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방의회의 거목, 공약이행 100% 달성
장애인정책 우수의원 선정, 일자리정책 마련

류재구 경기도의원은 지난 1994년부터 부천시의원 4선을 역임한 뒤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에 당선돼 20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지방의회의 거목이다.
류재구 의원은 부천시의회에서는 제4대 전반기 의회의장, 경기도중부권의 9개 시군의회 의장단 협의회 의장을 맡기도 했으며, 현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최근에는 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지난해는 장애인정책 우수의원에 선정되었고 매니페스토 대상을 두 번이나 받는 등 지역구의 공약 이행 100%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지금도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해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다짐하며 초등학교 앞에서 21년째 횡단보도를 지키고 현장에 답이 있다를 외치며 발로 뛰는 류 의원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아 지난해 장애인 정책 우수 의원에도 선정되는 등 많은 일을 했다. 그간 활동에 대해 소개 해 달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생각을 늘 해왔기 때문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특별히 내세울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해야 하고, 나아가 미래를 대비하고 계획해야 한다.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을 기본적으로 해 주었고, 경기도 의료원이 도민들을 위한 의료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또한 치매, 성인병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였다.
특히, 장애인전용주차구역지킴이센터 조례를 제정, 내년부터 각 시군에 두 세 명 이상 배치되어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자립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5분 발언에서도 밝혔지만, 경기도장애인단체 종사자 처우개선 요구를 했다.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단체 종사자 처우개선에 대해 많은 고심과 함께 정책 제안을 했다. 장애인단체 종사자의 처우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우수한 전문 인력들의 유입 및 유지와 더불어 장애인복지 서비스 질의 제고를 통해 장애인 복지증진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과 함께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일전에 한 장애인단체에서 바자회를 한다고 해서 갔는데 제가 침체된 분위기를 좀 띄우기위해서 노래를 불렀다. 그때 양팔이 없는 장애인이 박수를 친다고 치는데 소리가 안 나서  발로 맞장구를 치는데 그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아픔이 솟구치는데 눈물이 나서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는데 기쁜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하려고 했던 그 장애인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장애인행사 및 지역의 작고 큰 행사에도 꼭 참석하신다. 굉장히 부지런하시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저는 4시 30분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 때 초심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선거 때 나를 위해 표를 찍어준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한 것을 지키는 초심을 매일 아침마다 새롭게 가진다. 그렇게 할 때 늘 똑같진 않겠지만, 지키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되는 것 같다. 늘 만족하진 못하더라도 그래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지역구의 공약 이행상황은 어떤가?
=현재 거의 100% 모든 공약을 이행했거나 완성 단계에 있다. 먼저 24시간 어린이집을 신설해 중동역 앞에 만드는 것으로 부천시와 협의가 끝났다. 또한 학교환경개선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많은 도비를 확보해 도원초등학교 체육관, 남중학교 주차장, 교육청 창호사업등의 결실을 맺고, 또한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통한 주민 생활채육 공간 확충, 노년층을 위한 게이트볼장 건립, 사회적기업 유치를 위한 리모델링 사업 등 도 뿌듯하게 생각한다.

20년 동안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소감도 남다를 것 같다.
=늘 일을 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새벽부터 밤중까지 내 개인 일보다는 지역을 위해 일했다. 지방자치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해서 늘 현장을 뛰어다녔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더 해야 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모두 경험했는데 다른 점은 무엇인가?
=두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경기도가 워낙 광역하다보니, 시간상의 소요가 많이 된다. 경기도에 31개 시군이 있다 보니 다양한 행사를 참여할 때 시간상의 소요가 많이 된다. 반면에 31개 시군을 비교해 볼 수가 있다. 모자라는 부분은 더 많은 정책에 입안하거나 폭이 넓어졌다. 그전에는 상대하는 사람들이 지역의 한계가 있었다.

31개 시군 간 복지의 격차가 나는 것에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가?
=남양주·동두천·가평·연천은 종합사회복지관이, 양주·구리는 노인복지관이, 양주·포천·연천은 장애인복지관이 없다. 특히 연천과 양주의 경우 이 3가지 종류의 복지시설 중 2종류의 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생활시설 또한 구리·동두천은 전무했고 정신요양 및 복귀시설도 파주·구리·양주·포천·연천에는 한 곳도 없었다. 경기북부지역에 소외계층이 많음에도 자체적으로 사업의 신설이나 국고보조금 신청의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사회복지에 대한 추진의지가 부족한 것이다. 복지정책의 모든 것은 국가가 하는 것이 맞다. 두 번째는 민선단체장의 관심도에 있다고 본다. 모든 것이 합쳐지면 자립도가 낮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형평을 맞출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의원으로서 한계가 있다면 예산편성권이 없다보니 새로운 사업이나 예산을 증액한다하더라도 의견을 말할 뿐이지 단체장이 거부하면 아무것도 해낼 수가 없다. 의원들이 자괴감에 빠질 때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정치적 이해관계 또는 사고의 한계로 인해 벽에 부딪치면, 의원이 한 것도 없고 안한 것도 없는 것이다. 제가 생각 할 때는 제도적인 보안이 필요한 부분인데 선진국의 사례처럼 의회가 편성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지난해 12월에 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장에 선출되었다. 앞으로 남북교류사업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생각인가?
=남북문제는 중앙정부에만 맡겨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현재 민간단체에 의해서도 지원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통일부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남북의 어떠한 교류도 차단되고 있다. 북한 사람들에게 더 나은 생활수준을 어떻게 접하게 할 것인가? 그들은 먹고살기가 급급한 가운데 살고 있지만 자유를 갈구할 수 있는 환경도 접하게 되면 달라질 텐데 그걸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인다. 그 일을 개성공단이 한다고 보고 금강산 관광을 통해 작게라도 한국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런 것들이 상당한내부적 파장을 만들었다고 본다. 한국생활 수준을 엿보고 한국 사람들과 동화되려면 지원과 교류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일례로 동독과 서독은 서로 끊임없는 교류를 했고 서독에서 동독의 방송을 TV시청 할 수 있도록 해서 서로 충분한 사회적 정보지식이 있었다. 그런 것을 만들어주는데 지방자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남북교류특위에서 첫 번째로 경기도차원에서 유소년체육교류와 영아들의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야하지만, 추진해보기로 했다. 도의회차원에서 개성공단을 방문해서 지원하는 방안과 또 모기업이 유소년 축구단을 초청해서 함께 교류하는 방법을 추진해보기로 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저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지방서거에서 경기도의원에 재선을 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저는 시의원 선거 4번을 치르고 도의원 선거를 하면서도 경합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늘 지역 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기복지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경기복지신문은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신문으로 대변인 역할을 하고 실상을 자세히 알리고 대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기복지신문을 많이 아껴 달라. 아울러 저도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의 곁에서 함께 일하는 지방의원이 되겠다. 감사하다.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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