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1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 재정위원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열고 이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배우 이광기 씨는 지난 2010년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국제 구호활동, 자선경매, 나눔 콘서트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올해의 평화 누리길 걷기 행사의 콘셉트인 ‘기부, 나눔, 시련, 극복’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서울정애학교(특수학교) 3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박원휘 학생은 언어장애와 발달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평화 누리길 12개 코스 191km를 완주함으로써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 ‘시련 극복의 아이콘’이 됐다는 점에서 올해 행사 콘셉트에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이광기 씨와 박원휘 군은 평화 누리길 걷기 행사 참여, 행사 시 포토타임 및 팬 사인회를 실시하는 등 홍보대사로서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평화 누리길 관련 홍보동영상 제작에도 참여해 G-bus,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평화누리 길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날 이광기 씨는 “평화누리길이 국내에서뿐만이 아니라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명품 트래킹 코스로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과분한 자리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해 평화 누리길 홍보대사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북한의 핵 실험으로 다시 한반도에 긴장상태가 조성됐다. 평화누리길이 앞으로 분단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면서, “백두대간인 한반도 남북 축을 종주하는 대표 트래킹 코스인 것처럼, 앞으로 평화누리길이 한반도 동서 축을 종주하는 대표 도보 코스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평화 누리길의 세계적 명품 관광지화’를 목표로 코스 정비, 각종 편의시설 보강·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문화유적과 자연환경, 안보적 요소와 평화의 상징 등 평화누리길이 가진 특성을 고려·연계해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걷기 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walkyourdmz.com)를 참조하거나 경기관광공사 운영사업 팀(031-956-831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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