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보듬과 어울림’ 출범
바우처 제도 활용해 양질의 서비스 제공 및 일자리 창출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이하 ‘한자연’)는 지난 20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사회서비스 선도사업단인 ‘보듬과 어울림’의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사회서비스선도사업은 보건복지가족부를 중심으로 민간단체, 공공기관들의 상호연계를 통해 새로운 사회서비스 산업을 창출한 것. 보듬과 어울림은 장애인활동보조 등 5대 바우처제도를 활용해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등 공공성과 기업성의 특성을 모두 갖춘 사업이다.


한자연은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대상으로 프랜차이즈를 모집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서비스 전문 인력(휴먼코디네이터)을 양성해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한자연 고관철 상임대표는 “전국에 분포된 기관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문 프랜차이즈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정 · 관계 및 장애계 인사, 직영센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행사를 자축했다.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보듬과 어울림이 장애인들의 주거 선택권을 존중하는 돌봄 서비스로 실시되고 장애인복지체감도 높일 수 있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며 “저 또한 한자연과 함께 장애인 관련 보호법에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고관철 회장님의 장애인 관련 운동이 이 사회에서 빛을 발할 때까지 저 또한 초심을 잃지 않고 정파적 이해를 떠나 국회에서 돕겠다”며 “보듬과 어울림 출범이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복지서비스 체계를 만들고 사회서비스 사업의 선도 주자로서 공공성과 효율성의 이점을 모두 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임통일 회장은 “중증 장애인들의 복지법과 관련된 한자연과 관계자들의 노력이 전문성을 갖게 되면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보듬과 어울림을 통해 한자연이 사회적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흥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사회서비스 사업의 출범 시초에 장애인 분야가 취약했던 것을 고려하면 오늘의 이러한 프랜차이즈 출범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보듬과 어울림이 전국을 망라하는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에 의한, 장애인의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자연은 출범식에서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완수 이사장에게 자립생활 이념을 소개한 공적으로 공로패를 주고, 보듬과 어울림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영화배우 이수경 씨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함께 홍보대사로 선정된 영화배우 김강우 씨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수경 씨는 “홍보대사로 선정되니 임무가 무겁지만 그 역할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며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출범식을 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인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좋은 복지국가가 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자연은 17개 가맹점을 대표해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가맹점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구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이동수 소장, 노적성해IL자원센터 전정식 소장, 대구맥자립생활센터 서준호 소장을 사회서비스 선도사업 직영센터소장으로 임명했다.      

오혜교 기자

▲ 고관철 상임대표가 탤런트 이수경씨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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