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우승 서울...지난 해 우승 경기도 5위로 추락
MVP에 강원도 아이스슬레지하키팀 정승환 선수
밴쿠버장애인동계올림픽 대표팀 막바지 점검기회

▲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울시 선수단이 우승컵과 우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벤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이 개막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눈과 얼음의 축제 한마당 제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이어 종합 점수제를 통해 순위를 집계한 결과 서울이 7,492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아이스슬레지하키와 휠체어컬링 등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강원도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충청북도가 빙상과 스키에서 각각 10개, 5개의 메달로 ‘깜짝’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순위 1위 서울, 2위 강원, 3위 충북)

 대회 MVP(최우수선수)의 영광은 5골을 기록하며 강원도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을 우승으로 이끈 정승환 선수에게 돌아갔다. 정승환은 지난 10월 스웨덴 말뫼에서 개최된 2009 밴쿠버장애인올림픽 아이스슬레이지하키 예선전(2009 IPC PWG Qualification Tournament)에서 6골 3어시스트로 MVP급 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이지하키팀이 사상최초로 동계올림픽출전권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

 또한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 장애인스포츠를 통틀어 한 달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11월 IPC'이달의 선수‘에 선정된바 있다.
이번 대회 빙상 종목에서는 총 6명의 2관왕이 배출되었다. 남자 500m 와 1000m 통합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도현(부산)을 비롯해 고병욱(서울), 박주열(부산), 임재연(부산), 한성주(광주), 현인아(서울) 선수가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지난 해 사상 최초로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던 경기도는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5위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밴쿠버동계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강원도 휠체어컬링팀은 결승전에서 경상남도 휠체어컬링팀과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5:4로 승리를 거뒀다. 대회를 마친 휠체어 국가대표팀은 대회가 끝난 후에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 남아 밴쿠버장애인동계올림픽을 대비한 맹훈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든 선수가 국가대표팀에 소속되어 있는 강원도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은 경기도와 서울을 각각 10:1, 1: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3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2010밴쿠버동계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는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은 3월 13일 미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준결승 4팀을 가리는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된다.

 격려상은 전라남도선수단이, 전년에 비해 가장 많은 순위향상을 이룬 선수단에게 수여하는 성취상은 인천광역시 선수단에게 돌아갔다. 모범선수단상은 경상북도가, 지도자상은 대구광역시 선수단 김도균 감독(스키)이 차지했다. 신인 선수상은 남자 500m DB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광원(전북)선수가 선정되었다.

 이번 대회는 16개 시?도에서 총 660명의 선수가 출전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대회였다. 노르딕스키(크로스컨트리 및 바이애슬론) 종목을 제외한 알파인스키,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등 2010 밴쿠버장애인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종목 대표선수들이 최종 기량을 점검하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한 대회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규모의 종합체육대회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었다.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은 개?폐회식 장소와 대회본부로 활용되었으며 훈련원 선수입촌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또한, 냉각기를 이용해 겨울철 활용도가 낮은 수영장의 실내공간을 컬링경기장으로 활용하는 획기적인 시도도 이루어졌다.

아이스슬레지하키 주요경기 모습

▲ 경기장 입장을 준비하는 선수단 관계자와 선수
▲ 아이스슬레지하키의 경기 속도는 빠른 편이다.
▲ 골대 앞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순간의 모습.
▲ 경기가 끝난 뒤 입상팀의 선수 대표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키 주요경기 모습

▲ 좌식스키에 출전한 선수가 기량을 뽐내고 있다.
▲ 입식스키에 출전한 선수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컬링 주요경기 모습

▲ 개막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컬링경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이번 대회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컬링 경기장의 모습. 수영장이 컬링장으로 변신하는데  1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빙상 주요경기 모습

▲ 출발신호를 기다리는 선수들의 긴장된 모습
▲ 코너를 돌아 질주하는 모습


오혜진 기자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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