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자 확정

경기도는 청각장애인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청력회복을 돕기 위한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사업의 올해 대상자 30명을 확정했다. 도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올해 2월 10일까지 시·군을 통해 인공달팽이관 수술 희망자를 접수받았으며 그 결과 수원시 등 15개 시·군에서 35명이 신청했고 선정기준에 따라 지원대상자 30명을 최종 선정하게 되었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에겐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로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하게 되며, 수술 다음년도부터 3년 동안 연300만원 이내에서 재활치료비를 지원한다. 경기도가 청각장애아동의 청력 기능 회복을 위해 2002년부터 시작한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사업은 2008년말까지 청각장애아동 171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부터는 대상자를 모든 연령으로 확대하여 지원한다.


도는 이번 선정에서 아쉽게 탈락한 수술희망자들에 대해서는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해주는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와 아주대학교병원의 도움을 받아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은 귀 안쪽의 달팽이관 손상으로 고도난청이 된 경우 시행하는 수술로서, 기능을 못하는 달팽이관을 대신할 수 있는 전자장치를 몸에 이식하여 청신경을 자극하고 소리를 듣게 해 주는 사업이다.


청각장애인들은 다른 장애와 달리 들을 수 있기만 하면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하지만, 고가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로 경제적 부담이 컸기 때문에 청각장애인이 쉽게 수술을 받기가 어려웠으나 도의 수술비 지원과 지난 2005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많은 청각 장애인들에게 수술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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