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대야종합사회복지관 4층에 체험관 마련
올바른 성지식 전달과 양성평등의식 함양 기대


 



  13세 미만 아동 성폭력 피해자가 해마다 급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 유.아동, 장애인 전문 성교육체험관이 개관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해 7월 부터 3억 원의 도비를 지원해 공사를 시작한 유.아동, 장애인 전문 성교육체험관 “뭐야” 가 개관준비를 마치고 지난 2월 26일 개관식을 가졌다.
  시흥시 대야동에 위치한 대야종합사회복지관 4층을 리모델링해 개관하는 성교육체험관 ‘뭐야’는 총 425.52㎡ 규모에 5개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흥, 부천, 안양시 등 경기도 일대 유 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할 수 있는 역할놀이방, 육아체험이 가능한 아기의 방 등 교육대상자별 체험, 참여식 맞춤 성교육이 가능하며, 연간 교육가능 인원이 8,000여명에 달한다. 이외에 전시관, 미디어관, 토론방, 상담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명원 시흥시장 권한대행, 윤용철 시흥시의회 의장, 정숙영 경기도 가정여성정책국장, 황선희 경기도의회 보사여성위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대야종합사회복지관 개관 5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개관식에서 고일웅 대야종합사회복지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관 5주년을 보내면서 복지관의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전국 최초로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성교육 체험관을 새롭게 구성하여 문을 열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유용하고 효과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실천적 노력들을 전개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격려사에서 “성교육 체험관 ‘뭐야’는 전국에서도 독특하고 가치있는 곳”이라며 “경기도는 성교육 체험관 운영지원을 통해 우리의 자녀들이 양성평등 의식을 함양하고 밝게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명원 시흥시장 권한대행은 “성교육 체험관 개관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문수 지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체험관 개관을 통해 시흥시는 물론 경기도, 더 나아가 우리사회 전체에 올바른 성문화를 알리는 물꼬가 될 것을 믿는다”고 격려사를 통해 말했다.
  또한 윤용철 시흥시의회 의장은 격려사에서 “성교육 체험관 ‘뭐야’가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선희 경기도의회 의원은 축사를 통해 “대야종합복지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았다. 지난 5년의 2/3는 제가 함께 해왔고, 5주년에 맞춰 성교육 체험관이 개관하게 되어 감격이 넘친다”며 “어린 시절에 바르게 인식한 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유아와 아동을 위한 체험관을 기획했고, 장애인의 성적 권리를 위해서 전문교육을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해 체험관에서 장애인에 대한 성교육도 실시하게 되었다”고 체험관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내빈들은 성교육 체험관으로 자리를 옮겨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컷팅을 진행했다.
  김문수 지사 등 내빈들은 체험관을 라운딩 하며 시설 곳곳을 둘러보며 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궁금한 것은 질문하는 등 꼼꼼하게 살폈다.
  한편,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3세 미만 아동 성폭력 피해자는 1천81명으로 지난 2005년 738명에 비해 46.4%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성폭력 범죄가 2005년 1만3천446명, 2006년 1만5천326명, 2007년 1만5천325명으로 13.9%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범죄 증가율이 3.4배 가량 높은 수치다.
  성교육체험관의 이름인 뭐야는 체험식 교육에 임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상징하는 뜻이다.     
오혜진 기자


 



▲성교육체험관의 내부. 체험관은 총 5개 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의 사진은 5관 나눔교실로 성인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피임, 성병 등에 관한 교육내용이 준비되어 있다.


▲성교육체험관 “뭐야”의 테이프 커팅식 모습. 사진 뒷줄 왼쪽 부터 황선희 경기도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고일웅 대야종합사회복지관장, 박명원 시흥시장권한대행, 윤용철 시흥시의회의장. 김문수 지사는 장애인이 테이프커팅식에 빠진 것을 보고 함께 참가하도록 해 직접 장애인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복지신문 140호
2008년 3월 3일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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