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 고등학교, 일반기업 참여하는 공동협약 체결
고용미스매치 해결해 청년실업해소와 기업발전 두 마리 토끼 잡아

  경기도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교육청 등이 손잡고 전문계 고등학생 취업증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경기도와, 교육과학기술부, 고용노동부, 경기도교육청은 7일 수원공업고등학를 비롯한 경기도내 7개 전문계 고등학교와 삼성LED 등 도내 1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연수프로그램 실시에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협약체결에 따라 경기도는 도 산하  나노소자특화팹센터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첨단설비를 산업연수프로그램 참여학생들에게 개방하게 된다. 프로그램참가 학생들은 나노소자특화팹센터에서 첨단 공정/분석 장비의 운영방법과 유지보수 교육 등을 받게 된다.

  참여 기업들은 각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육성하고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인력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산학연수프로그램은 구인자와 구직자간 욕구가 맞지 않는 이른바 고용미스매치현상을 해결을 위한 것이다.

  경기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81.8%에 달하는 전문계 고교생들의 대학진학률 때문에 고용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이런 현상이 청년실업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LED, 태양전지, 반도체 등 신성장동력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장근무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이번 프로그램 실시의 이유가 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산업연수프로그램 공동협약체결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안정적인 현장인력을 공급하여 청년실업해소와 신성장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는 참여 학교별 특성과 기업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산업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연수과정을 이수한 연수생들에게 수료증을 발급하고 고용노동부와 협력, 고용과 관련한 전반적인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학·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여 연수프로그램의 운영과 연수생들의 취업 후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 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배출되는 연간 산업연수생이 2012년도 이후 연간 1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참여대상 고등학교를 올해 7개교에서 2012년도 이후 경기도 전 지역의 전문계 고등학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기바이오센터,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섬유소재연구소 등 도산하 공공기관 및 관련기관에 산업연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성태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산업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현장중심형 실무인력 육성이 시급하다"며 "경기도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연수프로그램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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