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이 밝았다.
새해가 되면 새소망으로 가득해야 하지만 국내외 정세를 살펴보면 올해 전망도 그다지 밝지는 않다.
경제 전망도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증시폭락 등 대외적 환경이 좋지 않아 우리 경제가 어떤 타격을 받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새로운 성장동력도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괜찮은 일자리는 줄어들고 빈부격차도 계속해서 벌어진다.
정치적으로는 4월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를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한 의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서민들에게는 정치에 대한 관심, 내일에 대한 희망보다는 당장 지금의 현실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랄 뿐이다.
상황이 안좋으니 우리 사회의 가장 약자인 장애인은 더 살기가 어렵다.
하지만 4월 총선은 무시하고 지나가기에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정치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
어떤 국회의원을 선출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4년 동안의 국민의 삶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 국회에 진출한다면 장애인 관련 법안과 예산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이고 이는 바로 장애인의 생활과 연결된다.
정치인을 무조건 비난하고 정치에 신물이 난다고 할 것이 아니라 냉정한 자세로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비록 지금의 생활이 불만족스럽지만 절망 속에서는 결코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없다.
조금만 힘을 내어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실천해 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여럿이서는 할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을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
지난 한 해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잘 이겨낸 것 처럼 올해는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사회에 참여하고 발전적인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목표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정부에서도 어려운 대내외적 상황만 탓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이 희망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무언가 해보려고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자리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부가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현 상황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2016년 모두가 마음을 모아 살아갈 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 한다면 내년 이맘때 분명 작은 결실이라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같이 하면 할 수 있듯이 힘을 모아 앞으로 나가는 2016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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