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중학교, 장애학생·학부모 성교육 실시

의정부중학교(교장 조현숙)는 지난 9월 20일부터 11월 23일까지 총 10회기에 걸쳐 장애학생과 학부모 성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인권보호 및 성폭력 피해 예방대책을 위해 학교와 가정이 연계한 일상에서의 성교육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장애청소년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며 성표현의 미숙함으로 성폭력의 피해자도 될 수 있고, 가해자도 될 수 있다. 때문에 성교육은 일회성이 아닌 학교와 가정이 연계된 지속적인 반복교육이 필요하므로 의정부 중학교에서는 10회의 성교육중 학부모 성교육을 2회 실시하게 되었다.

성교육은 정한경 성교육전문 강사에 의해 실시되었으며 각 회 마다 장애학생들이 성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임부체험, 인형극놀이, 역할놀이 등을 활용하였고, 지난 11월 16일 실시된 2회 학부모 성교육 연수에는 '가정에서의 장애자녀 성교육 지도방법'에 대해 피해사례와 사회문제, 가정내 지도요령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강의로 진행되었다.

성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가정에서 성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정보도 부족하고 막막했는데, 연수를 통해 가정 내 성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장애 학부모를 위한 성교육 기회가 자주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중학교 조현숙 교장은 “요즘 청소년 성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장애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반복적이고 실질적인 성교육을 통해 장애청소년이 성폭력의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중학교에는 자폐성 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발달장애, 정서장애를 가진 14명의 특수교육대상학생이 2개의 특수학급에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으며 특수학급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교육과 학부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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