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기도학생장애인태권도대회 열려

오혜진 기자

장애학생들의 잠재적 소질을 계발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통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의지와 사회 적응력을 기르기 위한 제1회 경기도학생장애인태권도대회가 지난 11월 28일 남양주시 소재 평내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꿈·사랑·희망의 날’ 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과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일보, 국기원 등이 후원한 이날 대회에는 초·중·고 특수학급 학생 선수 100명과 박기춘 국회의원, 교육 및 태권도 관계자와 학부모 등 500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학교급(초·중·고)별로 유급자와 유단자로 나눠 품새 경연 대회를 실시하였고, 개인전과 단체전을 구분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분야에 도전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했다.

추운 날씨에도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찬 체육관에서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기합소리, 발동작, 손동작 등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지켜보며 뜨거운 박수로 응원했다.

이재삼 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장애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이 형성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자”고 당부했다.

개막식전 행사로 학생들의 태권무와 품새ㆍ격파 시범공연을 지도했던 경은학교 윤현숙 감독은 “공연 준비로 많이 힘들었지만 장애학생들이 보여준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해맑은 모습, 공연준비에 임하는 진지한 모습들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우리 장애인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추억을 동시에 줄 수 있는 무대가 많이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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