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한 양 지역간 교류협력을 약속

김문수 경기지사가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만나 녹색산업을 중심으로 한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투자유치차 미국을 방문한 김 지사는 현지시간 11일 LA에 소재한 주지사 집무실에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만나 30여 분간 면담을 하며 양 지역간 협력방안을 나눴다.


김 지사와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먼저 최근의 경제동향 이야기로 면담을 시작한 뒤, 서로의 관심 분야인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한 양 지역간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올 가을쯤 한국방문 의사를 밝혔고, 김 지사는 LA 인근에 경기도 사무소 개설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슈워제너거 주지사는 “그린테크놀러지, 태양광, 풍력 등 분야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원한다”며 “소득 증대와 고용창출이 그린테크놀러지와 이어지는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국경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것”이라며 “한국에 진출한 캘리포니아 기업, 캘리포니아에 진출한 경기도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지사는 “텔리오 솔라, 스테메디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경기도에 진출했거나 추진중인 캘리포니아 기업이 많고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기술 연구를 위해 경기도의 학생과 공무원들도 캘리포니아에 많이 오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 지역간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조속한 시일 내에 방한했으면 한다”고 제안하자, 주지사는 “복제인간이 가능하면 지금 바로 한국에 나를 한명 보내고 싶다”며 “오는 가을쯤 한국방문 일정을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지사는 “올해 내에 캘리포니아주에 경기도 사무소를 설치하려 하는데 많은 도움 부탁 한다”고 밝혔고, 이에 주지사는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가을쯤 한국에 오면 남북분단의 현장인 판문점과 DMZ를 꼭 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나누고, 향후 교류협력 MOU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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