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한마음주간보호센터가 있는 한마음복지관 옥상 하늘정원에는 감자, 각종 쌈채소, 토마토와 고추 등의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지적. 발달장애 1급 장애인들과 휠체어를 탄 뇌병변 1급 주간보호센터 이용 장애인들이 4월에 원예치료 선생님과 함께 심어놓은 쌈 재료가 벌써 커서 담당 교사들과 함께 따서 봉지 봉지 가정으로 들고 가 부모님들께 선물하고 있다. 20대 지적ㆍ 발달장애인이 대부분인 주간보호센터에서 이 연령대의 이용자들은 사춘기증상을 경험하면서 우울, 강박과 불안을 경험하는 정신적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장애인들에게 녹색공간의 탁 트인 자연과 식물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은 정서적,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센터의 사회복지사들은 생각하고 있다.   
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다양한 오후 프로그램을 마치고 매일 하늘정원이라 불리는 옥상에 올라가 남한산성이 보이는 시원한 자연을 보며 산책을 하고 각 자 심은 채소들에게 물을 주며 풀을 뽑아 주고 다 자란 채소는 수확을 해서 내려온다. 상추와 쑥갓 그리고 치커리 등을 따는 옆자리에는 노란 꽃망울을 터트린 방울토마토가 배시시 나올 준비를 하고  또 그 옆에는 고추 모종이 고개를 들고 서로 키 자랑을 하며 주인들의 관심을 끌려고 경쟁하고 있다.
주간보호센터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하는 한 봉사자는 “이처럼 텃밭을 가꾸는 일은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가꾼 만큼 더 큰 기쁨을 준다는 교훈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매일 산책을 하고 텃밭을 돌아보며 센터 장애인들의 얼굴이 점점 더 건강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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