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내에 경기도 31개지역에 각 지회 설립할 터
장애여성을 위한 취업지원센타.가족지원센타 만들터

 

김용자 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장이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있다.

 

1994년 안산시지체장애인협회 여성수석부회장을 시작으로 안산시장애인여성들의 사회적 활성화를 위해 횃불을 밝힌 김용자 회장이 지난해 11월 임명을 받아 앞으로 임기3년동안 펼치게 될 계획과 포부를 들어보았다.<편집자>

경기협회장으로서 소감과 각오 한마디 해달라
= 그동안 내일을여는멋진여성경기도협회 안산시지회장으로 활동하다가 경기도협회장으로 활동하려니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 그러나 경기도의 장애여성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경기도 31개지역의 장애여성을 위한 사회참여활동사업과 취업교육에 더욱 주력하여 열심히 활동하여 장애여성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멋진여성에서 하는 사업과 2013년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 장애와 여성이라는 이중제약으로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한 여성장애인들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여 여성장애인의 역량강화를 통한 사회참여 기회확대와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하여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취업교육과 의식개선사업, 실태조사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주요사업으로 장애여성 고충상담실 운영, 장애여성 실태조사, 장애여성 주체적 사회참여와 인권을위한 홍보사업, 장애여성의 취업능력 향상을 위한 취업교육 사업 (이미지메이킹), 장애여성 리더자들을 위한 심리상담사 자격과정 교육, 장애여성 네일아트전문가 양성교육, 장애여성 닥종이 인형 공예사 양성교육, 장애여성 플로리스트전문가 양성교육, 장애여성 악세사리 공예사 양성교육, 장애여성 OA사무직 양성과정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있다. 올해는 경기도 31개지역의 장애여성 리더자 세우기를 통해 각 지역의 장애여성상담인력양성 및 리더활동과 떡,한과 소규모창업반을 양성하여 장애여성 소규모창업활동을 통해 수익과 연결되는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가장 큰 틀은 경기도31개지역에 멋진여성의 지회를 다 갖춰 여성장애인들이 사회참여기회를 더 많이 누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많이 노력할 것이다. 경기도협회 회워들이 2만2천명인데 멋진여성에 가입한 회원들은 1만 5천명정도된다.

그간 일궈온 업적이 많은데
=장애여성들이 교육을 통해 취업과 동시 경제적자립을 할 수 있는 사업에 주력해왔다. 특히, 텔레마케터와 OA 사무직 양성과정을 통하여 취업의 성과를 많이 거둬 상당히 반응이 좋은 사업으로 80%정도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텔레마케터는 부천의 유베이스와 연계하여 장애여성들이 본인의 장점을 살리며 장애의 벽을 쉽게 넘을 수 있어 만족하는 분야이다. 그밖에도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장애유형과 그동안 발휘하지 못했던 잠재력을 끌어내어 장점은 부각시키니 자신감을 얻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설때 많이 보람도 느낀다. 이제는 안산시에서도 멋진여성하면 인정을 많이 해주어 기쁘다.

상도 많이 받으신것 같다
=그 결과물로 작년에 도지사표창상을 받게되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상은 2000년도 안산시민의 날에 안산시여성상을 받았다. 시민 봉사상인데 여담을 들어보니, 심의하는 분들이 만장일치로 저에게 상을 주게되었다고 들었을때 너무 보람되고 기뻤다. 1994년부터 안산시지체장애인협회 수석부회장과 운영위원을 맡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열심히 하긴 했는데 제3자는 나를 어떻게 볼까? 궁금하기도 했다. 인정을 받게되어서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하게 되었다.

 

그동안 장애계 활동을 하며 느꼈던 보람과 어려운 점은?
=보람으로는 장애여성들이 취업교육을 통해 직장에 취업하여 감사하다는 전화인사와 문자로 받아볼 때, 교육시작 전과 후의 생각과 행동이 변하는 장애여성들을 볼 때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 어려운점으로는 장애여성 취업교육장이 넓지않아 항상 비좁은 공간에서 활동해야하며 다양한 취업교육을 위한 시스템이 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장소를 임대하여 교육사업을 진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안락한 상담공간과 휴게시설이 전혀 없어 비좁고 불편해도 교육받는곳이 있어 행복하다는 장애여성을 보며 안타깝고 안쓰럽고 미안함이 많다.

 

기억에 남는 여성장애인이 있나?
=비장애인들도 우울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은데 통계상으로 봐도 여성장애인들에게 우울증이 더 많이 찾아온다. 자라온 성장과정도 중요하지만,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나기도 힘든것이 현실인데 결혼과 출산을 통해 한 어머니로 예우를 받지 못해 존재감을 상실하며 자살직전까지 간 분이 있었는데 계속적인 전화상담과  제가 운전을 해서 가까운 바닷가라도 가서 허심탄회하게 서로 대화를 통해서 위안을 받고 심신의 안정을 찾아서 건강한 얼굴로 다시 만날 때 얼마나 기쁜지 지금도 그분과 좋은 관계를 맺고있다.
 
어떻게 장애를 가지게 되었고, 극복하게 되었나?
= 돌이 지나 아장 아장 걸음마를 배울 쯤에 열병(소아마비)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하지마비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4남1녀의 막내인데 부모님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 초등학교를 다닐때는 어머니께서 엎고 다니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심어주시고 더불어 친척들도 저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으로 감싸주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게 된것 같다. 저는 지체장애2급으로 중증에 속하는데 협회 활동을 하면서 내가 경증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가정방문을 했을때 중증장애인의 손발이 되어주지 못할 때 너무 답답해서 장애의 한계를 느꼈다. 그러나 중증이다보니, 협회에오는 중증장애인을 위해 불편한 것은 없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를 삼게되어 사업에 접목하다보니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여성장애계 활동을 하신지는 얼마나 되었나?
= 1994년에 안산시지체장애인협회 수석부회장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당시 여성임원도 없었고 여성회원도 전무후무한 상태였는데 제가 들어가면서 여성회원들도 늘어나고 임원도 1/3이 여성이다.  지금도 여성회원들이 활발하게 참여를 하고있다. 재가장애인들을 사회참여를 할수 있게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서 보람된다. 가정방문을 하며서 같은 여성으로 고통을 함께 나누며 서로 상처를 치유하며 장애에 대해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소통하면서 지내다보니, 제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후 안산시 장애인단체총연합회 감사, 안산시 수급자격 심의위원, 아름다운 사람들 모임 회장을 한 후 2007년부터 내일을여는멋진여성 안산시지회장으로 2007년부터 지금까지 활동해오고있다.

현재 장애여성계의 가장 큰 현안과 과제는?
=당사자로는 평등하게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것, 신체의 장애로 인해 사회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어 사회활동과 직장생활에 위축되어 진로와 일자리에 대한 방법과 정보력이 부족하다. 다양한 혜택 또한 다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 교육과 학력취득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
또한 장애여성도 장애인이기 이전에 한 여성이다.
결혼에 대해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더 크고 출산과 자녀 양육, 교육 등 고민과 행복한 가정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장애여성을 가족지원제도가 확산되어야 한다. 걱정으로 큰 부담감으로 다중적인 고충을 겪고 있다.
또한 경기도내 장애여성 취업교육과 지원을 위한 기관이 전혀없다. 장애여성의 특성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장애여성 전문지원기관이 필요하다. 장애여성 인력개발센터 및 어울림센터 확장과 질적 확대가 절실하다


경기도 장애여성들의 대표가 되었다. 장애여성들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달라.
=장애여성을 위한 취업지원센타 & 가족지원센타 구성하여 장애여성이 편안하게 쉽게 센타를 방문하여 적극적이고 안정적인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저의소망은 여성장애인들이 위축되지 않고 크게 숨 쉬며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나의 일을 위한 일터를 마련하는 것이 저희들의 소망입니다   
장애여성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마음을 치유하며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손을 맞대고 일할 수 있는 나의 일터를 소망하고 있다.어려움을 함께 풀어 나가는 동반자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항상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고민하며 소통하는  동반자와 같은 협력자가 되는 단체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장애 여성들에게 위축된 생활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도 하고 당당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격려와 조언 해주신다면
 =“존재의 이유를 증명할 것이 충분하다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두려움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존재의 이유를 증명할 수 있는 많은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보자.
우리는 삶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은 당연하고 우스운일이지만 우리는 하나하나가 소중하여 비전을 가져야 한다.
절대 혼자가 아닌 함께  기에 외롭고 힘들어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 내일을여는멋진여성에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 우리 스스로 주체가 되어 무엇을 원하고 필요한가를 끊임없이 찾아가면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 내가 선택하여 사회로 나아가는 장애여성이 되길바란다.

- 마지막으로 경기복지신문 독자에게 한말씀
- = 장애여성에게 지금까지 장애와 여성이라는 굴레는 삶의 모든 지점에서 사회로부터 외면당하는 커다란
걸림돌이었다. 이런 삶을 살아온 장애여성들이 당당하고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모든 사람의 인식개선일 필요하다. 장애를 극복하는 것은 재활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운동이다.
이제 장애를 가진 여성들에게 장애는 더 이상 장벽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바꾸는 원천이 될 것이다. 경기복지신문 독자 여러분도 자신을 사랑하며 당당히 나아가길 바란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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