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의 교육 환경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많은 관심가지고 있어
예산결산위원 및 민주당 부대표로 활동,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경기도지역 시민사회와 지역사회에 상존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희망 밥 짓는 남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치에 입문하여 경기도의회 전반기 행정자치위원과 후반기 교육위원 및 예결위원으로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진웅 의원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제8대 경기도의원 초선으로 입문해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데 소감을 한 말씀 해 달라.
=그렇게 말해주니 감사하다. 투표를 통해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선택해 주셔서 기회를 가지게 된 만큼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즐거워하는 정치를 바라기 때문에, 저 역시 언제나 즐겁고 열정적으로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의정활동에 있어 ‘참여와 소통’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
=흔한 말이지만 귀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지역생활변화를 바라면서 시민운동을 했다. 시민운동을 통해서 건의를 통해서 행정의 변화를 가져오고 그러한 변화로 말미암아 시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더욱 직접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건의에 그치지 않고 소통을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참여와 소통이 없이는 정치도 없으며 시민의 만족도도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부대표로서 활동을 하는 등 민주당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도의원이 되고 나서 민주당의 부대표로서 정책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 당시 무상급식이 첨예한 대립에 있었고 민주당의 목표인 참여예산을 수립하기 위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 당시 생활정치의 가치에 민주당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어 열심히 활동했다.

-그동안 전반기 행정자치위원회와 후반기 교육위원회 활동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경기도의 자치행정국과 관련한 일들을 주로 다룬다. 여기에는 인재개발원,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이 속해 있는데, 세입세출 회계 관련, 인사 관련 일이 많다. 특히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소방대원들의 애로사항을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를 두었다. 이와 더불어 공공기관평가. 경기도금고를 평가하는 실무국으로서 좋은 세원을 발굴해 금고를 잘 관리해서 재정에 기여하는 일에 치중했다.
후반기에는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강대국에 둘러싸여있고 남북한은 분단 상황에 있다. 국토도 작고 지하자원도 없다. 그러므로 인적자원을 잘 살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본다. 교육위원회 일을 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경기도 교육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특수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비장애인 학생들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이 정말 힘들다. 하물며 장애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 교육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꿈을 이뤄 삶을 성취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현실이 참 안타깝다. 학교에 가고 싶어도 편의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가지 못하는 장애아동들도 많이 만나보았다. 장애학생의 교육과 미래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조례 제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일들에 대해 소개해 달라.


=2010년과 2011년 행정자치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행정사무감사를 했는데, 경기도 인재개발원 운영과 사이버교육과 공무원교육의 질에 관한 사항 등에 능률적이고 실질적인 감사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시키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공무원 교육에 대한 질을 높여야 행정의 만족도가 높아져 시민에 대한 서비스가 높아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질의를 해서 사이버교육에 대한 체재를 바꿨다.
또 하나는 소방재난본부의 업무에 관한 사항으로 사다리차가 많이 쓰이지 않더라도 그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요즘에는 고층아파트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화재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고층아파트에서 사다리차의 역할은 결정적이다. 사다리차가 제 역할을 못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소방장비 안전점검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했다. 또한 소방대원들은 정신건강에도 관심을 가지도록 했다. 화재를 진압하다가 동료가 사망했을 때 정신적인 장애가 오는 등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처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치유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부천소방서 같은 경우도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센터가 설치되어있다. 예산을 마련해 효율적인 지원을 통해 근무환경을 개선시키고 복지증진에 기여한 점이 뿌듯하다.
이 밖에도 세수와 도세징수 및 감면에 관한 사항을 다루었는데 지방에서 예산을 어떻게 분배해서 잘 쓰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지방재정이 단순 복지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고 지방의회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교육에 관한 환경개선이라든가 또 교육프로그램, 또 지역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풍토를 심어 지역일꾼으로서 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더불어 여성의 안전, 장애인들의 복지와 관련된 생활안정문제, 노인들의 복지문제 등 이러한 것들을 담당하는 것이 지방의 역할이다. 그러나 지방재정이 약화되면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잘 수행하기 어렵다.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정확한 세입세출의 제도개선을 요구해서 수정된 사항들이 있고 중앙정부에서도 지방재정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했다. 출마 당시 공약과 성과를 말해 달라.
=지방의원으로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것은 생활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선거구호가 ‘밥 짓는 남자’였다. 희망밥상을 잘 차려드리기로 했는데 어떻게 차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가기 위한 노력들을 했다. 작년에 매니페스토 상도 받았지만, 밥상을 정말 잘 차려서 받았다기보다, 밥상을 차리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인정을 해주신 것 같다.
공약 가운데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에 체육문화시설 예산을 확보하여 시설 설치가 있었는데  예산 10억을 세워 시민들을 위한 레저문화와 체육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금 그곳에 가보면 주민들이 축구, 야구, 테니스. 배드민턴도 즐기고 어르신들은 게이트볼까지 하신다. 이렇게 시민들은 휴식공간을 잘 이용하고 있다. 출퇴근하면서 들려서 틈틈이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니 아프지 않아서 병원에도 안 가게 되니 가정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긴병에 효자 없다고 아픈 사람이 가정에 있으면 그 가족들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정신으로 피해를 많이 받는가? 더 나아가 가족이 건강하니 직장에서도 활력이 나고 크게 보면 사회가 건강해져서 결국은 나라도 의료비 지출을 아까니 일거양득이다.
이 외에도 공원조성년도가 오래된 어린이 공원에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복지를 많이 내세우지만, 앞으로는 환경복지 개선이 우선이라고 본다.
그래서 조성년도가 오래된 중동 넘말공원과 장말공원, 상1동의 한아름어린이공원 등의 시설물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제거하고 열악한 공원 환경과 편의시설을 교체하여 공원의 경관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고 시민의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물도 새로이 설치하는 리모델링사업 등을 실시하여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공원을 친환경적으로 하여 아름다운 휴식 여가공간으로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시민문화와 레저문화가 형성되어 생산적인 시민문화 복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각 동에 소재하고 있는 어린이공원 등의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도시문화 환경과 주거환경을 보다 획기적이며 생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3년 동안 공원과 시민조성사업을 하다가 발견한 것이 있다.
아파트나 마을마다 공원이 하나있다 보니 세대수는 만 세대이상 된다. 집 앞의 도로가 구획이 되다보니까, 집 앞 공원으로 가려고하면 도로를 건너서 가야하는데 잘 안 가게 된다. 그래서 보행자통로를 시민건강거리조성사업으로 바꾸는 사업을 발굴했다. 이번에 도비 10억을 세웠는데 아파트마다 삼가지나 사각지 지점에 또는 학교와 학교가 만나는 곳에 틈새공간을 만들어 운동기구나 앉아서 쉼터를 만들어서 어디서나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올해 상반기에 부천시에서 그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경기도에도 장애인인권센터가 설립되는 등 장애인의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애인의 인권은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아직까지도 사회적인 공론이 부족해서 장애인의 인권이 침해를 받고 있는데,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한 사회적인 인식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특수학교인 부천상록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교사들을 보고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다. 장애아동의 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보고 생활정치를 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장애학생들을 만나보니 장애정도에 따라 진로가 다를 수 있겠지만 바리스타 자격증을 공부해 경진대회도 참가하는 과정을 통해서 취업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는 것을 보고 장애아동의 미래와 장애인 가정의 지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사회에서 안전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역구에 부천사랑터 장애인주간보호센터가 있는데 그 곳을 방문해 자원봉사도 여러 차례 한 적이 있다. 장애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취업을 못하니, 갈 곳이 없어 낮에 이곳에서 단체로 생활하면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서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지원이 없고 일회성 도움으로 끝나다보니 운영에 어려움이 있고 센터를 없애려고 하니 결국 청년장애인만 갈 곳이 없어지게 되어 센터장이 사단법인을 만들고 싶다고 요청해왔다. 그래서 수 년 동안 일한 과정들과 후원내역도 다 첨부해서 사단법인을 해 달라고 시청에 갔는데 승인이 나지 않았다. 이러한 센터도 무수히 많고 다 해주게 되면 편법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신청해도 검증기간이 오래 걸리고 해서 제가 적극 나서서 도청 장애인복지과에 가서 설득하고 현장 확인을 일일이 다해서 어렵게 사단법인으로 승인이 되었다. 그분들이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감사하다고 하는데 제가 먼저 나서서 그분들의 애로사항을 헤아리지 못한 점이 너무 후회가 되었다.
또 상동에 자활자립센터가 있는데 그분들의 급여가 한 달에 40만원도 채 안 된다. 장애인들이 일을 더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고 시설의 한계가 있어서 하지 못하지만, 그 분들은 본인의 급여가 줄더라도 더 많은 장애인들과 함께 일하길 바라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는 분들을 보면서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립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늘 바라고 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

 

-내년에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특히 경기도의원 선거를 쓰나미로 보고 있는데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정치는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혐오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서의원 열심히 하네.”라고 하시지만 어떤 분들은 “나 정치인 싫다”고 하기도 한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에게 “짜증날수록 더 투표하시라. 본인이 더 바라고 원하는 관점을 가진 사람을 더 분석해서 꼭 투표하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보육료로 지방제정이 힘들기도 하지만, 보육에서부터 초등학교 무상급식, 중학교 의무교육과 더불어 성인이 되어 결혼하여 이자율과 관련된 여러 가지 대출사항이나 또 노인이 되어서는 기초노령연금까지 법으로 제정되지 않으면 실현되기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내 삶과 관련된 것들을 집행하는 의원들을 뽑는 선거에 꼭 투표하시고 부천에 8명의 도의원이 있는데 각자 주특기가 다 있다. 그래서 쓰나미에 다 휩쓸리면 안 된다. 건강하고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셔서 지역을 위해서 그동안 일한 부분에 대해서 평가를 제대로 하고 그러한  평가 속에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주셨으면 좋겠다.

-늘 바쁘게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가족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저는 가족들에게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먼저 말한다. 아내와 딸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을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면 늘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
 
-경기복지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복지는 막연하게 실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장애인 여러분들이 소망하는 부분에 있어 예산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이 되어 조금이라도 더 만족감을 느끼게 해드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본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부동산경제도 악화되어서 지방세수가 줄어들고 있다. 결국 세수가 줄어들어 복지 분야에 있어 각각의 필요한 시점에 지원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장애인 여러분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오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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