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의 오늘 발언, 더불어민주당을 무시하는 처사

남경필 지사가 오늘 주간 정책회의에서 언론 보도에 나온 모 의원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1년치 경기도 전액 편성’발언을 근거 삼아 “상당한 진전이고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발언하려면 최소한 언론 정확성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럼에도 당 대표에게 확인조차 않고 보도 자료까지 낸 행위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처럼 발언하는 것은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든다.

지난 13일 본회의 무산 후 밝힌 “누리과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으로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라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입장에 변화가 없다.

재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5천459억 원의 누리과정 예산 투입은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남 지사는 경기도 지사임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국회의원이 아님을 명심해 인기영합적 발언을 중단하기 바란다.

다시 한번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견해에 대해 자기 유리한 대로 해석하고 호도하며, 오보와 혼선을 유발하는 언행을 삼가 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면 남경필 지사와의 관계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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