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건강한 복지 경기 만들 터


정책 연구 및 개발하는 씽크탱크의 역할 해 나갈 것


-경기복지미래재단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기복지미래재단(대표이사 김각현)이 지난 해 12월 17일 수원시 인계동 경기문화재단 9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복지활동에 나섰다. 경기도가 20억을 출연해 설립한 경기복지미래재단은 경기도 복지정책 개발기관으로 광역지자체 중에는 서울, 충북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되었다. 본지는 지난 9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김각현 대표이사를 만나 경기복지미래재단에 대한 운영방안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새롭게 출범하는 경기복지미래재단의 대표이사로서 앞으로 재단 운영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구체적인 구상에 앞서 우선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것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복지 경기를 만드는 것이 경기복지미래재단을 설립한 근본취지인 만큼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촘촘히 복지연계망을 잘 구축해 불편하지 않은 복지, 외로운 사람들이 없는 복지, 누구나 다 즐겁게 사는 경기공동체를 이루어가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2008년 경기복지미래재단에서 펼치게 될 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경기복지미래재단에서는 2008년 특성화된 복지정책 연구·개발, 사회복지의 전문화 및 효율성·투명성 강와, 민·관 협력형 자원개발 및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특성화된 복지정책의 조사연구 ▲복지인력 양성 및 전문성 제고 ▲민관협력사업 및 네트워크 구축 ▲재단초기 기반정비 및 안정화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특성화 된 복지정책의 조사·연구·개발을 위해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복지시설평가 지표 개발 및 보급, 복지시설 인증 사업 기초연구 등을 하게 됩니다. 또한 복지인력 양성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시설종사자 전문성 향상 교육지원, 사회복지우수프로그램 공모 및 보급, 사회복지 데이터베이스(DB)구축 등을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민관협력 사업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민간 자원을 개발하고 복지시설에 연계·지원하여 자원의 활용 극대화 및 복지서비스 향상을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도 단위 복지단체의 효율적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지원 창구 일원화를 통한 예산 운영의 적정성 및 효율성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경기복지미래재단은 경기도가 20억을 출연해 설립한 복지정책 연구 개발 기관입니다. 앞으로 도비에만 의존해 운영하게 될지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방안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 부분이 저희에게도 고민입니다. 경기복지미래재단에서도 민간 자원 개발을 통해 복지시설에 연계하는 사업을 펼치게 되는데 기존에 모금활동을 하던 단체와 역할이 중복되지 않도록 생산성 있는 후원 사업을 해 나갈 것입니다. 재단의 운영은 도비로 하고 민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도민이 복지시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참여하고 봉사하도록 하는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경기복지미래재단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령 도에서 하던 사업이 이관된 경우 실제 당사자들의 많은 반발이 있었는데요.
=경기복지미래재단의 설립에 대해 옥상옥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일을 시작해 보니 복지가 굉장히 다양화 되고 있는 상황에 있음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기초생활수급권자 등에 복지의 개념이 한정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도민 모두가 복지를 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화되는 도민들의 복지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연구 개발하는 씽크탱크(Think Tank)의 역할을 하는 곳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경기복지미래재단을 설립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복지미래재단의 직원이 8명인데 규모가 적은 것 같습니다.
= 8명이라는 인력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서울복지재단의 경우 창립당시 직원이 30여 명 정도 였던 것과 비교하면 경기도의 규모에 비해 재단의 인력이나 여러 규모면에서 적습니다. 그러나 김문수 지사님께서 강조하셨듯이 작게 시작해서 크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인력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 입니다.


-현재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오랜 기간 노인복지분야에 종사하시면서 경기도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장애인과 노인 생활 시설이 경기도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복지시설 때문에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시설 입소자는 전국에서 오고 있는 반면 경기도 거주자는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각 지자체가 분담해야 하는 시설 운영비가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장애인·노인시설의 유입상태를 조사 중입니다. 분석하고 결과를 내어 문제제기를 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시행되는 노인요양보험으로 인해 노인 시설에도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 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복지미래재단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복지가 더 이상 특정 계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필요로 하는 보편적 복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경기복지미래재단이 도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열심히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도록 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도 적극적으로 경기도의 복지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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