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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배려하는 교육공동체 만들 터”
임 우 채 부천계남초등학교장
부천서 최초 수영교실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철저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다목적 체육관 준공 노력
2017년 06월 18일 (일) 오혜정 기자 ggwelfare@naver.com

   
계남초등학교 전경

 
   
임우채 계남초등학교 교장

경기도 부천시의 중동은 아파트 단지 안에 학교가 있어 차가 다니지 않아 안전하게 아이 키우기 좋은 곳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미리내아파트와 그린타운 중앙에 자리해 학군 좋은 계남초등학교는 명문초로 다수의 인재를 양성하는 주목받는 초등학교이다. 1992년 12월 6학급으로 개교해 현재 39학급으로 1,100여명이 넘는 꿈나무들이 성장하고 있다. 유네스코 협동학교, 부천미래학교로 선정되기도 한 계남초등학교에 지난 3월 제 10대 임우채 교장이 새로 부임해오며 한 단계 더 도약 하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아 임우채 교장의 교육이념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올해 3월 부천계남초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 3월 1일자로 ‘부천송일초등학교’에서 ‘부천계남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지 벌써 100일이 지났다. 계남초등학교는 평교사 시절에도 관심 있게 지켜봐온 학교이기도하며 꼭 한번 근무하고 싶은 학교로 손꼽힌다. 관리자로 계남초에 오니 감개무량하고 매일 아침마다 두 눈이 초롱초롱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대하니 사랑스럽고 반갑고 늘 기쁜 일이다. 저는 늘 우리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하고 늘 생각해왔다. 교육공동체라는 개념이 학생, 교사, 학부모와 함께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배려하고 사랑으로 하나 되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계남초등학교가 명문학교로 평가받고 있는데 명맥을 이어가기위해 더 갖춰야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리 계남초는 20년이 넘은 외형적인 시설이 조금 부족했고 특히 잉여교실이 부족해서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에 지장이 많았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더구나 방과후 교육활동 프로그램이 40여 가지에 달하며 빈 교실이 없을 정도로 다 쓰이고 있다. 아마 방과 후 프로그램이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도 우리 학교가 유일한 것이다. 그래서 100일 동안 각 교실에서 선생님들과 일일이 면담을 통해 교실의 현 상태와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이 중앙에 위치해있던 선생님 책상을 창가 쪽으로 옮겼으며 아이들이 교실 가운데서서 발표할 때의 불편한 점도 개선했다. 학교의 주인공은 우리 아이들이다. 또한 각 교실마다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런 배려가 전임 교장선생님들의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면모라고 생각되었다. 저는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데 보조를 더 맞춰 가장 최우선으로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임기 4년안에 체육관을 지어서 학생들이 미세먼지에서 자유롭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안전사고예방을 강조하고 있는데 어떻게 실천하고 계신가?
=현장학습체험을 할 때 지도 교사가 지침대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태 수습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미리 인지하는 것과 대형관광버스안에 갖춰져있어야할 비상품목들이 있다. 예를 들어 소화기, 망치 등이 있는지 담임선생님께서 직접 안전점검을 하고 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세월호 사고 이후 학부모님들께서 수영의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당시 전임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있어서 위급상황에 꼭 필요한 것이 수영능력이라고 생각하여 세월호 사고 발생 전인 2014년 3월경 전교생이 연 18시간 수영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했다. 현재 부천은 전국 최초로 생존수업인 수영 강습을 실시하고 있는데 안전한 생활을 위해 수영은 반드시 갖춰야할 기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간 교직에 계시면서 장애학생을 위해 하신일도 소개 부탁드린다.
=지금은 대부분의 학교에 특수학급이 있는데 1996년도에는 특수학급이 많이 보급되지 않았다. 당시 삼정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면서 특수학급을 한 학급을 증설하고 직접 운영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비장애 학생과 장애학생 사이의 거리감을 좁혀주어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었고 보편적으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하고 때로는 특수학급에서도 병행해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자존감과 자신감을 갖기위해서 좋았던 것 같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도 심각한 집단 따돌림 문제나 학교폭력이 일어나는데 해결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요즘은 학교폭력이 몇 년 전과 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 교내 폭력은 줄어들고 있는데 학교 밖에서의 폭력은 늘어나고 있다. 적어도 초등학교 단계에서의 학교폭력은 선생님들의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늘 강조하고 있다. 사랑의 표현은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들께서 요즘은 가르치는 일 외에도 잔무가 많으신데 그래도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공부도 중요하지만 초등학교 시기의 인성도 중요하다. 선생님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아이가 현재 무엇을 원하는지 대화를 많이 하셨으면 한다.

-교사로 처음 부임 받은 때가 언제였나?
=1982년도 교직에 들어왔다. 첫 교사 부임했을 때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라는 작은 섬으로 발령받았다. 그때 교실에서 공부만 하기보다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몸으로 부딪치고 함께 놀면서 고기도 잡으며 산으로 들로 체험학습 위주로 수업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많이 나고 추억이 새록새록 난다. 1990년에 부천으로 올라와 6개의 학교에서 근무했는데 초빙교사로 부임한 적도 있었다. 교무장으로 재직하며 현 교육에 혁신하는데 제 나름대로 많은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시범학교로 발령받아 특색프로그램 운영, 교생시험학교 등을 운영해왔다.

-교직 생활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15년 전에 교사로 근무할 때 현장학습을 가야하는데 한 학생이 안 간다고 했다. 왜 안가냐고 물었더니 다리가 불편해서 본인이 가면 다들 불편할 거라고 하기에 제가 휠체어를 구입했고 학부모 한분을 동반해서 아이들에게 순번을 정해서 도와줄 수 있도록 해서 그 아이와 함께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그 아이에게 너는 신체가 불편하니 책을 많이 읽어서 글을 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해준 적이 있는데 얼마 전엔 공모전에 당선 되었다고 연락이 왔는데 정말 감격했다.

-가족사항과 자녀분을 양육할 때 가장 중시한 점이 있다면?
=아내와 두 아들이 있다. 아내는 금융계에 있다가 아이들 양육하고 현재는 가족 건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를 항상 최우선으로 뒷받침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저를 챙겨주는 훌륭한 아내이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제가 나름대로 학교일에 너무 매진하다보니 아이들이 커갈 때 함께 대화를 많이 못 나누고, 함께 해본 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 것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빈틈이 조금 보였다. 내가 등한시 했던 부분들이 수능에서 만족하지 못한 점수가 나와 본인도 힘들었고 재수를 하면서 큰애는 교사가 되었고 둘째아들은 나름대로 해외여행을 하다가 일본에 취직을 했다고 전화가 왔다. 70여 개국 나라 등지를 다니면서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탐색하면서 진로를 스스로 발견한 것 같다. 저는 아이들에게 집에 돈이 없다. 하지 마라. 이거하면 안 돼 라는 말은 해본 적이 없다. 너희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해봐. 가정이나 사회에서 뭘 먼저 제시하는 것 보다는 리더로서 ‘3주고 3하자’는 저 나름대로 지키는 것이 있다. ‘3주고는 지켜봐주고, 기다려주고, 칭찬해주자. 3하자는 경청해주고, 공감해주고, 배려해주자.’ 이다. 저도 빨리 깨우친 것은 아니고 관리자로 일하면서 안 되니까 실천하기 위해서 저 나름대로 정해본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생과 학부모님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학교의 질은 학교장의 능력과 열정만큼 발전하고, 학생은 교사의 관심과 사랑만큼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님께서는 교육활동에 이해와 관심을 통해 시정을 촉구하여 주시고,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시면 앞으로 학교 경영에 큰 힘이 되겠다. 학생ㆍ교원ㆍ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더욱 발전하는 계남초등학교가 되길 소망한다. 학부모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린다.

   
임우채 교장이 집무실에서 학교 현황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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