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경기도, 강남대가 공동 추진 중인 장애인특수학교 ‘용인심전학교’의 기본 설계안이 확정됐다. 용인심전학교는 경기도와 용인시가 각각 75억 원씩 건립비를 부담하고 강남대가 부지를 제공하고 학교법인 강남학원이 학교 운영을 하기로 하고 기흥구 상하동 강남대학교 캠퍼스 부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강남대에서 현상 설계모집을 해 용인시, 강남대, 장애인 학부모단체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현상설계안을 선정하고 공모작을 바탕으로 강남대 특수학부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부내역을 보완했다. 장애인들의 심리적 특성까지 고려해 세심하게 설계해 준공시 전국 최고의 장애인 특수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본설계안에는 턱이 없는 출입문, 자연채광복도, 장애인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열린 공간 등 장애인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계됐고 모든 시설물이 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지장물이 없는 공간으로 계획됐다. 특히 폐쇄된 사각형 공간을 싫어하는 정신지체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모든 교실을 벌집형, 원형, 하트형, 육각형 등의 다각형으로 설계했다.


확정된 기본설계안은 부지 11,240㎡, 건축연면적 15,099㎡에 지하2층, 지상9층 규모로 지적 장애인를 대상으로 해 유치부 1반, 초등부 12반, 중학부 6반, 고등부 6반 등 총 25개 학급 규모로 지어진다. 장애인특수학교는 실시설계를 거쳐 올 4월 착공하며 201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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