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방범대 창설 20년 봉사해, 도지사상.도의회의장상 수상
장애인연합회 사단법인 승인, 장애인콜택시 운영하고파

 

김동준 부회장은 부산출생으로 1988년에 김포로 이사해, 27년째 김포사람이다. 재사용종량제봉투사업을 크게하다 IMF를 맞아 번성하던 사업을 접어야했다. 어느날 차에서 떨어지는 큰 교통사고를 당해 2년간 수술과 재활치료를 반복하며 3급의 장애인이 되었다. 그 후 지체장애인협회의 감사로 봉사활동하던 중 공석인 교통장애인협회장을 맡게 되어 지금까지 400여명의 회원과 함께 해온지 5년이 되어가고 있다. 영남향우회 이사를 역임했고 양촌파출소 방범자문위원, 누산리 자율방범대 창설멤버로 활동하기도 한 그는 그 동안의 봉사를 인정받아 2010년에 도지사상, 2012년에 도의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장애인협회사무실에서 김동준 부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김포시장애인연합회 부회장과 김포시교통장애인협회장의 중책을 맡고 있다. 그간 봉사해오신 소감을 말해달라.
=부족하지만 회장님과 잘 협력해서 10개의 장애인단체들이 하나되는데 많이 주력했다. 사무실도 한 곳에 다 모여있어 서로 소통도 잘 되고 있어 나름대로 보람을 많이 느껴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   

김포시장애인연합회에서 주력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지난해 12월 장애인인권센터도 개소를 했고,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해 장애인들의 화홥을 다지며, 일일찻집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불우한 장애인가정에 장학금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각 단체가 원활히 잘 돌아가도록 서로 협력해주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장애인연합회의 장점은?
=10개의 장애인단체가 사단법인 승인을 받아서 회장님과 저와 이하 10개단체 이사들이 함께 정관에 의해서 회의를 하기 때문에 이제는 화합이 잘 되고 있다. 또한 시에서도 보조금과 행사비를 연합회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모든 행정절차에서 있어서 시청 사회복지과 공무원들도 편하고 저희도 편하고 일일이 개인단체가 청사에 들어가 얘기할 필요없이 연합회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소통이 잘 된다.

올해 4월에는 장애인콜택시 10대를 도입해 김포도시공사가 위탁받아 운영하는데 운영은 잘하고 있나?
=장애인콜택시는 지금 운영이 잘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원래는 장애인연합회에서 맡아서 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지만 안됐다. 연합회입장에서는 시각장애인협회에서 심부름센터를 운영하고, 지체장애인협회에서 바로콜을 운영하고있는 노하우가 있어서 심부름센터를 콜택시 예약제로 활용하고, 바로콜을 동시에 운영해 나가면 장애인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연합회사무실이 외곽에 위치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할 것 같은데?
=그렇다. 시에 여러차례 버스노선을 좀 늘려달라고 몇차례 건의를 해도 변함이 없다. 30분에 한 대가 다니기 때문에 버스를 놓치면 그냥 돌아가버린다. 너무 아쉽고 현재 자동차등록사업소 이 건물에 비가 새고 있다. 그리고 이 근처에 식당이 없어서 회원들에게 식사도 한번 제대로 대접할 수가 없다. 우리 직원들도 끼니때가 되면 답답하다. 어차피 종합복지타운옆에 장애인복지관도 있어서 일석이조로 회원들이 이용하기에 좋을 것 같은데 개선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김포시는 장애인들을 어떤 행정을 펼치고 있나?
=그동안은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이 좀 미흡했으나 유영록 시장님이 행정이 펼치면서부터는 장애인들의 복지가 많이 향상되었다. 현재 김포시는 지하철 공사로 재정의 어려움이 있으나 그 와중에도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개관하고 종합복지타운도 현재 개관을 앞두고 있고, 콜택시도 10대 도입해 장애인의 이동권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인구대비 16대가 도입이 되야하지만, 6대는 추후에 추가로 도입한다고 했으나, 김포시가 워낙 넓다보니, 장애인들이 이동권에 한계를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작년까지만 해도 공공청사 청소용역을 장애인연합회에서 운영을 해왔다. 장애인일자리창출에 많은 기여를 해왔지만, 법령문제로 인해서 올해는 계약을 못해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포시도 그런면에서는 행정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장애인이라는 특성을 살려 고려해주었으면 한다. 또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장애인을 위해 복지시설을 건립할 때 저희에게도 좀 알려주시고 저희와 협력해서 해나가면 좋겠다. 종합복지타운에도 노인, 여성, 아동에 관련된 단체는 입주하는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장애인단체는 쏙 빠졌다. 이 문제로 우리 연합회 이사들과 함께 면담을 하고 정 안되면 집회까지 강행할 생각이다.


부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장애를 갖게 되었나?
=2002년도에 차에서 떨어져서 허리를 심하게 다쳐 2년간 병원에서 수술과 재활치료를 반복했다. 집사람이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더 감사한 것은 교통장애인협회장을 맡게되어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통사고를 당해, 후천적 장애를 가지다보니 누구나가 다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또 내가 장애를 극복하고 재활을 통해 가정 및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각자 장애의 정도와 능력에 맞는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소개하기도 한다. 불행하게도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고 아픔을 겪은 이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소망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교통장애인협회에서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단속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자세한 소개 부탁드린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국토해양부 산하 비영리 장애인 단체로써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 협회에는 400여명의 회원이 있다. 김포시의 교통안전과 신호등 문제, 아라뱃길 항구 터미널도 교통장애인협회에서 장애인전용주차구역단속을 관리한다. 또한, 매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진 전시회 및 가두캠페인을 하면서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요즘은 신도시 개발로 인해 화물트럭이 다니다보니까 출퇴근 할 때 교통사고 난 현장을 보게 된다. 하루 아침에 도로가 새로 생겨 김포에 살지만, 잘 모를때가 있다. 그러니 외지에서 오는 분들은 길찾기가 더 힘들 것이다. 그래서 교통안전에 더 신경을 쓰고 있고,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다보니, 장애인전용주차구역단속으로 인한 주민들간의 민원이 많이 야기되고 있다. 각 아파트마다 저희 회원들이 협회에서 발금한 신분증을 차고 장애인주차구역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10여명의 회원들이 장애인주차구역단속 등 작은 일자리를 통해 월27만원씩 받고 있다.


그동안 봉사하시면서 보람도 많이 느꼈을텐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한 여성분이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불구가 되어서 김포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어느날 홈플러스에서 저희 협회 회원이 장애인주차구역단속을 하는 걸 보고 우리 협회를 알게 되어 방문을 해서 상담하던 중 생활고를 겪는걸 알고 교통안전공단에서 장애급수에 따라 지급하는 위로금을 매월 20만원씩 받을 수 있도록 서류 작성을 도와드렸다. 지금은 몸이 불편하지만,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교통장애인협회 회원으로서 주차관리요원까지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보람을 많이 느낀다.

사회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소개좀 해달라.
=1~2급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위원회의 심사위원으로 있고, 서울 장애인거주 시설 인권감독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포의 장애인 시설중에 양천구 서울관할이 세 개가 있다. 감독은 양천구에서 하고 시설은 김포에있다. 그러나 서울에서 나오기가 힘이 드니까, 저희한테 위촉을 해서 세군대 시설을 대신 감독을 하고 있다. 이상이 감지될때는 언제든지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을 만나서 상담도 하고 종사자들과도 면담을 통해 서류를 작성해서 양천구에 보고를 하고 있다.

자율방범대를 창설하는등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오래전부터 했는데 계기가 있었나?
=김포에는 1988년도에 와서 사업을 하다보니, 지역주민들과의 불협화음이 생겨 뜻이 맞는 분들과 봉사를 좀 해보자 해서 자율방범대를 창설해서 봉사를 조금씩 해오다 보니, 양촌파출소 자문위원으로까지 위촉이 되었다.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면?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일에 대한 욕심을 가지자”이다. 장애인단체가 예전에는 부조리한 단체들이 많았다. 항상 그 이면에는 돈이 있었고 사업도 마찬가지였다. 장애인들을 위해서 하는 사업이 아닌, 단체장이라든지 개인을 위해서 하는 사업이 많다보니, 회원들에게 인정도 못받고 시나 후원하시는 분들에게도 인정을 못받았다. 그래서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회원들을 위한 일에만 눈을 돌리고 열심히 하다보니, 인정을 많이 해주더라.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앞으로 장애인연합회에서 장애인권센터도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장애인콜택시 및 장애인복지관도 연합회에서 운영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계약기간이 3년이라 그 후에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다. 앞으로 장애인에관한 업무는 연합회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포시는 인구가 30만을 돌파했다. 곧 50만을 바라본다는데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교통사고도 증가하기 마련이다. 교통안전캠페인 및 4대악 근절과 더불어 장애인주차구역단속도 더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경기복지신문 독자에게 한말씀
=각자 개인의 장애유형이 다 다른만큼 각 장애인단체들이 시군마다 있으니, 어려움이 있을때는 언제든지 장애인단체를 방문하시면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경기복지신문 안선숙 대표님은 경기도장애인단체 어느 곳을 막론하고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고 취재를 열심히해서 정보전달에 앞장서고 있는 분이다. 이 신문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접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나가길 바란다.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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