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복지 향상 위해 많은 노력할 터

복지관련 부서 두루 근무해 경험 풍부
꼭 필요한 시설인 추모공원 조성할 것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시 행정에 도움

 

  

  

-건강관리를 잘 해 오신 것 같다. 비결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지난 3월 주민생활지원국장으로 부임하신지 4개월 정도 되었다. 그 동안 업무를 보신 소감을 말씀해 달라.
=주민생활지원국에는 5개 과가 있는데 주민복지를 위한 일들을 각 분야 별로 담당하고 있다. 유아에서 노인, 여성, 장애인 등 모든 시민들의 복지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보람 있고 가치 있는 부서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복지수준을 향상하는데 크게 기여를 하라는 뜻에서 맡겨 주신 것 같다. 특히 사회과장, 체육청소년과장 등을 맡아서 일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오랜 기간 공직생활을 해 오셨다. 보람 있는 일들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린다.
=현재 35년째 공직에 몸담고 있는데 부천에서 태어나 부천의 발전을 위해 일해 올 수 있었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많이 느낀다. 지난 1987년도부터 1990년까지 공보실 문화계장을 맡았는데 시립합창단, 교향악단을 창단했고 부천 CIP(City Identity Program) 개발 등 부천이 문화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


특히 부천 CIP개발은 당시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부천시의 로고를 만들어 배지 등을 제작했는데 그 이후로 점차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부천시의 이미지를 만들어 알리는데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민방위과장 시절 민방위 전국 1위, 체육청소년과장 시절 대통령 표창 수상 등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다 보니 외부에서 인정을 많이 받았고 이러한 일들이 보람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큰 복지사업 가운데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어 가고 있는지 말씀해 달라.
=추모공원은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정말 필요한 시설이다. 하지만 일반 젊은 시민들에게는 추모공원이 자신들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시설로 생각되기 때문에 실감을 못하는 것 같다. 또한 기존의 부정적 인식과 맞물려 추모공원을 기피시설로 생각하는데 이제는 생활문화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만약 부모님을 모시고 살거나 직접적으로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라면 추모공원이 시급히 조성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할 것이다. 지난번에는 서울시의 반대도 있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도 못했는데 올해는 화장 시설을 지하에 만드는 방식으로 수정해 다시 한 번 절차를 밟을 것이다.


지난해에 홍성에 새로 지어서 개관한 장례시설을 가봤는데 일절 냄새가 나지 않더라. 최신설비가 잘 되어 있어 화장 과정에서 배출될지 모르는 유해 물질들이 모두 걸러져 나온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시설이 최 첨단화 되어 있어 그러한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 


-노인 병원 건립도 빼놓을 수 없는데.
=노인병원도 시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노인복지 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어려운 노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병원이 요즘 많이 생기고 있는데 민간에서 수익 창출을 위해 좋은 시설을 설치하고 그러한 시설을 이용하기 원하는 노인들이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고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도 나름대로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는 민간에서 하는 일이고 시에서는 어려운 분들을 위주로 노인 병원 건립을 통한 복지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할 일이다.


-부천시청에서 영어를 잘하는 공무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 행정에 많은 도움이 된 사례들을 소개해 달라.
=국제통상과장 시절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하고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 곳의 담당 공무원과 협의할 사항들이 많이 있었다. 다행히 그쪽 담당자도 영어소통이 가능해 30여 차례 영어를 통해 자매결연을 맺는 데 필요한 절차 등을 협의해 결연을 성사 시켰다.


또한 당시 유럽 쪽의 도시하고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체코대사관을 찾아가서 대사하고 한 시간 면담을 진행하면서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 옆의 카를로비바리시라고 영화제가 개최되는 도시하고 자매결연을 맺기로 하고 추진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거의 성사 단계에서 내부의 최종 결정이 안 내려 져서 성사가 안 되었다.담당 업무와의 연관성이 많다보니 영어를 많이 쓰게 되어 업무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스스로 영어를 잘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바람이 있다면 젊은 후배 직원들이 나름대로 언어를 한 가지씩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해 나가면 좋겠다. 세계화, 국제화가 되어 외국인들과 인적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어 필요한 부분이다. 외국인들과 친밀해 지면 그들의 지혜나 노하우를 얻을 수 있고 사고의 폭도 넓어진다.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이렇게 학습하는 모습이 자라나는 자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국장님만의 영어 학습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일반론 적인 이야기인데 30대 젊었을 때 학원도 다니고 집에서 공부도 하고 영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강사를 초빙하는 등 흥미를 가지고 노력을 많이 했다. 또한 외국인들과 대화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사용하기 위한 노력들을 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영어 실력을 늘려야 그 이후에 스터디 등을 해서 실력을 더욱 늘려갈 수 있다.


지금은 따로 시간을 내어 영어 공부를 하지 않는다. 영어를 마음먹고 하려면 거의 하루 한 시간 이상은 해야 하는데 다른 분야에 대한 공부도 해야 하는 등 시간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퇴직을 하면 영어를 활용해 자원봉사를 할 까 생각한다. 퇴직하고 특별한 사업이나 직업이 없을 때는 자원봉사를 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매년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나 앞으로 개최 예정인 무형문화제엑스포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 사실 요즘에는 자원봉사를 영어만 가지고는 힘들다. 영어를 기본으로 해서 다른 언어를 해야 자원봉사를 하더라도 자신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자발적으로 영어를 공부해서 업무에 적용시킨 부분은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영어에 관심이 많고 흥미를 느껴서 시작한 공부인데 실력이 쌓이다보니 활용할 기회가 온 것 같다. 공부를 한창 열심히 하던 30대 시절에는 부천을 소개하는 자료를 영어로 번역해 영문학과 교수들에게 검토를 받기도 했다. 지금도 그 자료를 가지고 있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한 흔적들이 보이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


취미로 배우고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니까 업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공직자들이라면 영어나 일본어나 중국어나 나름대로 좋아하는 언어를 한 가지씩 정해서 꾸준히 습득해 나가면 자신이 앞으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고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해외에서 손님이 오면 일본어 연구회 직원들이 일본에서 오는 손님들을 안내하곤 한다.


중국이나 미국도 자매도시에 공무원들이 1년씩 연수를 갔다 온다. 국제통상과장 시절에도 어학에 관심이 있고 공부하는 직원들을 그 쪽으로 배치하고 승진할 때도 계속 그 분야에 근무하는 것으로 했다. 자기 실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가족들도 영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젊을 때는 바빠서 정작 아이들에게는 영어를 가르쳐 주기가 어려웠다.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 때라 새벽에 출근해 일하고 오면 시간이 없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분위기는 만들어져 왔을 것 같다.


-건강관리를 잘 해 오신 것 같다. 비결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주로 앉아서 사무 관리를 하다 보니 자기 관리를 안 하면 몸이 축난다. 그래서 운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따로 운동을 하기 보다는 집에서 시청까지 걸어서 출퇴근을 한다. 40분 정도 걸리는데 될 수 있으면 꼭 걸어서 다니려고 한다. 자전거도 타는데 자전거로는 15분이 걸린다. 자전거는 근육운동이 많이 되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부천에 뉴타운 조성되면 자전거 도로가 많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정리=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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