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 7·8대 의원 역임…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 이슈 이끌어
세월호 참사 이후 희생자 유가족과 안산시민들의 치유 위한 활동 펼쳐

 

안산하면 이제는 세월호가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세월호 참사는 안산 시민들에게 큰 충격과 고통을 안겨주었다.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밝히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 많고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해서도 사회적 관심과 자원이 많이 필요한 상태이다. 경기도의회 제 7·8대 의원으로 활동하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시 단원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고영인 위원장을 만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안산하면 전 국민이 슬퍼했던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 된다. 단원구의 지역위원장으로서 많은 일을 하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단원고는 을 지역구인데 갑과 을의 경계선에 있어서 희생된 250명 학생 중에 140명이 갑 지역구의 아이들이었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초상집일 정도로 큰 아픔이었다. 사고 당일 진도에 내려가서 이틀 정도 지내고 올라왔는데 눈앞에 배가 뒤집어져 있고 그 안에 아이들이 살아있는데 구출하지 못해 발을 동동구르는 부모님들을 보며 아이들을 살리지 못한 국가의 무능력, 언론의 왜곡 등 많은 것을 느꼈다.
그 이후 안산분향소에서 민주당 상황실을 마련해 상황실장으로 장례와 분향소 운영,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뒤에서 돕는 역할을 했다. 또한 안산 트라우마 센터 유치 문제, 유가족에 대한 상처 치유, 함께 고통을 겪은 지역주민에 대한 회복 문제 등 무엇을 해야 하는 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참여하면서 활동했다.
지금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유가족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에 관한 방안을 마련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잘 이해하고 그 아픔들을 잘 품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단원고는 을 지역구인데 갑과 을의 경계선에 있어서 희생된 250명 학생 중에 140명이 갑 지역구의 아이들이었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초상집일 정도로 큰 아픔이었다. 사고 당일 진도에 내려가서 이틀 정도 지내고 올라왔는데 눈앞에 배가 뒤집어져 있고 그 안에 아이들이 살아있는데 구출하지 못해 발을 동동구르는 부모님들을 보며 아이들을 살리지 못한 국가의 무능력, 언론의 왜곡 등 많은 것을 느꼈다.그 이후 안산분향소에서 민주당 상황실을 마련해 상황실장으로 장례와 분향소 운영,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뒤에서 돕는 역할을 했다. 또한 안산 트라우마 센터 유치 문제, 유가족에 대한 상처 치유, 함께 고통을 겪은 지역주민에 대한 회복 문제 등 무엇을 해야 하는 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참여하면서 활동했다. 지금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유가족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에 관한 방안을 마련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잘 이해하고 그 아픔들을 잘 품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안산 온마음센터의 운영비 중 10억 원을 도비로 전환해 안산시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큰일을 했다.
=안산 온마음센터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안산지역 시민들에 대한 전문적 심리지원과 통합 서비스 지원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온마음센터를 운영하려면 1년에 40억 예산이 소요되는데 국비 20억, 도비10억, 시비10억이 지원된다. 안산시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막상 국가에서 재난이라고 선포했지만, 혜택이 많지 않다. 온마음센터 운영비로 안산시에서 10억 원을 내려면 부담이 커서 도비로 해달라는 내부의견도 있었고 경기도에서 연정을 하고 있어 부지사도 만나고 간담회도 참가해서 의견제시를 했더니, 10억을 도비로 부담하기로 해 기쁘게 생각한다.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시다가 안산시 단원갑 지역위원장으로 계신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실제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정치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지역위원장으로서 정치가 왜 필요한지, 정치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 필요한데 그 중 하나로 복지아카데미와 관련한 강좌를 통해 문턱을 낮추는 생활정치를 많이 해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정치에 뜻을 품게 된 동기가 있는가?
=대학 시절, 종교 활동을 하면서 예수님이 그 시대에 주위에 어렵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셨는데 나는 무엇을 본 받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았다. 
1982년도 대학에 입학했는데 광주민주화투쟁 이후 민주화 흐름이 있었고 학생 운동을 하게 되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이후 노동운동, 시민운동을 하면서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40대에 들어서면서 안산과 인연을 맺으면서 본격적인 정치를 하게 되었다. 이후 경기도의회 제7대, 8대 의원을 지냈다.

사단법인 모두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 곳인가.
=경기도의원을 지내면서 복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했다. 복지국가를 지향한다고 하면서도 복지국가의 정의 및 그것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정리가 안되어 있었다.
그래서 사단법인 모두의 집을 만들어 복지국가의 실현 방법과 과정에 대해 연구하고 지역 당원들에게 어떤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스웨덴과 노르웨이, 덴마크 같은 선진국가로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떻게 다른지, 선진국가로 만들기 위한 방법과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히 복지예산을 많이 늘리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빈틈을 메우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

경기도의원을 두 번 하는 동안 무상급식, 혁신교육에 많은 열정을 쏟았다.
=도의원 활동 당시 가장 중요했던 일이 김상곤 교육감과 함께 한 무상급식과 혁신교육이었다. 제 7대 의원 때는 소수당이어서 필요성을 알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삭발과 농성도 했다면 제 8대 때는 다수당이 되고 대표가 되면서 당시 김문수 지사에게 요청도 하고 압박도 가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교육청과 기초단체가 지원하고 경기도도 400억 800억 1000억 정도를 만들어냈다. 전국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라는 논쟁이 발생 됐고 보편적 복지가 왜 우리사회에 중요한가 화두로 던져진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그 당시 예산을 책정해서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G마크 쌀, 기존에 채소나 육류는 가격차이가 생겨서 그 차이만큼 도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특히 단원구에는 소외계층이 많이 살고 있는데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을 위해 한 일이 있다면.
=도의원 시절에는 노인정을 새로 짓고 기존 와동 동사무소를 허물고 복지회관을 건립하는데 10억을 조성했다. 현재는 시의원 도의원의 총 책임자이다보니, 정책들을 더 보완해서 시도의원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기본 정책으로 단순히 시혜를 받는 복지에서 벗어서 비장애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사회생활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게 목표가 되어야한다. 불리한 조건을 극복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의지만 있다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이를 위해 기본적인 보편적인 복지 정책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복지 국가를 만들어 가기 위한 입법 활동을 하고 싶다.

원곡동 다문화거리가 다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 주말 유동인구가 5만명이라고 한다. 70%가 외국인 노동자라 가난하고 위험한 동네라는 편견도 있지만, 특구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보완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새정치민주연합에는 다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다문화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현재 다문화거리는 계획적인 다문화특구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이뤄지다보니까, 상점구성과 노점상이 우후죽순 생겨나 복잡하다. 또한 음식 이상의 것을 앞으로는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다른 나라 외국인들이 꼭 한번 와보고 싶은 다문화관광특구로 조성해야 한다. 다양한 나라들의 특색 있는 고급문화, 예술을 잘 조성해서 살아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체험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충분한 교육적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신안산대학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3년 전 국회의원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했었다. 그 이후에 신안산대학과 인연이 돼서 제가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는데 산업경제학과의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경제가 돌아가는 흐름도 알고 투자와 일을 선택할 때 경제적 효율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치인 교수로서 이론보다 실생활과 관련지어 내용을 전달하는 편이다. 학생들과 접하면서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도 알 수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된다. 2년 전에는 처음 강의를 시작해서 아는 학생들이 적어 교수평가를 할 때 중상 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최상위 점수를 준다.(웃음)

경기복지신문 독자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경기복지신문이 소외계층을 대변해주는 신문이여서 감사를 드리고 장애인들의 권익 신장과 더불어 우리사회에서 억울하고 소외당하는 분들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저작권자 © 경기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