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 논란 관련 시위를 주도하거나, 시도교육감들을 무더기 고발한 유치원·보육단체장들이 새누리당 당원으로 활동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

사립유치원도 사립학교법상 학교이고, 원장을 포함한 교원의 복무는 국공립 교원에 준하여 관리 감독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정치적 중립의 의무나 정당 활동 금지 등 이 다 해당된다.

그런데도 이음재 전 경기 유치원연합회장은 유치원 원장이면서 새누리당 부천 원미 갑 당협 위원장을 맡아 정당정치활동을 해왔다. 현재는 총선 예비후보이기도 하다.

이음재 씨는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임시회가 예정된 날, 회원 400여 명을 동원하여 더 민주 의원들의 의원총회 장소인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 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여 임시회 개최를 더욱 어렵게 했다.

이 씨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누리과정 중앙정부 예산편성을 주장하는 더 민주에 맞서, 지방 교육청 교육감들과 지방의회에 누리과정 편성의 책임을 떠넘기는 새누리당의 정치 공세에 회원들을 동원하여 이용한 결과가 되었다.

이 씨는 유치원 원장으로서 그 간의 불법적 정치활동에 대한 응분의 법적 책임을 지고, 총선 후보로서의 신변을 스스로 정리해야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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