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안양 2)은 의장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강의장은 경기도의 준예산 사태와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경기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강의장은 “풀 뿌리 민주주의의 다른 이름이 지방자치이고, 지방자치야말로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라며 지난 10년간 지방의회 의원으로서의 느낀 소회를 밝혔다. 또한 강의장은 이번 누리과정 예산 사태를 통해 철저하게 중앙정부와 국회 중심의 정치 현실 속에서 지방의회 의원으로서의 무력함을 절감했으며, “비록 오늘 의원직을 내려놓지만 지금의 책임감마저 내려놓진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의장은 “앞으로 누리과정 예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다하겠다"라며 보육대란 해결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강득구 의장은 제5대, 제8대, 제9대 경기도 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서 기획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의원, 경기도의회 의장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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