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권익보호와 사회참여 유도에 힘쓸 터

수혜적 복지에서 생산적 복지로의 전환 필요느껴
73억 들여 장애인재활작업장 건립해 일자리 마련 
격무부서 선정통해 열심히 일하는 환경 조성할 것 

 

  

 
-남은 임기동안 복지분야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요.

-2008년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기복지신문 독자들에게 새해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희망찬 무자년 새해를 맞이하며 경기복지신문 애독자 여러분 가정에 희망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함께 사회참여를 통해 자신의 뜻과 꿈을 실현하고 국가와 사회에 일익을 담당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천시에는 약 3만 여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습니다. 부천시에서 펼치고 있는 장애인 복지정책을 소개해 주십시요.
=부천시에는 전체인구의 약3.5%에 해당하는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등록장애인 비율이 타 시군보다 조금 높은 편입니다. 이제는 장애인에 대한 복지시책도 수혜적 복지에서 생산적 복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 제공과 편의시설 확충, 그리고 각종 바우처사업 등 장애인을 위한 시책은 모든 장애인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부천시에서는 장애인팀 등 5개 부서를 격무무서로 선정, 근무자에게 승진시 가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의 도입배경과 구체적인 시행계획 및 기대효과에 대해 말씀하여 주십시요.
=그 동안 장애인복지팀장은 6개월이면  다른 부서로 옮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잦은 자리이동이 있었습니다. 이는 추진 중인 시책사업과 장애인의 무리한 요구사항도 있었지만 소신을 가지고 장애인의 편에서 이해하는 마음도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리시에서는 격무부서를 직원내부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습니다. 올해 2월중 전 직원 공모를 통해 응모를 받고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기 인사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격무부서 근무자에 대해서는 실적가점을 부여하고 승진대상에 우선 고려함은 물론 각종 포상에 우선 추천하며 본인이 희망하는 부서에 전보와 BSC가점을 부여함으로서 열과 성을 다하여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부천시는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농아인 쉼터를 마련해 청각 및 언어 장애인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 주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자 장애인재활작업장을 건립했습니다.
이 작업장은 전국에서 규모가 제일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성공적인 작업장 운영을 위해 시장님께서 가지고 계신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제 장애인에게도 수혜적 복지에서 생산적 복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길에서 불법노점상을 한다든가 관공서에 단체로 몰려와 무리한 요구를 하는걸 보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73억을 들여 장애인 재활작업장은 건립했습니다. 현재 장애인단체에서 위탁받아 40여명의 장애인을 채용하여 전자부품조립과 현수막제작,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재가 장애인들이 장애인이란 이유로 취직을 하지 못했는데 청각, 언어, 지적장애인까지도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향후 95명까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타 시군에서 벤치마킹을 많이 오고 있습니다.또한 농아인 쉼터는 3천여명의 청각, 언어장애인에게 쉼터를 제공해 주어 수화교실과 컴퓨터교실, 수화통역센터를 운영함으로서 장 애인의 재활의 터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 점자도서관인 해밀도서관이 부천시에 건립되어 곧 개관하게 됩니다. 해밀도서관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서의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천시에는 3,154명의 시각 장애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각장애인에 대한 휴식공간과 재활을 위한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을 건립하는데 님비현상으로 장소를 3번 이전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해밀도서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2층과 3층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으로 점자도서제작과 녹음도서 제작 그리고 열람실과 전시실이 있습니다.4층과 5층은 지역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종합자료실, 디지털첨단자료실 열람실, 동아리실 등이 있습니다. 현재 4월 개관예정으로 부천시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받아 개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천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요.
=우선 시민모두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신뢰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회일원으로 동참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이 필요합니다. 향후 장애인이 사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공시설과 대형건물 등 261개소에 대해 장애인 편의시설 일제조사를 실시해서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와 편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복지분야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요.
=앞서 말씀드린 각종 시책과 사업들을 성실히 이행하여 장애인의 권익보호와 사회참여를 유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소사구에 뉴타운 사업과 함께 남부 장애인 복지관을 건립을 추진해서 매년 증가하는 장애인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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