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08년 경기도에서는 도비지원을 받는 10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센터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결과 2007년에 지원을 받은 6개의 기존 센터와 신규로 지원을 받게 된 4개의 센터가 선정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각 센터의 주요사업 및 운영 철학 등에 대해 전화와 이메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센터명 가나다순으로 정리)     정리=오혜진 기자


 


 - 기존센터 6곳  -



부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살아가는 세상 만들 터”


 


센터장 황 철 주


성남HAPPY-U자립생활센터


 


-그동안 센터를 운영해 온 소감은
=센터를 운영해 오면서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중점적으로 펼쳐온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장애인이 장애인을 치료하는 동료상담은 전체 200명 정도가 참여했고, 활동보조인 이용서비스도 50여 명 정도가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인식개선을 위해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음악회, 자립케어 아카데미, 월 1회씩 영화 관람과 식사 등을 하는 자조모임 등을 해 왔다.
동료상담이 가장 호응도가 높았고, 활동보조서비스가 주요사업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사업이다. 우선 장애인들이 낯선 사람의 얼굴을 대하는 것을 불편해 하기 때문에 친해지는 과정이 힘들다.


 


-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지원이 더 필요한가.
=인건비의 확보가 중요하다. 도비지원이 1년에 6천 6백만 원 정도인데 센터가 원활하게 운영되려면 최소한 1년에 1억 5천만 원은 되어야 한다. 또한 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다는 순수한 뜻과 목적이 있다. 복지관이나 기타 단체가 하지 못하는 틈새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의의가 있다. 
장애인 활동가들이 지역을 다니면서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전동휠체어의 고장으로 인한 수리가 많다. 수리비가 1회에 5~6만원이 드는데 이는 큰 부담이다. 세세한 부분이지만 이러한 점도 감안해 휠체어 교체 주기를 줄여주는 등 지원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센터 운영에 대한 철학을 말씀해 달라.
=센터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성남HAPPY-U자립생활센터


“소비자주의 실천해 나갈 것 ”


 


센터장 경 일 남


수원시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



-그간의 센터 운영 소감을 말씀해 달라.
=장애인복지관 등 기존 서비스 기관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많이 해왔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센터가 실시해온 여러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호응도가 좋아 보람을 느낀다.


 


-중점적으로 펼쳐온 사업들에 대해 소개해 달라.
=도비 지원은 지난 2007년부터 받았다. 지난해에는 내부 조직을 다지고 지역사회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확보하는 등 큰 그림을 그려왔다. 작년에는 활동보조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했는데 올해는 성남에서 중계기관으로 인증되었다.
지난해에는 센터의 기틀을 다진 만큼 올해는 지역사회와 융화할 수 있는 일들을 펼칠 계획이다.


 


-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복지사업이 언제까지나 정부의 지원에 의지하는 비영리사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정부가 개인에게 비용을 지급하면 개인이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복지시스템이 시장 논리에 따라 가야한다. 센터에 대한 지원도 한 번 주면 끝까지 주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장애인 복지에 대한 5개년 계획을 세우는 등 큰 틀을 만들고 투자에 대한 그림을 그려서 나가야 한다.


 


-센터 운영에 대한 철학을 말씀해 달라.
=IL센터 이념 가운데 소비자주의를 좋아한다. 장애인들이 복지서비스의 수혜자에서 서비스를 구매하고 이용하는 소비자로서 권리를 가지게 되는 것인데 이 점이 마음에 들어, 센터를 통해 소비자주의를 이루고 싶었다. 지금도 장애인들을 보면서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계획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나 지원이 사회보험 형식으로 바뀌어 국가와 개인이 70대 30의 비율로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조세가 아닌 사회보험형식으로 서비스가 실시되어야 장애인이 진정한 소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


“장애인의 완전한 자주적 삶 실현이 목표”



 


센터장 김 진 규

시흥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그간의 센터 운영 소감에 대해 말씀해 달라.
=자립생활센터가 장애인들이 만날 수 있는 물꼬를 터 온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느낀다. 센터를 통해 IL이념을 구체화 할 수 있고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중점적으로 활동한 부분에 대해 소개해 달라.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수원역에서 백만인 서명운동을 펼쳐왔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내년에 이동권 관련 조례제정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인권교실을 통해 장애인 분야에서도 취약한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중증장애인 가운데 많은 장애인이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이거나 무학인 경우가 많다. 이에 야학을 실시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초등 과정부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 야학은 배우는 사람의 진도가 느리고, 손을 못 쓰는 경우가 많아 눈으로 이해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가장 많은 사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의미가 있는 만큼  올해는 야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조모임과 이동지원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한가.
=장애인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당장 센터 활동가들의 임금지급이 어렵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어 센터에 빚도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 주점을 해서 얼마간의 빚을 갚는 등 힘든 상황에서 센터를 이끌어 왔다.


 


-센터 운영의 철학에 대해 말해달라.
=장애인의 완전한 자주적 삶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제도와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시흥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다양한 사업통해 장애인의 자립기반 마련할 것”


 


센터장 김 양 근


안산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그간의 활동소감을 말씀해 달라.
=경기지역에는 IL센터가 없었는데 경기도의 지원 사업을 통해 센터가 그나마 자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센터를 통해 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자기선택권이 보장되었다고 생각한다.


 


-센터가 중점적으로 펼쳐온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동료상담과 자조모임 등 기본 사업과 더불어 자립생활기술훈련을 실시해 가정이나 시설에만 있던 장애인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격리되어 살아온 장애인들은 사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독립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독립된 체험홈에서 은행이용하기, 약국가기, 요리하기 등 일상생활을 해 나가는데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다.  그 밖에 주택개조사업을 실시해 지난해에는 기초생활수급 장애인 3가구를 대상으로 시와 민간단체를 연계해 화장실 등을 고쳐주는 사업을 했다.
올해도 다양한 활동을 많이 펼칠 계획이다. 최근에는 이번 설에는 고향에 못 내려가는 장애인들을 연계해 모셔다 드리는 일에도 참여했고 장애인재단의 지원을 받아서 경기지역의 활동가 교육, 삼성복지재단의 지원으로 문화창작활동 등을 실시하게 된다.


 


-센터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앞서 소개했듯이 우리 센터는 다양한 자체사업을 많이 실시하고 있다. 도비의 지원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해 외부의 자원을 통한 일을 하고 있다.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센터 활성화를 위해 뛰고 있다.


 


-센터 운영의 철학에 대해 말해달라.
=경기지역에서는 2005년부터 센터가 생겨났다. 경기도에 31개 시·군이 있고 장애인 수가 40만에 달한다. 넓은 지역에 많은 장애인 있는데 이들을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 펼치고 자립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안산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 누구나 사회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나갈 것 ”


 


센터장 정 초 근

동두천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그간의 센터 운영 소감에 대해 말해 달라.
=많이 힘들었다. 1년 이상 해오면서 한 단계씩 발전해 온 것 같다. 도비 지원을 받기 전 까지가 어려웠던 것 같다. 중증장애인들이 같이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속에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센터가 펼쳐온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동료상담, 정보제공, 권익옹호사업, 문화나눔사업, 활동보조사업, 자립생활기술훈련 등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자립생활기술훈련의 경우 1년에 2~3회로 나누어 매주 토요일마다 12주 과정으로 진행해오고 있으며 장애인과 강사수가 거의 1대 1로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다. 활동보조사업은 중계기관으로 선정되어 평균적으로 75명의 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센터가 경기도에서는 활동보조사업을 일찍 시작한 편에 속한다. 현재 자립생활기술훈련을 위한 체험홈을 준비하고 있는데 체험홈의 필요성에 대해 경기도나 시에서는 잘 이해를 못한다. 이는 각 지자체 마다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l


 


-센터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직원이 10명 정도 되는데 임금 지급에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함께 일 할 수 있었서 좋다.


 


-센터 운영 철학에 대해 말해 달라.
=장애인은 누구나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다. 늘 당사자주의의 입장에서 운영하며 아무리 장애가 심하더라도 센터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같이 갈 것이다.
자립생활지원조례, 편의시설 관련 조례 등 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을 다할 것이다.


 


 


평택에바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에바다 민주화의 정신 계승할 것 ”


 


-그간의 운영 소감에 대해 말씀해 달라.
=복지 서비스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자기결정에 따라 생활하는 자립생활의 이념 구현 측면에서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센터의 중점적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인식 개선의 측면에서 지역사회에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홍보한다. 또한 동료상담, 장애인권리증진활동 등을 다양하게 펼쳐왔다.


 


-센터 운영에 있어 어려운 점
=재정 문제가 가장 어렵다. 활동가들이 있지만 인건비가 낮다. 활동보조사업이 핵심인데 이 사업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는 지역의 장애인 교통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여건 상 힘든 부분이 많다.


 


-센터 운영의 철학이 있다면
=평택은 에바다 시설비리로 힘들었던 현장이다. 에바다의 비리를 지역의 노동자, 학생, 시민 들이 함께 해결했다. 이러한 에바다 민주화의 정신을 계승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시설이 없어질 수는 없지만 시설과 집안을 벗어나서 지역사회 속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다.


 


 


 - 신규 선정 센터 4개소  -


 


동두천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전문적인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으로 거듭날 터”


 


센터장 이 용 수



 


-신규센터로 선정된 소감을 말씀해 달라.
=어깨가 무겁기는 하지만 소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센터 선정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선정되었기에 좀 더 넓은 포용력으로 지역 사회를 끌어 안고 가야할 중책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센터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2001년에 (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동두천시지회 설립의 인준을 받아 지역의 동료장애인들과 함께 걸어오면서, 다수의 객체에 대한 권익옹호도 중요하지만, 자립생활이 절실한 상대적인 소수의 절박한 욕구를 마음속에 간직하게 되면서, (센터 설립을) 제일 우선 과제로 삼아 일본을 비롯한 외국의 사례를 공부해 가면서 준비를 하여 2005년 3월 5일, 센터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센터 가운데 동두천시가 가장 규모가 작다. 동두천시의 지역적 특성이 있다면.
=(동두천시는)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군 주둔지역으로 인해 많은 규제와 생산성이 거의 없는 지역으로, 우리 시의 장애인에 대한 복지정책 또한 타 시군에 비해 많이 낙후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20여 년 전 부터 지역의 장애인에 대한 조금은 특별한 관심으로 시작하여, 7년 전부터는 그러한 일이 운명이라는 심정으로 그간 열심히 뛰어왔다. 그 결과 이제는 시의 장애인 담당공무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모두가 서로 협의해 가며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점적으로 펼치고 싶은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최우선이 동료상담을 통한 권익옹호와 정보제공 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지원 사업’에도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역량을 쏟아, 제공서비스의 보다 높은 질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에는 일본의 IL센터와 연계하여 해외 공동생활 체험을 꼭 실현시킬 계획이다.


 


-센터 운영의 철학을 말씀해 달라.
=무엇보다도 투명성 있는 운영을 하고자 한다. 그간의 ‘운영위원회’의 구성과 기능을 대폭 넓혀서 운영전반의 권한을 100% 부여함으로써, ‘자립생활’ 본래의 근본 목적에 좀 더 빨리 의미 있는 접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또한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현재 수행 중인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와 ‘노인돌보미’ 지원 사업 뿐만 아니라,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방문요양 급여기관’과 ‘이동목욕 급여기관’의 구비요건을 갖추어, ‘사회서비스’를 전문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분당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중증장애인의 완전한 자주적 삶 실현위해 나아갈 터”


 


센터장 조 명 필

안양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신규 센터로 선정된 소감을 말씀해 달라.
=무엇보다 기쁘다. 그동안 자비로 운영해오면서 자금이 부족해서 센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오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더 많은 일,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게 되어 좋다. 감사한 마음이다.


 


-센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20여 년 전부터 장애인 분야에 일을 해 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 꿈을 위해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 올해 졸업을 했다. 지역사회에 장애인 복지시설이 여러 곳 있지만 장애인 개개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없다. 이러한 대안으로서 자립생활센터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중점적으로 펼치고 싶은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무엇보다 제도 및 인식 개선 사업에 힘쓰고 싶다. 우선 기초수급자 대상법을 바꾸고 싶다. 기초수급자는 장애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경제적 생활을 하지 못해서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은 정부에서 모두 해 준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기초수급 장애인이 일을 하면 수급 혜택이 중단되어 생활이 더 어려워진다. 경제 활동을 하면 손해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은 기초수급 혜택을 받아도 일을 하고 싶다면 혜택을 계속 유지해 주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가 중증장애인 생활보조서비스로 확대되어야 한다. 모든 장애인이 활동보조 서비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공부를 하고 싶은 경우도 있고 스포츠 활동을 하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개개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혀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영구임대아파트의 수요가 적은 만큼 장애인주택보급제도를 도입해 장애인의 주거가 확보되도록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센터활동을 통해 이러한 제도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할 것이다.


 


-센터 운영의 철학에 대해 말해 달라.
=중증장애인으로서 20여 년 전부터 장애인 분야에서 일을 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중증장애인들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주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싶다.


 


안양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 해 나갈 것”


 


센터장 이 용 훈

용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 선정소감을 말씀해 달라.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선정되니 책임감을 느낀다. 후발로 설립되는 센터들에게도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센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중증장애인들의 자조모임회로 시작했다. 모임을 하면서 장애인이 장애인을 이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큰 목표나 사명감보다는 서로 돕고 살자는 생각으로 센터를 시작하게 되었다.


 


-중점적으로 펼치고 싶은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동료상담, 자조모임 등 자립생활센터에서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사업들을 실시해 나갈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증장애인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사회를 보는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중증장애인들이 집안에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집집마다 방문해서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센터 운영에 대한 철학에 대해 말해 달라.
=현재 자립생활센터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활동이 제한되어 있다. 열악한 상황이라 기존서비스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특화된 서비스 활동을 통해 센터를 차별화 해 나갈 계획이다.


 


용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회활동 의지가 있는 장애인 돕는데 힘쓸 것”


 


센터장 노 승 돈



 


-센터 선정 소감을 말해 달라.
=특별한 소감보다는 지역사회의 중증장애인들 가운데 집에서 못 나오시는 분들, 의지할 곳이 없는 분들에게 우리 센터가 하나의 기회가 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센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회사를 다니다가 교통사고로 1급 장애인이 되었다. 사회생활을 하다가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했다. 그러던 차에 기회가 되어서 센터를 준비하게 되었는데 일단 사무실이 있으니 일 할 공간이 있어서 좋고 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중점적으로 펼치고 싶은 사업은
=동료 상담, 활동보조인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장애인 가운데는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동료상담을 통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정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굉장히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또한 활동보조인사업은 현재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 중계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센터 회원 100명을 목표로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는 등 센터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쓸 것이다.
이 밖에도 센터 활동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계셔서 휠체어 수리 사업, 저소득 장애인 가구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 교실 등을 열 계획이다.


 


-센터 운영의 철학을 말씀해 달라.
=거창한 철학보다는 사회활동 의지가 있는 장애인들, 어려운 아이들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데 힘쓸 것이다.


 


경기복지신문 138호
2008년 2월 18일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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