점사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하여, 시민의 삶이 향상되고 삶의 터전이 되는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동두천시는 농촌형고령도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데, 노령화 문제의 대책과 노인복지공약은 무엇입니까?
-우리시는 10월부터 노인복지관 토요일 시설 개방을 통해 복지관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혹한·혹서기에 어르신들의 쉼터 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의 대표적 휴식공간인 경로당의 노후시설을 정비하여 이용하시는데 불편이 없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경로당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하여 어르신들의 여가생활 만족과 건강을 증진하고 평생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고령 어르신 목걸이 지원 사업을 통해 위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어르신들의 여가와 건강, 일자리?사회참여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복지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시장님의 정치철학은 무엇인지요?
- “시민이 시정운영의 근본이며, 주인 된 권리를 행사하도록 하겠다.”라는 것입니다. 제가 시정을 이끌면서 염두에 두는 것이 시민과의 소통과 시민의 편익추구입니다. 늘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시민의 의견을 듣지 않는 시정은 성공하기 어려우며, 우리 지역이 더 나은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시정 참여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시민들이 정책을 입안하는 단계부터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실생활과 연계되는 사업들은 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의견을 청취하여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불합리하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업에 대하여는 과감하게 일몰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민선 7기 4년간의 시정운영의 기조는 이러한 틀 아래서 운영될 것입니다.

동두천 내 장애인과 노인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타시·군에 비해 동두천시가 장애인과 노인들이 상대적으로 인구분포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시 재정에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소홀함이 없도록 꼼꼼히 살펴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희망이 가득한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정리=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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