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 위원회 소속 이정훈(새누리당, 하남 2) 의원은 제308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로 이용자 중심으로 도로명 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정훈 의원은 우리나라 도로망이 1960년대 이후 활발한 경제개발과 맞물려 도로가 전국적으로 개설 또는 확장되어 사람 이동과 물자 수송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교통시설이 되었지만, 대다수가 자연발생적인 요인에 따라 형성되어 초행길의 사람에게 길 찾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정훈 의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경기도에 부여된 도로명은 25,686개에 해당되고, 도로명을 나타내는 도로명판의 수는 94,985개를 차지한다. 도로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도로명판을 설치하여 유도하고 있으나, 골목길 등 어두운 도로에 설치된 도로명판의 경우에는 길 안내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현행 「도로명주소 법」 및 「도로명주소 안내시설규칙」 등에 따르면, 도로명과 기초번호 등을 쉽게 식별하기 위하여 도로명판의 글씨체, 색체, 제작 및 설치 기준 등에 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지만, 도로명판의 밝기와 관련된 조도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이정훈 의원은 “도로 이용자는 보다 효율적으로 도로의 위치 및 진행 방향에 대한 정보를 시각에 의해서 획득하고, 이를 위해서 도로명판은 원거리에서 쉽게 판독되고 야간에도 식별이 용이하게 제작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도로 이용자 중심으로 도로명 판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점차적으로 조병식 도로명판으로 교체되어 도민에게 보다 효과적인 도로 안내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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