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교육지원청, 제4회 특수학급 예술제 실시

오혜진 기자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관주)은 지난 11월 26일 ‘보석같은 우리들, 최고되는 날’ 이라는 주제로 어울림누리 별모래 극장에서 제 4회 특수학급 예술제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고양 관내 유·초·중·고 특수학급 학생 250명과 교사, 학부모 등 총 800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 예술제는 장애 학생의 잠재적 소질을 계발하고 성취감을 통해 장애 극복 의지를 고양시킬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장애아동도 노력하면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긍정적인 사회적 지원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실시되었다.

이관주 교육장은 “원석을 정성껏 갈고 닦아 보석을 만드는 것처럼 장애 학생들의 꿈과 소망이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원하자"고 강조하며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학생들의 댄스공연을 지도했던 가좌초교 박지연 교사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연습했다. 언제 공연하냐고 아이들이 많이 물어보고 기대해왔다"며 "무대에 서고 큰 박수를 받은 경험이 아이들에게 큰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의 공연을 지켜보는 학부모의 모습에는 학생들이 행여 실수를 할까 걱정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학생들이 스스로의 무대를 열심히 꾸며나가는 모습에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공연장 밖에서는 학생들의 작품들이 다양한 분야별로 전시되었다. 북 아트, 도자기 공예, 종이접기, 액자 및 꽃꽂이 등 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 또는 교과 시간에 정성껏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작품이 전시된 곳에 서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자랑스럽게 자신의 작품을 부모님께 자랑하기도 하였다.

일산초교 김예지 교사는 “학생들이 1년간 배우고 만든 작품들이 이렇게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으며 엄마를 따라 참석한 한 비장애학생은 “친구들이 만든 작품이 아기자기 하고 예쁘다” 며 관심어린 눈길로 작품들을 구경했다.

지원청 관계자는 "아이들의 뿌듯한 성취의 경험이 자신들의 잔존능력을 찾아내고 개발시킬 수 있도록 예술제 무대가 앞으로도 쭉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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