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사회위해 장애인 복지서비스 강화
부천형 뉴딜정책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총력
무형문화엑스포로 경쟁력 갖춘 문화도시 조성

홍건표 부천시장 취임 5주년을 기념해 지난 5년간의 성과와 부천시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지난 2004년 6월 민선 4기 부천시장으로 취임한 이래 5년 동안 부천시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시정 운영의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5년 동안 시정에 적극 협력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무엇보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2년 동안 부천시 공무원을 지내면서, 그리고 지난 5년간 부천시장을 지내면서 부천시의 미래를 잊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수준 높은 문화도시 부천을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시민의 일꾼으로서 시민을 위해 내 고향 부천의 미래를 위해 소신껏 일하는 시장이 되자고 다짐하며 지난 5년을 보냈습니다. 그간 부천의 발전을 위해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87만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임무의 완수를 위해 묵묵히 땀 흘려 애쓰고 있는 2천 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치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5년 동안의 시정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부천시의 발전 방향을 ‘문화와 경제’로 정하고 시민들이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로 발전하고 경제로 도약하는 부천’을 건설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매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5년 간 행정서비스헌장 5년 연속 최우수 시, 2008년도 청렴도 평가 최우수 기관, 청소년 유해환경 평가 전국 우수 시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받는 등 총 61개 상을 수상하여 뛰어난 시정수행 역량을 전국에 과시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시장님께서 특히 주력해 오신 시정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유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부천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 생각해서 지난 5년 간 최첨단 기업들이 우리 부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으며 부천형 뉴딜정책 등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우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반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식기술집약형 산업구조로 재편하고 연구 개발 기관 중심으로 연관 산업을 집적화해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부천테크노 파크 1?2차단지는 로봇산업으로, 테크노파크 3차 단지는 부품소재산업으로 조성하였으며 대우 테크노파크는 조명산업으로, 오정지방산업단지는 금형산업으로 집적화해서 지역산업 구조 개선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지역경제 살리기의 최대 관건인 투자유치 활동에 온 힘을 다해 지난 2007년 세계 최대 규모의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미국의 프로로지스 ProLogis 사(社)와 오정물류유통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일본의 대표적인 엘시디LCD 도광판 관련 초정밀 첨단기술보유사인 신코금형을 우리 시에 유치하였고 대전에 있던 국내 최대 로봇제조 업체인 (주)한울로보틱스도 테크노파크 로봇산업단지로 유치하였습니다.


또한 시장 취임 후 지난 5년 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천형 뉴딜정책은 총인원 130만 명의 고용과 6,523억 원의 실적을 거두는 등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뉴타운 사업에도 부천의 기업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부천시민에게 사업의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부천은 문화의 도시로서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시장님께서 문화 도시 부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하신 일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 부천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복사골예술제, 부천영화제 등 문화도시로서의 기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가 관광과 산업으로 연계해서 발전할 수 있는 문화사업이 없었던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이에 무형문화를 문제 해결의 돌파구로 삼고 지난 5년 간 무형문화가 뿌리 내리고 계승 발전되며 세계를 상대로 관광화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해 세계 최초로 개최한 무형문화엑스포는 2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성공을 거두었으며 얼마 전에는 무형문화엑스포가 중앙정부로부터 국제 행사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는 국비 확보는 물론 엑스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으로 앞으로 무형문화를 세계화, 관광화, 산업화 하여 문화전쟁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부천의 뉴타운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부천은 그동안 많은 발전을 해 왔으나 새로운 성장 동력이 없는 상태로 도시 자체가 슬럼화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전락해버린 구도심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부천의 운명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5년 전 시장에 출마하면서 이 문제를 뉴타운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뉴타운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당선 후 힘차게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원미, 소사, 고강지구가 뉴타운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어 도시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원미지구는 ‘원미 르네상스’를 테마로 개발되며 특히 지하철 7호선과 연계된 춘의 역세권을 특별 설계 구역으로 지정하여 이 주변을 원미지구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입니다.


소사지구는 ‘걷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소사’를 목표로 보행로 확보와 주변 산지를 연결하는 녹지축을 계획하였고 복개된 하천을 복원하여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할 것입니다. 특히 만성적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소사역 주변을 공영개발로 추진, 소사지구 랜드마크 타워로 개발할 것입니다. 고강지구는 고도제한 등 뉴타운 개발에 있어 최악의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정겨운 이웃과 함께 하는 에코시티’를 목표로 친환경, 교육, 문화, 복지 복합도시, 지역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직업이 창출되는 커뮤니티 도시가 될 것입니다.


-지하철 7호선 공사에 대한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시민들의 우려가 많았는데 앞으로 공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말씀해 주십시오.
=그간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던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은 범시민지하철재원대책위원회와, 김문수 경기도지사님, 이사철 국회의원님 등 정치권의 도움과 시민 여러분의 단합된 노력으로 1,100억의 외부재원을 확보해서 안정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사회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부천시의 복지 발전을 위해 하신 일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건강하고 살기 좋은 복지사회 실현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저소득층의 기초생활보장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지원에 역점을 두면서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요에 맞는 복지프로그램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진력해 왔습니다.


민과 관이 함께하는 ‘러브 앤 쉐어Love & Share 판타지아 부천‘사업을 추진하여 365일 이웃돕기 체제를 마련하였고 건강장수사회의 기반 구축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의 확대와 노인복지시설 건립도 금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장애인 특수학교인 부천상록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해밀도서관을 개관하였으며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장애인 재활작업장을 건립하는 등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한 장애인 복지서비스 강화에 주력해 왔습니다.


또한 열악한 상황에 있는 관내 장애인 단체들이 안정적인 운영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써, 부천시농아인협회는 전국 최초로 농아인 쉼터를 개소해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고, 부천시장애인복지회는 구(舊) 원종1동 청사를, 부천시각장애인연합회는 해밀도서관 내 사무실을 마련해 지체, 농아, 시각, 복지회 등 4개 단체 모두 자체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민선 5기 임기가 1년 남아 있습니다. 남은 기간 시장님께서 중점적으로 추진하실 일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시장 취임 당시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대로 ‘갈수록 살기 좋은 행복도시 부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문화도시 부천’을 건설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발전 과제들을 차질 없이 실천하고, 무형문화엑스포와 경기도체전 등 국내?외 크고 작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기업의 투자여건과 기업 환경을 개선해서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정보통신, 생명공학, 나노 등의 지식기반사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여 국내총생산 8만 불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산업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또한 콘서트홀, 공연장, 전시관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시 곳곳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서 아름다움과 편의성,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문화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명품 뉴타운 추진과 도서와 남북을 잇는 십자형의 광역전철 건설,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도시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지하철 7호선은 2012년 까지 완공하고 원시~소사~대곡을 잇는 국철사업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도 추진해서 편리한 광역 교통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복지기반 확충을 위해 추모공원 조성 사업은 더 이상 늦추거나 포기 할 수 없는 중요한 정책인 만큼 올해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마치는 대로 공사를 진행해서 시민들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천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5년 간 이루어 온 성과도 많지만 함께 앞으로 추진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향후 과제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서 남은 임기동안 반드시 추진하도록 할 것입니다. 저와 2천 여 공직자들은 ‘갈수록 살기 좋은 행복도시 부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문화도시 부천’ 건설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시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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