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건강과 안전 책임질 것

전국 ‘최초’ 조례 2건이나 발의하는 등 열성적으로 활동해
약사로서의 전문성 살려 보건복지 분야의 발전 기여하고파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진출하셨는데 다음 선거에는 지역구에 출마할 것인지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보사여성위원회에서 활동 하고 있는 박명희 도의원을 소개할 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해 헌혈장려조례 등 전국최초 조례 2건을 제정해 많은 주목을 받았고 헌혈 장려 조례를 제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에서 훈장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시흥에 위치한 임마누엘의 집에서 한나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박명희 의원을 만나 그간의 의정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비례대표 출신에 대한 선입견을 과감히 깨고 주도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것으로 명성이 높으신 것 같다.
=경기도 여약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직능대표로 한나라당 비례대표에 선정되어 경기도의회에 진출했는데 이전의 비례대표 출신들에 비해 일을 앞장서서 많이 한다고 주변에서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지역구는 없지만 경기도가 내 지역구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건복지분야의 전반적인 영역을 두루두루 살펴보며 도민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다.

-지난해에만 전국 최초 조례를 2건이나 발의하는 등 의정활동이 눈부시다.
=헌혈장려조례와 노인학대 예방조례 등 2건의 조례를 전국 최초로 발의했다. 전국 최초로 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특히 헌혈조례는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어려웠다. 지금은 각 시군에서 도 조례를 본 따서 만들고 있다.
헌혈 조례는 혈액수급 차질 등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차원에서 헌혈 권장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주민의 헌혈 자원봉사 활동을 추진하는 단체에 경비와 활동을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해 조례의 공포를 앞두고 진종설 도의회 의장님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님, 이세웅 대한적십자사 총재 님, 도의원님들과 공무원 등 150명이 참여하는 헌혈행사가 실시되는 등 헌혈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적극적으로 헌혈을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노인 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는 핵가족화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노인에 대한 가혹행위와 유기 또는 방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노인 학대 예방과 보호에 관한 규정을 마련함으로써 모든 노인의 인권을 적극 보호함은 물론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제정하였다.
조례에는 노인 학대 예방과 보호를 위하여 도지사와 주민의 책무를 규정하고, 노인학대의 예방과 보호시책에 관한 도지사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경기도노인학대예방위원회를 설치운영토록 규정하였으며 도지사는 노인 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 시행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노인 학대 예방과 보호를 위하여 관련 기관 또는 시설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위하여 조례를 제정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하고도 긴밀히 협조하여 어릴 때부터 어른을 공경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서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상도 많이 받으셨는데 소개 해 달라.
=우선 지난 해 7월 제정 공포된 “경기도 헌혈 장려 조례” 제정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유공장 금장을 받았다. 이 조례를 통해 혈액을 안정적으로 수급하여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확실하게 보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려주신 것 같아 뿌듯하게 생각한다.

장애인분야에서는 지난해에 사)내일을 여는 멋진여성 경기협회(회장 신란아)에서 수여하는 '베스트 세븐' 의원에 선정되어 감사패를 받았다. 이 상은 장애 장애여성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을 위해 헌신한 도의원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장애여성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또한 지난 2월 25일에는 중부일보사가 제정한 제7회 율곡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8년에 전국최초로 헌혈장려조례와 노인학대예방조례 제정을 주도한 것과 사회봉사활동과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다.

-장애인 분야와 관련해 하신 일들도 말씀해 달라.
=지난 2007년에 경기도내 공공기관의 장애인의무고용률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다. 당시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문화재단 등 공공기관 상당수가 장애인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관별로 장애인을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은 곳도 있고 의무고용률을 준수한 곳도 있었다.
의무고용률 적용을 받지 않는 기관들도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공공기관에서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또한 2007년에는 도정 질의를 통해 특수학급이 있는 일반학교에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 미비와 장애인전용스포츠센터 건립 문제 등에 대해 지적했다.
옷에 실수를 하게 되면 뒤처리를 해야 하는데 샤워시설이 없으면 뒤처리도 어렵고 추운 겨울 온수가 나오지 않으면 덜덜 떨면서 뒤처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온수기 설치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전용스포츠센터 건립 계획과 관련해서도 장애인 편의시설은 물론이고 운동기구 등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구비해 놓아 체육을 통한 재활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 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에 대한 세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제결혼 이주자 자녀 및 외국인 근로자 자녀 보육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부모 중 1명이 한국인인 가정의 자녀인 코시안과 부모 모두가 외국인인 외국인 근로자 자녀들의 보육시설 이용현황을 살펴본 결과,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코시안과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지난해 224명에서 올해는 642명으로 두 배 가깝게 크게 증가했고 현재 6세 이하인 국제결혼 이주자 가정의 자녀들이 경기도 제2청 관내에만 지난해 933명에서 1,523명으로 590명(38.7%)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이들 코시안의 보육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 사회에서 이들을 보듬는 정책은 부족하기 때문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신다.
=오늘은 한나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소속 임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나왔다. 지난 해 경기도당 여성위원장을 맡은 뒤로 위원회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지난겨울에는 김장 1.2톤을 담가 도내 복지시설에 모두 나누어 주었다.
봉사활동에 소요되는 경비를 모두 자비로 충당하고 있는데 여성위원들의 참여가 열정적이다.
원유철 경기도당 위원장님도 늘 봉사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서 모두들 봉사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봉사가 체질인 것 같다. 무엇보다 봉사를 하면서 주는 기쁨을 많이 느낀다.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기뻐지고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 든다.
또한 재난구호 의료단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외국인 근로자 진료를 나가서 지난 주말에는 하루 종일 약을 지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진료를 받으러 오시더라.

-가족들은 많은 협조를 해주고 있는지.
=밖에서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가족들이 편안하게 해준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약국 경영은 했었으나 지금은 안하고 있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공헌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사회복지 공부를 하고 계시는데.
=강남대학교에서 사회복지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동안 보건 쪽으로 공부를 해왔는데 복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고자 공부를 하게 되었다. 보건과 복지를 접목해 가까이 가보려고 한다.
현재 의정활동을 보사여성위원회에서 하고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건복지분야와 관련된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싶다.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진출하셨는데 다음 선거에는 지역구에 출마할 것인지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물 흐르는 데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리 =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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